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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먹고싶었습니다 ㅠㅜ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7. 11. 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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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이 먹고싶었읍니다 ㅠㅜ



...



주머니가 얄팍해서 싸구려 곶감 먹어버릇하다보니
틀림없이 중국산일테고~ 달지도 않고~ 먹은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백화점가서 때깔좋은 맛나보이는것 딱 찝으면 7~8만원 -_-;
( 30개정도 넣고 12만원 하는것 까지 봤다 -_-;;; )


그러니 어쩌겠나..


만.들.어.먹.는.수.밖.에... 

어흑~











무턱대고 저지른 일이지만..

뭐.. 잘 안되면 조낸 비싼 음식물 쓰래기 치운다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씨없는감 두박스를 샀다.



단단한놈을 사야하나.. 말랑말랑한걸 사야하나...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해본적도 없고~~

그래서 .. 음...

감 꼭지에 소주를 뭍혀서 일부러 살짝 익혀서 곶감을 만든다는 말이 얼핏 떠올라

살짝 물렁한놈으로 만들기로...














곶감.

뭐.. 날씨좀 쌀쌀해질때쯤  감 깎아서 그냥 널어놓으면 되는거랬어!!


라고 .. 막연히 시작은 했는데...

박스를 열고 눈앞에 딱 보이는 감 150개 -_-;;;;;


허허... 이것참...

이걸 다 깎으려니.. 눈앞이 깜깜 ㅠㅜ



미숙한손놀림 감안해서 .. 하나에 2분 잡고..

150개면.. 150 * 2 = 300분 = 5시간 !!!

담배피고 밥도먹고 쉬도 하고 전화도 받고 어쩌고 하면.. .. 으... 으.....


시작도 하기전에 완전 질려버림.














그러나..

의지의 한국인!!


방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조물조물 감을 깎다보니

한박스를 다 깎을때쯤 되니

내 손이.. 감 깎는 머쉰이 되어있더라는 -_-;;


한마디로 뭐.. 감깎는 생활의 달인. 이쯤 되는듯 ㅋ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고~~~

아이고~~~~~


암튼 고생고생해서 다 깎아놓으니

때깔도 이~~쁜게

왠지모를 뿌듯함이 마구마구 밀려오더라.


자..


이제 저걸..

하나하나 실에 묶을일을 생각하니...

어흑~~





살려주세요 ㅠㅜ













지끈거리는 허리를 부여잡고

결국은 죄다 묶어서 베란다에 내다 널은

의지의 한국인!

( 스스로 무척이나 감탄하는중이다 ㅋ )






자..

이놈이 별 탈 없이 잘 ~~ 말라서

(곰팡이라도 피면... 어흑~ 제발~~~ 플리즈~~ )

올 겨울 맛있는 곶감을

아~무 부담없이!

마구마구 우적우적 먹을수 있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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