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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1 - 한강 종주 코스, 첫날이니 쉬엄쉬엄~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5.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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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토종주를 떠나는날.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낮선곳으로 떠난다는 가벼운 흥분과 막연한 두려운 감정도 느껴보고
새롭게 무언가를 한다는 흔치않은 설레임도 맛보고...
이번 여행으로 직장다니며 일상에 젖어 잊고지냈던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껴보기도 ㅎㅎ


일단 아라뱃길한강 서울시내구간은 미리 다녀왔고,

오늘이 진정한 국토종주 출발이다.


국토종주를 하는동안 아내와 딸아이를 처갓집에 보내놓고, 내 차도 거기에 세워놓고, 처갓집에서 출발하는걸로..

대치동 -> 국토종주 -> 부산 -> KTX -> 서울역 -> 대치동 이렇게 완벽한 동선을 계획했다 ㅎ





출발전 기념으로 자전거 한컷.

기왕 떠나는거... 강변에 텐트치고 잠도자고 하는 그런 낭만도 느껴보고자
텐트에 침낭에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잔뜩 담았더니 짐이 벌써 20Kg이다.


여행 내내 짐 무게 때문에 힘들어 뒈지는줄 ^^:;;

확 버려버리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ㅎㅎ

그중에 제일 에러는 국토종주동안 한번도 안쓴 쇳덩어리 자물쇠 ㅠㅜ







일단 광나루 자전거 공원 인증센터를 향해 출발~  (휴일이라 한강에 사람들이 가득가득~)

뚝섬전망콤플렉스 인증센터나 지금 가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 둘중 하나만 도장 찍으면 된다고 하는데...

기왕 하는거 둘 다 찍지 뭐.






밥먹고 빈둥거리다 오후 3시가 다되어서 출발했더니 벌써부터 그림자기 옆으로 눕기 시작한다.

게다가 어제 밤샘 당직 근무를 하고 떠나는길이라 오늘을 그냥 맛보기로 조금만 달리는 날로 정하고 쉬엄쉬엄 가기로...






국토종주 하는 내내 제일 반가웠던건 바로 저 안내판.

일단 목적지에 다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이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인증센터.


도장 쾅~






서울 도심을 벗어나니 풍경도 한결 여유롭고 여행을 따난 느낌도 나고.. .좋으네...






하남시 진입.






하남시 자전거길은 일방통행이었다.

강뚝 아래쪽은 서울방향, 강뚝위는 팔당방향...

자칫 진입을 잘못하면 욕먹으며 역주행을 하던지,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한다 ^^;






팔당 가는길.

시원스레 뚫린 자전거길.






팔당대교.

팔당대교 위까지 그리 심하지 않은 경사로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있어서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다리를 건널 수 있다.






팔당댐이 눈앞에~

팔당대교를 지나니 예전 중앙선 기차길을 싹 갈아엎고 자전거길로 만들어두었더라는...






예전엔 기차가 다녔던 터널을 이젠 자전거를 타고....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도 가끔 보인다.

근데 제발... 보행자 길로 다녀주면 안되겠니?






능내역 인증센터 부근.

예전 기차역 부근에 놀러 온사람들이 자전거를 빌려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교외로 나들이 나온사람들이 노닥거리기 좋은 남한강 자전거길.






능내역 인증센터 도착.


도장 쾅!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인적도 뜸해지고 조용하니 참 좋다.






헉! 저게 뭐야!!

야간에 보면 시껍하겠네 ㄷㄷㄷ







다음 목적지인 양평 군립미술관 인증센터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 멀은것 같은데...
다리 아래에 인증센터 부스가 보이길래 일단 가 보았다.






밝은광장 인증센터라고 되어있는 인증부스.

찾아보니 북한강 자전거길 시작점이 이곳이엇던것.

이번 국토종주 코스에는 포함이 안된 북한강 자전거길이었지만
인증센터 온김에 북한강 자전거길 스템프도 한장 찍어두고 간다.


도장 쾅!







예전 기차가 다니던 철교.

더이상 기차가 다니진 않지만, 이렇게 나무 데크를 깔아놓아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해 새롭게 태어난 낡은 철교.







멋을 부린 터널.

급한 오르막, 내리막을 다니지 못하는 기차가 다니던 길이라 왠만한 언덕도 죄다 터널이...

양평까지 가는데 자그마한 터널만 대여섯개 지난듯 하다.










터널에서는 꼭 선글라스를 벗자!!






그리고 도착한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


일단 도장 쾅!


슬슬 해도 저물어가고...

원래 계획은 여기서 한참 더 달려가 보는거였는데
어제 밤샘 당직근무의 여파도 있고, 첫날부터 무리해봐야 득될것 하나 없을것 같고...

마침! 아내가 처갓집 식구들과 양평 쉐르빌 온천호텔에서 놀고 있다고 하니 (지도 검색해보니 여기서 6Km)
따듯한 온천욕도 좀 하고, 밥도 얻어먹고, 잠도 좀 편하게 하루자고 ㅎㅎㅎ 하루 신세 지기로함.

어쩜 이렇게 딱 알맞은곳으로 놀러를 가고.. 년중 몇 안되는 큰 도움이다 ㅎ



양평 쉐르빌 온천호텔

텐트치고 쓸쓸하게 하룻밤을 보낼뻔한것을

이곳에서 하룻밤 편히 보내고, 맛있는것도 얻어먹고, 아내와 딸아이와 다시 상봉하는 기쁨도 ㅎㅎ






오늘 달린 거리를 지도에서 대충 계산해보니 61Km조금 넘게 달린듯.
오후 3시경에 출발했으니 이정도면 양호한건가...

생각지도 못하게 편안하게 하룻밤을 보낸 첫날.
엉덩이가 조금 아프지만 컨디션은 좋고!

내일 하루가 기대된다.

다음글 : 자전거 국토종주 2 - 남한강 자전거길, 충주 탄금대가 코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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