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때 되서 뭐먹을까 고민하다
길가에 보이는 .. 터질듯 사람 버글거리는...
한 건물 전체에서 돼지를 미친듯이 구워대는곳.
궁금해서 들렀다.
(뭐.. 가로사진은 클릭해서 보던지...)
가게 명칭은 '화로구이' 라고 되어있으나... 아무리 봐도 돼지 공장 같아보인다 ^^;
아직 해가 있을시간이라 내부가 들여다 보이진 않지만 어두울대 이 앞을 지나가면서 흘끔 보면...
1층부터 3층 까지 전 창문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앉아서 똑같은 포즈로 미친듯 고기를 굽는 모습이
영락없는 공장같다.
저녁시간이라기 쪼~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빈자리를 찾기 힘들고....
다 먹고 나가면서 보니 밖에 줄서서 기다르는 사람도 부지기수더라는...
게다가
주차 하기 존나 힘듬 !!
주차요원이 키 꽃고 그냥 내리라고 하는데
워낙에 사람이 많으니
관리가 잘 안되더라는....
그냥 큰맘먹고 아무차나 집어타고 나가도 누구하나 알수 없는 분위기.
( 실제로 내차지만 차 문열고 꽃혀있는 키로 시동걸고 후진 하는동안 누구하나 처다보는 사람 없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줬으면 하는 재빠른 손짓만이 있더군. 고급차 많던데.. 딴거 타고 올껄 ^^;)
차에 귀중퓸따위 놓고 내리면 낭패 보기 쉽상일듯
저게 돼지갈비 2인분 -_-;;;
고기 양. 적다.
그리고 그다지 맛있지도 않다 -_-;;;;;;
존나 사람많고 규모가 커서 뭔가~ 하고 와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듯.
고기맛으로만 따지자면 다신 오고싶지 않은집.
먹다보니 시원하니 맛있는편이라 뒤늦게 사진한방 ㅋ
동치미..
사카린을 졸라 들여부었는지 솜씨가 좋은건지 시큼하니 달달~하니 맛있는거 같았음 ^^;
고기를 시키면 저렇게 고구마를 은박지에 싸서
숯불에 넣어준다.
고기 다 먹을때쯤 꺼내보면 노릿노릿 잘 익어서 딱 먹기 좋더군.
아. 그리고...
처음 자리잡고 앉았을때 우리 옆 테이블 사람들이 다 먹고 막 일어난 모양이었는데
테이블에 은박지도 벗기지 않은 따끈따끈한 고구마가 4개나 있는것이었다 ! ㅋ
가방 싸들고 나가고 계산서도 들고 나가고.. 그래서 아까워서 낼름 집어다 먹었는데...
일행중 한 아주머니가 집에가다 말고 생각이 난 모양이다 ㅋㅋ
두리번 거리며 고구마를 찾다가 종업원 붙들고
' 이사람들이 우리 고구마 먹었나봐~ 이사람들이 우리 고구마 먹었나봐~ ㅜㅜ '
를 연발하더라는 ^^;;;
잘 좀 챙기시지.. 안타깝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것을 ^^;
이자리를 빌어 한마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
이게 그 말도많던 그 고구마다 ^^
노릿노릿 숯불에 구워져서 맛있다.
게다가.. 물론 !!
고구마는 참기름 팍팍 친 김치 겉절이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닷 !!!
스읍~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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