딸아이 유아용 자전거 트레일러를 하나 샀는데...
배송 받은김에 조립해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고 왔다.
그런데 ㅋㅋ
호수공원에서 잠시 쉬는동안 그만 딸아이를 물에 빠뜨리는 사고가 ^^;;;;
이번에 새로 산 유아용 트레일러와 내자전거, 그리고 장모님이 사놓고 1년동안 처박아둔거 갖고와 잘 타고 다니는 아내 자전거.
그림은 좋다.
호수공원 반바퀴쯤 돌고 자전거 세워두고 여기서 잠시 쉬는데....
나는 딸아이 데리고 물가로 가고... 아내는 저 멀리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나보다.
이렇게 물가에 서있는 사진 이후에....
순식간에 아이는 사라지고 울음소리만 들렸다고 ㅋㅋㅋ
내가 아이를 안고 호수가 바위위에 서 있다가 그만 발이 미끄지면서 풍덩!
신고있던 운동화가 바닥이 미끄러워서 이전에도 몇번씩 미끄러진적이 있는데 이렇게 일을 저질러버린것이다 ^^;
나는 미끄러져서 호수에 한쪽발이 푹~ 빠지고, 딸아이는 뒤로 벌러덩~ 날아가듯 호수에 입수!
얼굴까지 푹~ 들어간걸 얼른 건져내긴 했는데....
대박 울음 터지고~
1초도 안되어서 금새건지기도 했고, 물에 벌러덩 빠진것뿐 돌뿌리같은데 찍힌것도 없어서 위험한건 없었지만
난생처음 잠수란걸 해 봤으니.. 상당히 놀랬을거다 ^^;;
뭔일 난줄알고 달려온 아내. 딸아이 우는 얼굴 보더니 웃음이 터지고 ㅋ
딸아이나 나나, 아내나... 졸지에 잊지못할 추억이 하나 생긴듯.
문제의 장소!
사람들이 어지간히 많이 다닌듯 길이 다 생겨있고~
문제의 계단 ㅋ
저 계단에 앉아서 딸아이와 호수 구경을 하려던 찰라 그만 풍덩 ~
한 30초 울고불고 난리 치더니 젤리 과자 준다는 말에 순식간에 뚝!
물에대한 트라우마가 생길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의외로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딸아이.
아직 물속에 머리를 넣어본적도 없고, 목욕할때도 머리감을때도 얼굴에 샤워물만 닿아도 질겁을 하는데
의외로 풍덩 빠진것은 덤덤해 한다.
'잠수 했어? 안무서워?'
'언니라서 안무서워. 아빠 나도 이제 잠수할수 있지~'
뭐.. 이런 대화가 ^^;
아내가 '아빠가 일부러 물어 빠트린거야 ㅋㅋ' 놀리듯 물어보면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아빠가 실수해서 그래' 라고 말해서 깜짝 놀라기도!
40개월이면 원래 다들 저정도는 조잘거리는건가?
흠뻑 젖은 딸아이 옷과 신발.
빨래거리 잔뜩 생겨서 아내에게 미안~
처음으로 유아용 자전거 타고 호수공원을 나와서
재미있게 트레일러 탄 추억을 만드려고 했으나!
아빠가 사온 트레일러 따윈 묻혀버리고 ㅠㅜ
밤새 물에 빠진 에피소드만 회자되는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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