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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음자연휴양림 - 가을을 즐기며 1박2일간의 휴식. (크낙새, 소쩍새)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10.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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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에 숲속에서 조용히 쉬다가 오고 싶은 마음에 산음 휴양림을 찾았다.


4인실 조그마한 숲속의 집을 빌려 오붓하게 쉬다 오려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4인실 숲속의 집을 하나 더 이용 할 수 있게 되어서

장인어른 장모님도 함께한 산음 휴양림의 이틀.


작년 가을에도 장인어른,장모님을 모시고 산음 휴양림을 찾았었는데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가을에 산음 휴양림을 찾게 되었다 ㅎ


(관련글 : 2013/11/04 - 산음자연휴양림 - 단풍이 절정이던 산책로에 취하다







휴양림 가던 길.


코끝으로 체온보다 낮은 상쾌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길 드라이브.

휴양림에서의 휴식도 좋지만 가는 길이 이뻐서 하나도 안지루했던...







휴양림 도착하고... 


딸아이 사진 한장 찍어주는데... 얼~

어느새 이만큼이나 컸는지 ㅠㅜ


아직 애기티가 줄줄 나자만 한번씩 불쑥 큰애의 느낌이 들때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왠지모를 섭섭한 느낌도 들고 ^^;








작년 11월에 왔을땐 붉게 물들어 있던 휴양림 입구의 복자기 나무.


이제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작년... 그러니까 2013년 11월 2일

같은 장소, 같은 나무의 사진.


얼마후면 이렇게 붉게 물들겠지...

복자기 나무의 단풍은 최고인듯.







오잉?


도토리만 없다면 마치 봄인듯한 착각이.







도토리를 발견한 딸아이.


그때부터 계속 도토리 줍기 놀이에 심취 ㅎ








아빠와 함께 도토리 줍기.


옷을 저렇게 입혀놔서 그런가... 시골 아낙같은 분위기가 ㅎㅎ








도토리 줍다가 한번씩 고개를 들어보면

나무사이로 가을볕이 들어오는 느낌이 참 좋음.








약간 아쉬운 풍경.

조금만 더 단풍이 들면 한폭의 그림 같을....








4인실 크낙새.


밖에서 보기엔 멀쩡함.


안은 좁음. 아니.. 쫍음!


근래들어 자연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요금을 슬금슬금 올리더니

주말에는 결코 국립 치고 저렴하다는 생각이 안들만큼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나마 이 4인용은 평일에 37,000원이라 작지만 부담이 없는것이 장점.









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마루겸.. 주방겸.. 


딸아이가 딱 보더니 "왜 마루가 없어?" ㅋㅋ


저게 마루란다.







시설은 언제 한번 새로 손을 봤는지 깔끔한편.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방 사진을 안찍었네 ㅠㅜ


방은.. 4인용인데...

말이 4인용이지 성인 4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자면 딱 4명이 겨우 잘 수 있는 사이즈.

성인 2명이면 편하게, 최대 성인 2명 + 아이 한명 정도가 한계로 보인다.









딸아이를 너무나 이뻐하는 장인어른.


손녀랑 손잡고 산책하는걸 무척 좋아하심.









밤이 되니 못보던 시설(?)이 하나 보인다.


길가에 가로등 처럼 생긴 등이 있는데 이게 가로등이 아니고 빔프로젝트 마냥 길바닥에 안내판을 그려주는 아이디어 시설.


사방이 칠흑같이 어두운데 스팟조명 하나 딱 켜진듯해 보이는것이 마치 무대의 조명같은 느낌 ㅎ







조명에 필받아 마이클잭슨의 댄스를 잠시 선보임 ㅋㅋ








숲속의 집 앞의 상쾌한 아침 햇살.


약간 쌀쌀한듯하지만 기분 좋은 햇살에 엔돌핀이 막 쏟아지는느낌 ㅎ








하루밤 신세진 숲속의 집 크낙새 (4인용)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주무시는데 거기다가 딸아이를 맏겨놓고, 우리는 그 옆집 '소쩍새'에서 아내와 오붓하게 지내려 했으나...

