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트로프 (Heliotrope)

내방에 새로 들인 새번째 허브.



헬리오트로프 (Heliotrope)

오늘날 '헬리오트로프'라는 이름은 자색꽃을 피우는 작은 남아프리카산 식물에게 붙여진 것인데, 그리스 어로는 '태양을 향한다'는 의미이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본래 헬리오트로프는 거인족 오케아누스와 테티스 사이에 태어난 딸 클리티아이며, 아폴로의 수많은 연인들 가운데 하나였다. 클리티아와 아폴로는 행복한 한 쌍이었으나, 그것은 아폴로가 앗시리아의 공주 레우코토에에게 눈독을 들이기 전까지의 일이었다.

클리티아를 버리고 앗시리아의 왕비로 변장한 아폴로는, 자신의 버림받은 연인이 복수의 칼을 가는 것은 염두에도 두지 않고, 레우코토에와 살림을 차리기 위해 떠나갔다. 버림받은 클리티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레우코토에의 아버지에게 아폴로의 계략을 폭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폭로는 효과가 지나칠 정도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왕은 공주를 산채로 땅 속에 파묻었기 때문이다. 아폴로조차도 운명으로부터 레우코토에를 살려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무덤에 넥타르를 뿌림으로서 그녀의 몸을 새로운 나무의 모습으로 되살려냈다.

그 나무는 현재 눈물처럼 자아내는 향그러운 수액의 이름을 따서 '유향나무frankincense'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클리티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는 아폴로를 배신함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는커녕 더욱 경멸을 당하게 되었다. 버림받고 슬픔의 나날을 보내던 클리티아는 아홉 날 낮과 아홉 날 밤을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자기의 애인이 하늘을 가로질러 태양을 몰아가는 모습을 애타게 지켜 보고 있었다.그러는 사이에그녀는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헬리오트로프로 변하고 말앗다. 그때부터 그 꽃은 항상 태양을 향하여 머리를 돌리고 있게 되었다.



결론은...

여자의 질투는 경멸을 부른다.... 구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