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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기대한 만큼의 진달래는...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4. 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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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시간이 되어서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장을 찾았다.

몇해전 야유회로 끌려갔던 고려산 진달래축제.

그때는 그렇~게 귀찮더니, 이젠 제발로 찾아가는 내 모습을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난다 ^^;

2010/04/19 - 봄!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가보다.  <-- 4년전 고려산 진달래축제 )



근래 날씨가 무척이나 따듯해서 꽃들이 급작스럽게 개화를 해대기 시작해서
이쯤이면 고려산에 진달래도 피었을거다!! 라는 생각에 시간될때 무작정 가본 고려산 진달래 축제.

과연... 진달래는...




백련사 아랫쪽에 주차를 하고,  운동삼아 올라가보기로.

겨울동안 꿈쩍도 안했더니 살이 많이 붙어서 좀 걸어야 함 ㅠㅜ

초입에 벌써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꽤 보인다.






고려산 안내판.

'현위치'가 보이고, 백련사와, 진달래 군락지가 표시되어있다.

약 왕복 6km의 코스.

이정도야 뭐 .. 훗~






나를 따르라~

차도를 따라 걷기시작할땐 상쾌하니 기분도 좋고~
발걸음도 가볍고~

처음엔 다 그렇지 뭐...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진달래가 보인다.

미리 말하자면, 이땐 몰랐다... 이게 고려산에서 가장 활짝 핀 진달래일줄은 ㅠㅜ







커브길에 볼록거울이 있길래.. . 남들 연애할대 이런 사진 많이 찍더만.

그래서 한번 찍어보았다.

부부끼리 이런데 다닐대, 아내처럼 저렇게 들러붙거나, 걸을때 손잡고 걷거나 그러면 불륜이라며?

부부는 손 안잡는거란다 허허..







군데군데 핀 산수유도 봄기운을 느끼게 해 주고....






벌써 푸릇푸릇 잎사귀들이 피어난 나무도....






ㅋㅋㅋ

처음 오르기 시작할때와는 사뭇 다른 아내의 모습.

머리도 헝클어지고, 옷은 벗어서 허리춤에 동여매고, 힘들어 힘들어 소리는 입에 달고선 걸어온다 ㅎㅎ

아니.. 한땐 산에 가면 무조건 일등으로 올라간다며 자랑하던 그 여인네 어디가셨나... ㅎ






드디어 백련사가 저기 보인다.

약 2/3 정도 온거다.

여기까진 경사가 별로 없는 차도였는데..  여기서부턴 경사가 좀 있는 산길이니 진짜 힘든건 여기서부터.

(그래봤자 다른 산에 비하면 고려산은 그냥 언덕 아닌가...)







잠시 쉴겸 백련사도 한바퀴 쉬~ 돌아보고...

( 백련사 포스팅은 따로 : 2014/04/03 - 고려산 백련사 - 강화 진달래축제 가면 꼭 들러볼만한 절 )







백련사에 핀 진달래.

아직 몽우리만 잔뜩...






이녀석은 뭐지?






잠시 쉬었다가 등산로로 들어서니

바닥에 거적때기를 깔아놨네?

찜질방 생각나네 그려 ㅎ

흙먼지 안나고, 미끄럽지도 않고 살짝 푹신한게 생각보다 걷기 괜찮았다.







등산로 옆쪽으로 낙엽이 잔뜩 쌓인 경사면이...

혼자 차분히 저곳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컷.






산을 점점 올라갈수록.... 진달래 꽃이 점점 작아진다 ㅠㅜ

아... 여기보다 더 높은곳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는 전멸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ㅠㅜ






경사급한 비포장 등산로를 오르니... 오잉? 아스팔트 길이 ??

정상의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부대 관련 차량만 통과할수 있는 길인데, 여기까지 차 타고 올라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오르다 보니 왠 조그만 연못이...






고려산 오련지란다.

제일 마지막줄에 써 있듯...  진짜 오련지는 아니고, 똑같이 만들어 놓은 복제품이라고... 

즉. 가짜.







아. 사진 멋지네..

진달래가 만개 했을때 오면 저걸 볼 수 있단말이지!!!

주말에 다시 한번 와 봐? -_-;







드디어 저 멀리로 진달래 군락지가 보인다.

역시나.. 올라오면서 느꼈던 불길함은 현실이 되고... 진달래는... 없었다. ㅠㅜ

사진에 보이는 산 전체가 전부 진달래로 뒤덮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 

운동 열심히 한 셈 치자.

아쉬움이 철철~







정상 부근의 데크에는 살벌한 안내판이...

가끔 다른 블로그에서 보면 여기서 텐트치고 비박하는 분들 계시던데... 그거 보고 한번 해 보고싶었는데

벌금이 있는곳이었구나.  쩝.. 참아야겠다.







진달래 군락지 바로 위까지 데크로드가...

비록 진달래는 아직 피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저곳은 찍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고려산 정산 부근에는 헬기장이...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올라가진 못하는듯)

그냥 맨땅 헬기장이 뭐 특별해서 헬기장 내 출입금지까지 시키는지 조금 이해가 안가는 통제.







정상부근에서 내려다보니 꼬불꼬불 길도 보이고, 저 뒤로 저수지도 보이고~






진달래 군락지 한가운데 한번 가보려면... 급한 경사로를 한번 내려가야 하는데...

여길 내려가면 올때 힘들게 다시 올라와야 하는거 아냐!

진짜, 갈까 말까 몇번을 망설이다가 내려갔다 ^^;






내려 와 보니 좋네~ 비록 진달래는 없지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조금씩 유명해지면서 이런 저런 투자를 조금씩 하나보다, 

데크로드 주위로 이제 막 심은 작은 진달래가 여기저기 많이 심어져있는게

조금 더 볼거리로 만들어 내려 하는 노력이 보인다.






진달래 군락지에 막상 들어와보니, 그래도 짜잘하게 몇몇 진달래는 피어나고 있는중이엇다.

이번 주말이면 딱 보기 좋은 상태일듯.

대신 주말이라... 엄청난 인파에 시달려야 하는건 각오해야할듯.






드디어 진달래 군락지 한가운데 데크에 도착!

아래를 내려다 보니 꽃이 피지 않은 진달래 나무들만 잔뜩 ^^;;

근데 이제 막 설치한듯한 새로운 길이 놓여져 있네?

아니가볼수 없지!






하얀 줄을 친 길을 따라 어느정도 내려가보니

군락지 아랫쪽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 어느정도 피어있었다.

더 내려가면.. 내려간만큼 올라가야 하니 여기까지만.






돌아가는길.

정상 헬기장 부근에 무인 판매점이 하나 있는데.. 

메로나, 비비빅 아이스바를 팔고 있다.

덕분에 아이스바 하나씩 빨면서 룰루랄라 발걸음 가볍게 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는...






내려오는길에 아쉬움이 남아 돌아본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저 산이 진달래로 뒤덮힌꼴을 언젠간 꼭 보고 말리라! 다짐을 해 본다.






진달래 구경하고 집 근처에 오니.. 어제까지만 해도 피지 않았던 벗꽃이 꽃잎을 터트리고 있었다.

내일부터 꽃구경 절정이겠구나...


Ps.

참고로 고려산 진달래 개화상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ganghwa.incheon.kr/open_content/festival/community/photo.jsp


 4월 14일 (월)  4월 12일 (토) 4월 11일 (금)

강화군문화축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진달래 개화상황 사진 첨부해봅니다.
(click 하면 크게 보임) 
고려산 진달래 만기시기는 4월 셋째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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