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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맛집 - 옥천냉면. 피서철 시원한게 생각나던참에 우연히 들른...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7. 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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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냉면.

중미산 자연휴양림으로 1박2일 캠핑을 다녀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점심은 사 먹고 가는게 좋겠는데...

언제나 명쾌한 답이 없는 질문.. '뭐 먹지?'


옥천 근처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눈에 띈 냉면집

'옥천냉면'


평양냉면, 함흥냉면은 어딜가도 쉽게 볼 우 있으니 너무도 익숙한데
옥천냉면? 어디서 들어본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워낙 찬음식을 안좋아 하다보니 냉면에 관심이 없다.)
아내 이야기로는 옥천냉면도 유명하다고 하네?

그럼 어디 맛좀볼까 싶어 들어갔다.





국도변에 꽤 큰 규모로 자리잡은 가게.
옥.천.냉.면. 이라고 이따시만한 간판이...





옥.천.냉.면
황.해.식.당

원래 이 가게 이름이 황해식당이었다고 한다.

삼대째 하는 냉면집 이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요즘은 어딜가나 거짓 60년 전통에 원조 이런 문구가 많다보니
삼대라는 세월이 아무 임팩트가 없다 






식당내부는... 뭔가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촌동네 식당 분위기.
살짝 정겨운 느낌? ㅎ





물냉. 비냉 공히 8,000원이다.
서울 강남에서도 냉면은 8천원이면 먹는데..  땅값싼동네치고 살짝 비싸다는 느낌.

일단 물냉,비냉 하나씩 주문.
둘이 와서 완자, 편육 같은것은 아무래도 배가 부를거 같아서 안시켰는데 어떤 맛일지 상당히 궁금하다.
혹시라도 '이집 냉면은 별로인데 완자랑 편육이 끝내줘!' 이런 상황이면 지금 주문은 완전 에러 아닌가 ^^;;;
셋이서 왔으면 딱 좋았을텐데...






깔리는 찬은 오로지 이것 하나 ㅎ

무우 김치 딸랑 하나!





물냉면

얼음이 살짝 떠 있는 ...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냉면.

엉? 근데 면이??






면이 보통 냉면과는 많이 다른모습.

일반적인 냉면 생각하고 젓가락을 들이밀었다가 흠칫 놀랬다 ^^;;;;
거의 쫄면에 가까운 면발을 자랑하는 옥천냉면.
이 면이 옥천냉면만의 특이점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육수 맛도 괜찮은 편이고,
두꺼운 면도 생각보다 덜 이질적인게
맛이 괜찮다.






비빔냉면.

육수대신 양념장이 아래 깔려있는것말고는 물냉면과 같은 구성.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시큼하고...

밸런스가 아주 좋던 비빔냉면.






편육? 이라고 해야 하나...

네모난 모양의 마치 햄 같이 생긴 고기 한점.
무슨고기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타 냉면집에서 보던 고기조각과는 참 다르게 생겨서 갸우뚱 하게 됨.

그리고...
냉면맛은 괜찮은데..
진짜 코메디인것은 저기 보이는 찐달걀.

중국집을 가던, 동네 분식집 쫄면을 시키던
2등분 해서 계란 반쪽씩 올려주는게 당연하게 생각될만큼 익숙한 경험인데 (내 평생 안그런집 본 적이 없음)
이집은... 삶은 달걀을 무려 3등분 해서 1/3쪽만 올려준다 ㅎㅎㅎㅎㅎ

이 무슨 ㅋㅋㅋ 쪼금만 더 쓰지 ㅋㅋㅋㅋ
평생 처음 겪어보는 아! 신선한 경험 ㅎㅎㅎ






얼핏 보이는 주방.






아침으로 냉면먹긴 틀린듯 ^^;

근데 저 케릭터 왠지 낯익다.

어디서 봤지??? 기억이 날듯말듯 !!!






이 난수표는 대체 뭔가???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테이블 번호인듯.

식당 규모가 큰편인데 이렇게 보니 동시수용 인원이 꽤 되겠다.. 싶다.



초행길에 무턱대로 들어간 냉면집.
주차도 편했고, 냉면맛도 괜찮고...
(뒷맛이 조금... 찬음식 안좋아하는 나랑은 사실 잘 안맞음)
다 좋은데... 

그놈의 1/3쪽 계란은 자꾸 생각이 나고 난릴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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