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낚시 - 장성댐 보팅. 연휴라 큰맘먹고 갔었다...

작년 가을에 장성댐에서 재미있게 낚시했던 기억에

( http://dunkin.tistory.com/3536 2009년 일명 전국 댐투어~ ㅋㅋ)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에 시간이 되는거 같아서 장성댐을 다시 찾았다.

300킬로미터가 훌쩍 넘는 먼 동네지만 연휴를 이용해서 1박하면 즐겁게 낚시하다 올 수 있겠다 싶었다.

비만 안온다면... 

(결국 이틀째 비 왔다 -_-;; )

1st day.

연휴라 길이 많이 막힐걸 예상해서 아침 일찍 출발.

한 아침 6시쯤 출발하면 정체구간은 어느정도 피해갈 수 있겠지.. 싶었는데... 

왠걸 !

아.. 씨... 

사람들 왤케 부지런한건지 ^^;;;

가는내내 꽉꽉 막히는게 설날이나 추석같은 그런 민족 대이동 분위기.

결국 장성까지 7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했으니 피곤함이 이루 말 할수가 없더라.

오래간만에 경부고속도로 타다보니 뉴스에서나 봤던 그런것도 보이고...

암튼. 7시간만에 장성 도착.

대충 간단하게 식사하고... 

물가에 서니...

이야... 

그림같은 풍경.

대호만과는 때깔부터 다른... 그래 이쯤은되야지!

하지만 기대만큼 큰 재미는 못봤다는...

작년 가을엔 중하류에서 놀았고, 상류쪽은 처음 와 봤는데 좀 헤맨듯 싶다.

공부좀 하고 올걸...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피곤한몸으로 대충 저정도밖에 재미를 못봐서 좀 아쉽.

일단 배 접고... 

배접는데 근처에서 피딩이 보인다.

'내 저놈만은 꼭 잡고 가리라!' 라는 다짐으로 결국 잡아낸놈.

아마 오늘 잡은녀석중 젤 큰듯.

.........................

2nd day.

다음날 아침...

어제 나보다도 더 재미를 못봤던 후배(꽝이였다지 ㅋㅋ)를 좀 놀렸더니 이를갈았나보다.

새벽 5시부터 바스락거리더니 해뜨자마자 낚시하러 가잔다.

그래..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좀 서둘러볼까.. 하고 물가에 섰는데!

아씨.. 비온다 -_-^

장성만 오면 비가 오고 지x이야!! 엉엉~

오늘은 그냥 비 피하며 간간히 워킹으로 낚시좀 하다 대충 접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리 힘들게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아쉬워서

까짓 비좀 맞지뭐! 라며 보팅에 나섰다 ^^;;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100522195104438&p=ytni

이런날씨에 보팅이라니 ㅋ

근데 보팅하다보니 우리뿐만이 아니고.. 비맞으면서 보팅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 빗속에 내가 대충 본것만 10대가 넘으니... 대단들 하다 ㅎ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재미있는 낚시였다.

장성의 뚱뚱하고 힘좋은 배스들덕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핫핫.. 오늘의 최대어 ㅋ

아쉽게도 50cm에서 2cm빠지는... 48 ^^;;;

크..아깝다... 

장성에선 5짜 한번 잡아보겠다고 큰소리 쳤는데 아쉽다.

이렇게 멋진 필드에선 좀만 신경써서 열심히 했으면 잡을수 있을거 같은데

하루종일 비맞고 지친몸으론 그리 힘이 안나더라는... 

빵좋은 덩어리만 모아서 기념사진 한방.

사진찍느라 잠깐 들고 있는데 팔이 바들바들 ㅋㅋ

'아 씨x 팔아파 빨리찍으라고!~' 이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는 

1인용 땅콩보트 타는.... 어제 꽝친 후배 ㅎ

어제 꽝친게 한이되서 오늘은 좀 멀리까지 무리해서 나간다 싶더니만

결국 돌아오는길에 베터리 다 되서 조난 ㅋㅋㅋ

내 배에 후배 보트를 묶고 겨우겨우 끌고왓다.

(곧 엔진살듯 ㅎㅎ)

어둑어둑해지지만 않았다면 노젖는거 좀 구경하면서 놀려먹으려 했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그러질 못한게 좀 아쉽다 ㅎ

아무튼 이렇게 이틀간의 장성호 낚시를 마치고

저녁밥먹고 어쩌고 하고선 9시반쯤에 출발했는데...

집에오니 새벽3시 -_-;

http://media.daum.net/society/all/view.html?cateid=1001&newsid=20100522232605484&p=YTN&RIGHT_COMM=R1

우째 새벽 2시에도 차가 막힌다냐 -_-;;;;;

ps.

석가탄신일연휴기도 하지만

이날이 '부부의날' 이라고 한다. 뭐 이딴날이 ! ㅋ

부부의날 아내 혼자 남겨놓고 낚시간다고 어찌나 꿍얼꿍얼대시는지 ^^;;;

마음 한켠으론 미안한 마음이...

흠.. 내 크게 한방 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