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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2 브레이크 파열!!! 이번달에만 벌써 두번째 견인차를 타보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7. 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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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이야기는 아니고.

회사 후배의 차를 얻어타고 가는길.

'어! 선배... 브레이크가 이상한데요...'

'평소보다 너무 깊이 밟히는데...'

라고 하는 운전중인 후배의 말.


평소와 너무 다른 느낌이라고 해서 일단 차를 세우고 일단 본네트를 열었다.

일단 브레이크 오일 이상없고... 냉각수가 거의 바닥이네?
 이것 때문에 그랬나? 싶어서 일단 수돗물을 냉각수 통에 채우고
 집 근처 정비소까지 슬슬 가 보기로.

...

한 백미터쯤 슬슬 달렸을까...

'선배..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았는데 차가 안서!'

헐..  이 무슨...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게 중요하고,
차는 달리는것보다 멈추는게 중요한것 아닌겠는가 !!
 

 어쩌나.. 한참 고민을 하다가 이 시골길바닥에서는 답이 없을것 같고,
 비상등 키고 한 20Km/h 정도의 속도로 기어가면서
 서야 할 일이 생기면 사이드브레이크로 세우면서
 근방 정비소까지 가기로 했다.


....

다행히 얼마 안가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문을 연 정비소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다른 일이 밀려있어서 나와서 작업하는거지 문을 연건 아니라며 고쳐줄수 없단다 ^^;;;;
(진짜 이유는 일요일이라 부품상이 문을 안열기때문에 부품 수급이 안되서 수리가 안된다고한다.)
 그래도 일단 차 상태를 설명을 하니 아마 브레이크 오일이 새서 그럴거라고...
 응? 아까 10분전에 봤을때만해도 브레이크 오일은 정상이었는데??
 분명 오일이 있었는데 정비사 아저씨가 본네트를 여니 헐... 정말 브레이크 오일이 바닥난것 -_-;;;




정비소에 들어와서 차가 지나온 흔적을 보니... 오일이 한방울씩 똑 똑 떨어져있는게 보인다 ^^;;;;
 어딘가 파이프가 터졌던지.. 브레이크 라인 계통이 깨진것.
 영화에서나 봤던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것이다 ㄷㄷㄷ



시속 백킬로미터 이상인 상태에서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

아우.. 생각만 해도 이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 -_-;;;
 문득 몇년전 미국에서 도요다 자동차의 가속페달이 끼어 차가 멈추지 않아 일가족이 몰살했던 그 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사고의 911 통화내용. ㅎㄷㄷㄷ
 마지막 사고 소리는 정말 끔찍하다.


다행히 길이 좀 막혀서 속력이 안나는 상태여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저게 내 일이 되었을수도 ㅠㅜ
 10년 넘은 차들이 하나둘씩 말썽이 나는걸 경험하고 있자니
 진정 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든다.






문제의 후배의 카니발2.
 내차 보다 한살이 젊은데도 이런 사건이 터졌으니
 이 차보다 더 낡은 내차는 ㄷㄷㄷㄷ
 무슨일이 터져도 이상한게 아닌건가 ㅠㅜ






이곳 정비공장내 반파되어 수리중인 차.

자찻하면 저꼴이 될 뻔했다는 이야기 ㄷㄷㄷ






방법이 없어 이곳부터 후배 집 앞의 정비소까지 차를 견인해 가기로했다.

롯데보험이었는데 콜을 해도 출동도 느리고 (이날도 30분넘게 걸렸음).. 후배는 여러모로 서비스가 안좋다고 투덜대더라만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가 무려 30Km씩이나 무료다.
 여타 보험사들이 보통 10Km무료인거에 비해 이것 하나만은 부러웠다.

아무튼 일요일 연속으로 2번 견인차를 타는 경험을 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다 ㅎㅎ

살다보니 이런일도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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