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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국립산악박물관 - 고산체험, 산악체험등 한번은 가볼만한곳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5. 8.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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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피서(?)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길.

그 길목에 위치한 국립 산악박물관.


작년에 아직 완공을 안했을때, 오며 가며 눈여겨 봐 두었던 곳이었는데

국립산악박물관이 드디어 개관을 했다고 한다. (2014년 11월)


꼭 가보고 싶었던곳.
잠시 시간을 내어 구경 해 보았다.


중요한건.. 입장료 무료!




옥상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산악인 인형이 인상적이던....







국립산악박물관의 자랑거리(?)인 몇가지 체험들을 신청 하는곳.

인터넷으로 일주일 전 예약을 할 수도 있고, 현장에서 당일 신청을 할 수도 있는데
암벽체험 같은 인기 체험은 왠만하면 인터넷으로 신청하는게 좋을듯.

혹시나 암벽 체험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역시나 당일 신청은 꽉 차서 마감이었다.
고산체험은 여유가 있어서 고산체험만 신청.

흠. 다음엔 예약을 하고 와야겠다.








관람 안내 한컷.


최소 6세이상이라 만4세인 딸아이는 그냥 구경하는것 외엔 할게 없다 ㅎ








유모차, 휠체어가 구비 되어 있는데...


갯수가 그리 많지는 않음.







개관한지 1년도 안되고, 잘 안알려져 이용객이 적다보니


건물이 여전히 번쩍번쩍 광이난다.







국립이라 칼같이 26도로 세팅된 에어콘.


관람 내 쾌적했다.








암벽등반을 하는 모습을 재현 해 놓은 국립산악박물관의 상징조형물 '영원한 도전'


1~2층에 걸쳐 설치가 되어 있으니 꽤 근사해 보였다.







한번쯤 해 보고 싶은 암벽등반이긴 하나... 몸성히 오래 살아야 하기에.. 쿨럭~








층별 안내.


일단 눈길은 끄는것은 4층 옥상정원!!









엉?

이게 옥상정원? ㅋㅋㅋ


너님... 왜 여기다가 정원이란 이름을 붙인거임? ㅋㅋ








암벽 체험실.


실내암벽장인데 무료로 체험 해 볼 수 있는 멋진곳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직원도, 이용객도 없어 볼거리가 없는게 조금 아쉬울뿐.








체험 외에도 이런 저런 프로그램이 운영중인듯했다.


속초 시민들은 좋겠네~








2층에 설치된 카페테리아.


안타깝게도 입점 해 있는 가게가 없어서 덩그러니 의자만 놓여있고, 음료는 옆 자판기에서 뽑아 먹어야 하는....


토요일 점심시간에 이렇게 이용객이 없으니 과연 누가 이곳에 입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런지 ^^;;;







완전 명당.

아무것도 없지만....






테이블 마다 붙어있던 스티커.


'국립산악박물관은 음식물반입과 섭취가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잠시 쉬는동안 아이들을 풀어 놓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박물관 뒷편으로 꽤 넓은 정원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


날이 덥다보니 내려 가 볼 생각이 전혀 안든다.







제1전시실 - 등반의 역사


1920년대 부터 지금까지의 등반의 변천사 같은것을 알아 볼 수 있는곳.







1927년 최초로 몽블랑을 등정한 기록 부터 시작된다.


1920년대에 몽블랑이라니... ㄷㄷㄷㄷㄷ







당시 아이젠들

참 무거웠겠다.






1960년대 장비들.






1960년대 사용 되었던 취사도구들인데

크게 낮설지가 않다.

예전에 아버지가 쓰던 장비들을 여기서 보다니...

심지어 저 반합이나 라이터는 요즘도 쓰고 있는거아닌가 ㅎ






당시의 카메라

장농 뒤져보면 저런것 어디서 튀어 나올지도 ^^;







아주 독특했던 등산용 시계.






1977년에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던 기사.


어릴적 기억으로 어렴풋이... 카퍼레이드도 하고 대단했었던거 같은데....







