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박 바가지 만들기.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9. 11. 11. 11:46

본문



박바가지 만들기.

이젠 별짓을 다 ^^;;;;





8월달 쯤. 주말농장에 박이 달린 사진이다.

주말농장 주인아주머니가 그냥 재미로 관상용으로 기른다고 하던건데 이제 11월이 되니 잎도 시들시들 해지고
보기에도 별로 안좋아보여서 하나 가져가면 안되냐고 하니 흔쾌히 그러라고 해서 두어개 따왔다.

일전에 주말농장에 조롱박도 열려있다고 했더니
장모님께서 바가지 만들게 따오면 안되냐고 했던 말이 생각이나 바가지를 만들어 보기로...

지나가는 말도 기억해서 챙기는.. 이 얼마나 착한 사위인가 .. 쿨럭~









8자 모양으로 예쁘게 생긴 호롱박(?)같은게 아닌 대롱이 길죽한 요상한 박.
조롱박? 호롱박? 박 종류를 모르니 뭐... 그냥 이걸로 바가지 만들면 되겠지.. 싶어서 도전.










마침 주머니칼에 톱이 있어서 주말농장에서 톱질을 해 갔다.
집에서 하면 톱밥 날리고.. 영~ 뒷처리가 힘들듯.










가랭이 사이에 박을 놓고 톱질하다보니 장난끼 발동 ^^;;;

철이 덜들어서 그러니.. 그러려니 해라.










신경 바짝써서 슥슥슥~ 똑바르게 딱 반을 가르는게 관건.










박을 갈라보니 속에 하얀 젖은 솜뭉치 같은게 꽉~
내 평생 박 속은 처음본듯.

저 씨를 모아서 내년에 함 길러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키울데가 없어서 쩝.










박 속을 파 내야 하는데..
숟가락으로 파보니 그냥은 힘들고 뭔가 방법이 있어야 할듯.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단 박을 한번 푹~ 삶으면 속을 파 내기가 수월하다고 하길래
한 40분쯤 푹~ 삶아줬더니 힘들이지 않고 밥숟가락 하나로 슥슥 잘 파지더라.










박 겉면을 철수세미로 싹싹싹싹~ 문질러서 매~끈하게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파내고 물기를 닦아내고 말리면 일단은 완성 !!

그냥 땡볕에 말리면 박이 마르면서 오그라들수가 있으니
일단 그늘에 한 2~3일 말리고나서 강한 볕에 말리면 그런 현상이 덜하다고 하더라는.



아!








기왕 만드는거 벽에 걸어둘 구멍까지 ^^

아.. 이 세심함 어쩔겨~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