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도 대호만을 다녀왔다.
새로 보트를 장만해서일까...
올해는 참 열심히 낚시를 다니는듯.
마치 스노우보드 처음 배울때마냥 매주 보팅하러 다닌다. ^^;
이렇게 열심(?)히 하는것에 비하면 조과는 만족할만 하진 않지만
다니기는 정말 열심히 다닌다 ㅎ
...
2009년 9월 5일.
저번주의 45cm짜리를 능가하는 녀석을 잡아보리라 다짐을 하고 갔건만
물가에 도착해서 보니.. 딱 한주 지났을 뿐인데 완전 다른곳을 온 듯하게 환경이 확 바뀌어있다.
녹조가 엄청나게 심해져있고
수중 수초들은 썩고 있는건지.. 이끼같은게 잔뜩 뭉쳐서 보트를 운행하기 힘든곳도 많아졌고
넓은 공간을 띄엄띄엄 덮고있던 작은 연잎같은 수초들은 빽빽하게 확~피어나서 틈이 없을정도.
하지만 역시 대호만.
환경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2~30cm짜리 배스들은 꾸준히 잡혀주었고
하도 자잘한것들만 잡다보니 5짜는 커녕... 4짜 하나만 딱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하던순간 잡은 4짜.
4짜 딱하나만..하나만... 했더니 정말 딱 40cm겨우 넘는놈 하나만 나오더라 ㅠㅜ
(다음에는 5짜 수십마리만.. 하면서 해야겠더라 ㅎ)수초위를 살살살살~버징(?) 하는순간 수면위로 퍼퍽!하며 환상적인 눈맛,손맛을 안겨준놈.
오늘 그렇게 열심히 낚시를 했음에도 40cm 넘는놈은 아쉽게도 달랑 요놈 하나.
남들은 잘만 잡는 5짜 . 어쩜 이렇게도 5짜 잡기가 힘든지...
이제 9월이 되고 점점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5짜 잡는날도 곧 있겠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