1980년대 산악인.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보다 등산 문화가 훨씬 발달한 일본의 잡지,자료들...


후쿠시마 원전만 아니라면 일본의 알프스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쩝.


암튼, 77원정대가 이 책을 참고 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장비들도 설명이 잘 되어 있고....







2000년대. 요즘 등반가의 모습.






예전에 집에 이런거 많이 굴러다녔는데...

이런걸 패넌트 라고 하는구나.






오~

Primus 100주년 기념 버너 ㄷㄷㄷㄷ


완전 탐나는 물건 ㄷㄷ








시간이 되어 예약했던 고산체험실 방문.


고산 환경을 만들어 둔 방 2개가 있는데 한쪽은 백두산 3,000m 환경, 한쪽은 에베레스트산 6,000m환경을 체험 해 볼 수 있다.



체험하며 객기 부리다가 사고(?)도 많이 치는지 체험 전 설명할때 무척이나 안전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좀 너무 깐깐하다 싶을 정도로.


국내에 일반 민간인이 고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유일하게 이곳 한군데라며

다른데서도 경험 해 볼 수 있는 암벽체험보다 고산체험을 하고 가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







체험 전 펄스옥시미터 장착!


산소포화도와 심박을 모니터링 하는 장비







손목에 뭐가 저리 주렁주렁 많은지 ^^;;;;;


암튼.


체험 전 산소포화도 96, 분당 심박 75


옆자리 아줌마는 산소포화도가 99던데... 담배를 피워서 그런가 -_-;;;







백두산 정상 해발 3,000m 환경에 들어서자


산소포화도가 90까지 떨어지고, 심박은 약간 빨라지고....

몸에는 별 이상반응은 없었다.






등산하듯 몸을 움직이며 체험을 해야 한다며 갖다놓은 러닝머신.


약간의 경사와, 걷는 정도의 속도로 체험할 수 있게...







에베레스트산 베이스 켐프 해발 6,000m 환경.


산소포화도가 78을 찍으며 노란색으로 변함 ㄷㄷ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심박은 100 !!



러닝머신에서 열심히 걸으니 산소포화도가 60대 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머리를 흔들면 약간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고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속도 좀 메스꺼워질것 같은 느낌이....


여지없이 고산병 증상이 온다.


역시 난 보통사람이었어 ㅠ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그냥저냥 있을만 한데 러닝머신을 좀 걷고나면 살짝 어지웠다.


아무래도 에베레스트산은 포기해야 ㅋㅋㅋ



놀라운건 같이 들어간 어떤 한 아주머니.
해발 6,000미터 환경에서도 산소포화도 99를 유지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직원 말로는 고산체질인 사람이 열명중 한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이 아주머니가 바로 고산체질이라고 ㄷㄷㄷ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한 자동제세동기.


통제에 안따르던 한 체험자가 쓰러지는 사고가 한번 있었다고....







고산체험을 마치고 제2전시실 '산악인물실'로 향했다.


우리나라 산악의 역사를 빛낸 주요 산악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실제 그 인물이 사용한 장비, 유품 등등이 전시 되어 있는....


이런 저런 산악인들의 연혁을 보다보면

많은 분들의 마지막이 

"XXX에서 추락사."

"XXX에서 실종."

ㄷㄷㄷ







등반중 작성한 실제 일기도 전시 되어 있는데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제3전시실 - 산악 문화실


그냥 한번 이런게 있구나.. 하며 슥~ 보고 지나가게 되던...








박물관 한구석엔 트릭아트 같은 그림이 있는데, 위치를 잘 잡으면 그럴싸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위산을 오르는 딸아이 ㅋㅋ







트릭아트는 포즈가 생명 ㅋㅋ







준비하시고~






점프~


사진이 흉하다며 비웃는 아내 ㅠㅜ

괜찮구만 뭘.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미시령 터널을 통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국립산악박물관을 이용해보는걸 추천한다.

한두시간 시간을 내어 둘러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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