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세단기? 파쇄기?
이렇게 불리우는 물건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충 뭔지는 알거다.
왠만한 사무실에는 한대씩 있는...
외국 첩보영화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나는 매일 같은옷을 입지않는다는 SK Telecom의 말도안되는 광고에서
청바지를 인디언옷마냥 너덜너덜하게 만들어주던 바로 그 문서 세단기.
보통은 전기로 구동되며
종이를 삭 넣으면 지~지~지~~~ 하면서 칼국수 가락처럼 예~쁘게 잘려나오는...
바로 그 뭔가 있어보이는 세단기. ㅋ
그걸 사무실 동료가 개인용으로 하나 샀다고 한다. 오~~~
택배가 도착하고 포장을 푸니..
엥? ㅎㅎㅎ
그 뭔가 있어보이는 세단기와는 거리가 먼..
손으로 신나게 돌려줘야하는 수동 세단기라는 ^^
(나름 귀엽다 ㅋ)
시험삼아 몇장 세단해보았는데..
후후.. 오른팔이 뻐근하다 ^^;;;
하지만 2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신용카드 영수증.. 고지서.. 기타등등 남에게 보이기 뭣한 종이들을
맘편하게 쓰래기통에 버릴수 있게 해 주는게 어딘가!
게다가 컴팩트디스크, 신용카드도 절단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 오~~~
하지만 이모습을 보면... ㅠㅜ
종이 한두장이면 모르겠는데...
다량의 종이를 세단하려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더라는 ㅋ
3명이 들러붙어서
한명은 세단기를 고정하고!!
한명은 신~~~나게 돌리고!!
한명은 끊임없이 종이를 투입하고!!
이 삼인일체의 작업을 한 20분 하고 있다보면
'내가 이짓을 왜하고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겠더라는 ^^;;;
암튼..
한 30분을 미친듯이 붙잡고,돌리고,쑤셔넣어서 만들어낸 잔해들!!
대단하십니다!!!
뭐..
궁시렁대긴 했지만
사실 나도 하나 집에 갖다놓고 싶다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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