실컷 잘 놀던 딸아이. 잘시간 되니 아빠한테 간다고 난동부려서 결국 딸아이는 우리가 데리고 ㅠㅜ

오붓한 시간은 개뿔 -_-;;;








휴양림에서 할거라고는 산책.. 산책.. 산책.....


특별한 목적없이 슬렁슬렁 돌아다니는게 결코 싫지가 않다.








단풍이 조금 아쉬운 풍경.


한 2주 후쯤에 오면 딱 좋을듯.








오전에 숲해설 시간이 있어서 참석해보았다.


평일이라 숲해설을 들으러 모인 사람들은 손에 꼽을정도였는데

숲해설 시간이 무려 2시간이나 소요된다는 말에 다들 이구동성으로 1시간만 해요!! 라고 ㅋㅋㅋ


모든 참석자가 원하면... 그리 해야지 뭐ㅎ








참나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로 도토리 구경중.


어제 도토리 줍느라 재미들린 딸아이, 도토리에 지대한 관심을.







복자기 나무에 대해 설명중.


숲속 산책로를 따라 이나무 저나무 수종별로 이런저런 설명과 비화(?)같은걸 이야기 해 주심.








자작나무.


자작나무의 껍질이 아기 엉덩이 처럼 부드럽다고 해서 너도 나도 만져보는중.


정말 부들부들 매끄러운것이 생긴것 답지 않게 곱더라는...








다들 숲 해설을 경청할때....








숲해설 따윈 훗~


오로지 도토리 줍기 바쁜 딸아이 ㅋ


커서 공부 못할듯 ㅠㅜ







숲해설은 무슨, 나는 내갈길 가련다... ^^;








이것이 투구꽃이라고...


대중적인 꽃만 겨우 아는 수준의 나에겐 신기한 꽃.








작년에 와 본 기억이 나는 아들 낳게 해주는 바위가 있는곳.


조용~히 숲길을 걷는것도 좋지만 이런저런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인솔자를 따라다니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네...








가끔 길바닥에 수십마리의 벌래가 모여있는 혐오스러운 모습도 목격됨 ㅠㅜ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아주 작고 이쁜 단풍 풍경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이 참 좋음.


따가운 여름철 햇살과는 다른 가을 특유의 느낌.







숲해설을 듣고 근처 잣나무 숲 데크로드도 걸어봄.


방금전 숲 해설 할때 들은 이야기로는... 잣나무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산림욕에 최고라고 했다.


어찌 그냥 지나치랴 ㅎ








피.톤.치.드.피.톤.치.드~







딸아이 신나심 ㅋ







잣 송이 떨어진걸 발견!!


가평잣이 유명하다던데. 득템한 기분 ㅎ








가을 여자 ㅎㅎㅎ







아직 단풍이 멋지게 들기엔 조금 이른때라 화려한 단풍이 흔하진 않지만

보물찾기 하다 뭔가를 찾아낸듯  아~ 하고 탄성이 나오는 붉은 나뭇잎!

멋있다.







산음 휴양림에서 느긋한 1박 2일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작년 11월에 집에가는 길에 보았던 자작나무 숲이 보여서 한컷.







작년 11월의 같은 장소 같은 풍경.


느낌이 완전 다르다.


내년에 올땐 조금 더 늦게, 10월말경 오는게 좋을듯.







돌아가는길. 길가의 코스모스도 감상하고~


이런 풍경만 봐도,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싱숭생숭 한것이 가을을 타나보다.








황금색으로 물든 논이 있길래 한컷.


유난히 빨랐던 올해의 추석. 이제서야 뭔가 추석같은 느낌이 나네.... 빨라도 너무 빨랐어.



1박2일간의 가을 느낌 절절했던 산음 휴양림.

가을풍경이 최고조에 달했을때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을을 느꼈고,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와서 무척 즐거웠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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