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심심치않게 자주 보이던 녀석인데
언젠가부터 그 존재조차 잊을정도로 주위에서 보이질않던 땅강아지.
물론 도시에서의 이야기이다.
도시에서 사라진것들이야 이 땅강아지는 물론이고 제비같은것들도 사라진지 오래된건 마찬가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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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땅강아지
약용으로의 땅강아지 효능을 잘 설명해놓은 블로그 :
http://blog.naver.com/khsmg/50048216866
그렇게 생긴것조차 기억이 잘 나지않던녀석을
주말농장 밭정리 하다가 발견했다.
'아.. 이렇게 생긴녀석이었지'
보통때같으면 손으로 잡아 볼 생각도 못했겠지만
빨간 코팅된 목장갑을 끼고 있었던터라
그덕에 유심~히 관찰 할 수 있었다.
요리돌려보고 저리돌려보고...
그런데...
손으로 살짝잡고 있었더니 저 두더지 앞발같이 생긴 두 다리로
도저히 곤충의 힘이라고 믿기 어려운 힘으로 손가락을 밀어서 벌리는것이다 !
그 힘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 할 수 없을정도의 엄천난힘이었다.
도망갈까봐 절대 빠저나가지 못할 정도로 꼭 잡고 있었는데
그 손가락을 벌려버리다니...
그래서 사람들이 약용으로 이녀석을 많이 찾는지도...
실컷 구경하고선 땅에 놓아주었더니
순식간에 그 강력한 앞발로 땅을 파 들어가서 몸을 숨긴다.
앞발을 한번 사용할때마다 땅속으로 몸이 쑥~ 쑥~ 빨려들어가는걸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진으로는 그 쑥~쑥~ 땅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이 실감이 안나서
동영상으로도 찍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