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서고 평일날 쉴수있는 기회.
몸은 피곤하지만
날씨도 적당히 좋고...
남들 일할때 놀수있는 이 특권아닌 특권을 잠으로 매워버리자니 괜히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요몇개월간 밤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일찍 퇴근해본적도 없고...
이럴때 아니면 언제 평일을 즐겨(?)보겠느냐 싶어서
홀로 홀가분하게 발길을 옮겼다....
서해 연안의 물색은...
완전 똥색.
평일날 이 외진 섬에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나보다.
있어도 차가지고 왔다갔다 생활하는 현지인들뿐.
그덕에 아무도 없는 횅~한 선실을 맛볼수 있었다.
참... 썰렁하더라.
가는길이 쓸쓸할거 같아
새우깡 한봉지 사들고 갈매기들 밥도 좀 주고...
출발 5분도 안되서 목적지에 거의 도착 ^^;;;
뭔가 있어보이는 나무...
팀버튼 감독의 'Big Fish' 라는 영화..
왠지 그 feel 이 살짝 나는 풍경이었다....
낚시 참 안되네...
아.. 피곤해....
그러고 있는데
길가에 왠 장난감 뱀 같은게 보인다 -_-a
동네 꼬마녀석이 버리고 간건가? 하며 한발자국 다가서니...
스스스스슥~~~!!!
헉!! 진짜 뱀이었던 것이다.
길가 수풀속이로 살짝 들어가더니 쥐죽은듯 꼼짝안하길래 사진 한방...
뱀이 어디있나 찾아보시요 !!!
참.. 대단한게..
코앞에 있는데도 언듯언듯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더라는...
눈이 안좋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 확대해보면....
이제 보일듯!!!
그래도 안보이는 사람을 위해서...
친절하게 빨간 테두리까지 ^^;;;;
저 사진에서 뱀의 머리부분만 잘라내서 보면..
이런 얼굴을 가진 뱀 이더라는...
낼름거리는 혀 색깔은 새카만색.!!!
왠지 독사일것도 같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이게 무슨뱀인지 아는사람... 제보 바람 !
낚시대로 슬쩍 건드려도 보고
돌맹이를 쉭쉭~ 던지니
움질움찔 하면서 한 2m 도망을 가더니 또 꼼짝안하고 있더군..
저기...
여전히 잘 안보인다.
대단한 위장술.
친절하게 빨간팬 ^^;
뱀이랑 노는건 그만두고..
그래도 한마리는 잡고 가야지 !! 하는 일념으로 기어코 한마리 잡아냈다 ..
휴~~~
혼자 여기까지 와서 한마리도 못잡고 꽝치고 갔으면 우울할뻔했어 ^^;
별 크지도 않은 사이즈였지만...
17mm의 외곡을 이용한 뻥튀기 사진이랄까 ^^;;;;
컥~
대충 노닥거리고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해 집으로 향하기로...
선착장에서 배 기다리면서 신발을 보니..
훗.
왠 이동네 씨앗놈이 내 몸을 빌어 묻으로 나가고 싶어 하는군 ㅋ
신발 뿐만이 아니라..
바지에도 하나.
그렇다면.. 내 몸이 숙주가 되는건가 -_-a
썅.. 왠지 에어리언이 생각이 나면서 기분이 별로 안좋다.
뱃시간을 잘못맞춰 움직인 바람에 배 기다리는 시간이 무려 40분.
마침 챙겨갔던 mp3를 켜 보니..
오홍~ 이동네까지 DMB가 들어오더라는..
그덕에 배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진 않았다.
음.. 잘질렀어. 잘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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