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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끌려 나다녀 버렸다... - 송전지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3. 7.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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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주말마다 이런날씨라면...

이런 말도안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날씨였다.

비가 온 뒤라 별로 낚시같은거 가고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기막힌 날씨에 어디던지 가야겠단 생각에

대충 몸만 싣고 저번에 손맛을 본 송전지로 향했다..
( 더도 말고 덜도말고 저번처럼만 잡았으면.. 하는 얄팍한 생각에 ^^; )




약간은 기대에 차서 때볕 아래서 이리저리 던져보길 언~ 두시간...

물고기는 코빼기도 안보인다...

슬슬 지쳐가고... 그래도 뒤를 주위를 둘러보면 좋은날씨에 멋찐 풍경..

마음만은 편하다 ^^



수확의 계절은 아니지만 싱싱하니 무럭무럭 자라는 토마토... 넘 귀여워 ^^;



송전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면 이런 논길이 주욱~ 펼쳐져있는데..

역시 햇살이 내리쬐는날이어서 그런지 참 싱그러운 느낌의 쌀나무 인듯.. ^^;;;;


자..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꽝칠순 없잖은가...

또 열심히 던졌다..



다리도 아프고... 여지것 한마리도 못잡았단 초조함? 에.. 쩝.. 퍼저앉아서 던지고 .. 또던지고...

옆의 저 아저씨는 낚시 경력이 꽤 되보이는듯 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조언도 얻고.. 에이스 과자도 하나 얻어먹구 ㅎㅎㅎㅎ

( 비가 온뒤라 그런지... 저 아저씨도 오늘은 하루종일 꽝이다 ^^ )


아침에 잡았다는 붕어를 보여주신다 . 헐~ 붕어를 루어낚시로 잡았단다 ㅡ,.ㅡa

산소가부족해서 가끔씩 붕어가 수면위로 떠다닐때가 있는데...

그때 바늘이 좀 큰 루어로 '훌치기' ( 미끼없이 바늘만으로 물고기를 찍어올리는 기술)로 걸어올렸단다..



헐... 사진으로 남기려 들어올리니.. 당황스럽게도 저 만화같은 표정의 붕어가 날 노려본다 ㅡ,.ㅡ^

배 부분에 낚시바들에 찍힌 자국이 있다 .... 어이없게도 배때기에 걸러 잡다니 .. ^^;;;;;


시간은 어느덧 저녂을 향해 달려가고...

밥은 집에가서 먹자.. 라는 심정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 돌아서는데 붕어잡은 아저씨의 한마디.. ' 다음주에 또 뵙죠 ' ... 웃음으로 화답해드렸다 ^^ )



오늘은 헛탕이네.. 긁적 긁적~

나들이 한샘 치지 뭐 ^^





P.S

돌아오는 길에.. 막힐길이 아닌데 길이 막힌다.

'날씨좋은 주말은 달러도 뭔가 다르군. 젠장...'

맘 편히 먹고 슬슬슬슬~ 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

역시나.. 사고다!



헐~ 삼천만원짜리 차가 우글우글해져 있더군... ( 그래도 사람은 많이 안다쳤겠다.. )

다른차는 어떤가.. 돌아보니 ... 헐~



길가에 드러누운 자동차...

아마 랙스턴이랑 심하게 스치고 급격한 조향으로 도로변 빗물홈통에 앞바퀴가 걸리고 관성으로 인해 뒤집어젔으리...
( 전에도 이런식으로 전복되는 순간을 목격한적이 있다.. )

그래도 운전자는 그나마 멀쩡한(?) 얼굴로 차 창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더군.

많이 안다쳤으면 ... 하는 마음이었다.

새삼 '운전은 연습이 없다'는 고지식한 어저씨의 말이 와닫는 현장이었다.

모두들 제발 안전운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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