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집에 갔을때
화들짝 놀라게 했던 강아쥐...
이번 설 연휴때 보니 조금 적응은 되긴 하는데.. 그래도 낮설더만..
가까이서 보니 .. 개 같긴 한데..
정말 조막만한 개다.
사이즈로만 보자면 커다란 쥐 같다 ^^:;
처음 봤을땐.. 태어난지 얼마 안된놈인가보다.. 했지만..
다 큰놈이라고 한다. 한살이나 처먹은놈이라니 -_-;;;
강아지가 아닌 개다. 개 -_-
삐쩍 말라선 뼈대도 졸라 야들야들 해서는
톡 치면 부러질듯 하게 생긴것이..
영락없는 가녀린 소녀이미지를 풍기는데... 흠..
알고보면 숫컷 -_-;
게다가 얼마나 소심한지.. 살짝 놀래키면 놀래키는대로 쫄아서 바들바들떨고,
심지어는 처다보고 있으면 부끄러워 오줌한번 못갈기는.. 이런 어이없는...
실제로
하루종일 쭈그려 앉아서 비실비실 하길래 어디 아픈가 했더니...
문밖에 혼자 내다놓고 문틈으로 훔처보니
문닫기가 무섭게 오줌을 갈기고 응가를 하더라는..
그때부터 팔팔해져선 뛰어다니고.. 이런 어이없는...
소심한 새끼...
이렇게 가끔보면 가녀린것이 이뻐해줄맘도 생기지만
맨날 델고 살면 아마 짜증이 날듯 ^^;
저 허연놈은 예전부터 키우던놈
저 허연 말티스도 덩치가 큰게 아닌데.. 둘이 붙여놓으니 저렇게 차이가 나는군..
허연놈은 .. 성격 와방 좋고.. 툭툭 치고 구박해도 히죽히죽 거리며 놀자고 하고..
꼭 덩치 큰 털털한 개같은 성격을 가진 마르티스 답지 않은놈 ^^
역시 아무리 지랄해도 나좋다고 달겨드는놈한테 애정이 더 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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