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바닷가 길 따라 흘러흘러 가다보니 화진포 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딱히 볼건없고...
그냥 다~들 한번씩 가보는 김일성 별장이니.. 이승만 별장이니 이런데나 한번 둘러보기로.
김일성 별장이라고 왔더니
그곳에 '이기붕 별장' 도 같이 있어서 일단 이기붕 별장부터...
뭐.. 이기붕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싶다면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A%B8%B0%EB%B6%95링크를 따라 가 보고...
최초 외국인 선교사가 쓰던 건물이었다고...
내부는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음.
이기붕 별장으로 사용될 당시를 재현해두었더라는...
집무실이란다.
참... 추리하다 -_-;;
침실은 더더욱 추리~
권력을 잡고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사람이 사는게 이정도였으니..
쩝.
별장앞으로는 화진포가 보이는 정원이..
뒤로 돌아가면 화진포 해수욕장이...
참 입지 하나는 최고더라.
나도 언젠가는 요런 별장 하나쯤 가질수 있으려나...
이기붕 별장서 바닷가쪽으로 걸어와보니
이런곳도.
바닷가를 내려다보니... 뭔가 시커먼것들이 해변에 밀려와있더라.
저 산더미만한게 뭔가... 가만히 보니.. 바로 미역!
그닥 신선해보이지않는 모습인데
궂이 또 저걸 챙겨갈라고 ㅎㅎ
의외로 아줌마보다 아저씨가 정말 열심히었다는.. ㅎ
훗.
요딴 안내판도 있다.
송승헌의 얼굴이 ㅉㅉ
해번앞쪽으로 거북이 모양 섬이 있는데...
이게 무슨 광개토대왕 능 이라는 설이 있다더라...
이렇다고 하더라...
저어기 산등성이에 보이는 김일성별장.
꾸역꾸역 올라가 보기로...
통칭 김일성 별장으로 알려졌을뿐 '화진포의 성' 이었군.
게다가 정작 김일성은 와 본적도 없다 !! 헛헛..
나름 가파르고 힘든.. 아고아고~
올라가다보면 계단 중간에 요딴 푯말이.
사진찍었던곳이라고 동판에 새겨둔게 참...
좀만 더가면 똥쌌던곳 이라는 동판을 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한것 드는 순간이었다.
헉헉. 겨우겨우 올라왔다.
날도 더운데 은근 힘듬.
입구를 찾아보니.. 어라.
이게 뭐냐 !
유리벽에.. 저 흉물스러운 유행지난 노출콘크리트!!
아무리 복원한 건물이라지만 원형을 좀 살려주시던가...
아무데나 갖다붙이면 세련된줄 아는 저놈의 노출콘크리트가 참.. -_-;
암튼. 내부는 뭐 이런 전시물들로 한가득.
지구본(?)위에 대한민국 지도 모양이 둥둥 떠있는 장식물이 있던데.. 어째 이게 눈에 많이 익어보인다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뭔지 아는사람은 알거다.
초등학교도 아닌 국민학교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저 지도 그리는 자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을것 ㅋ
애들 자 가지고 이런 데다 이용하다니 ㅋㅋㅋ
반갑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ㅎㅎ
2층에 올라오니 화진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방이 !!!
이야~
완전 경치 좋은 화진포의 성.
역시나 경치 좋은곳은 군부대, 절이 다 갖고 있다고.. ㅠㅜ
기어이 옥상까지 올라와봄.
초록색 방수코팅에 급 좌절 -_-;;
주차장도 아니고 원.. .
경치는 2층의 전망 좋은방이 나 여기나 별 다를거 없고...
백사장을 경계로 좌측은 호수. 우측은 바다.
참 기가 막힌 입지조건 아닌가 !
나도 이동네 별장 하나 갖고싶단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나더라 ㅎ
스윽~ 둘러보고 내려가는길.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