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번째 간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
요번엔 자그마한 배스보트 내려서 후배녀석과 둘이 다녀왔다.
아침에 오천항 부근에 도착하니 예상보다 강한 바람에
이 작은 고무보트를 띄울까 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다들 별 무리없이 출항하길래.. 해경도 말리지 않길래 따라 나섰다.
아무튼.
저번보다 많이 커진 쭈꾸미, 갑오징어.
예상만큼 많이 잡지는 않았지만
후배와 둘이서 갑오징어 20여마리, 쭈꾸미 정확히 106마리 잡았으니
중간에 잠도자고 빈둥거린 시간 생각하면
이정도면 만족스럽다고 해야 할듯.
올해는 어쩐지 오천항 갈때마나 멋진 하늘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상당히 변덕스러워 보이고....
좀있으니 뭐..
하늘이 시커먼게 뭔일 날듯 해 보이는데 ... ㄷㄷㄷ
구름 아래로 비가 쏴~ 내리는 풍경을 선사하고....
90도 더 돌아보면 저쪽 하늘은 파랗게 맑은 하늘이 보이고 ^^;;;;;
완전 변화무쌍 변덕스러운 날씨.
오전 한 두어시간 쭈꾸미 바짝 잡고, 바람이 빵 터지는 바람에
바람 안부는 섬 뒷쪽에 엥커 내려놓고 한 2시간 낮잠도 달게 자고...
근처 무인도에 잠시 내려 노닥거리기도 하고....
빨리 로또가 되어야 할터인데 흑~
2주전에 비해 많이 자란 쭈꾸미
한번에 먹을양씩 포장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겨우내 반찬없을때 일용할 양식으로 쓰여질 녀석들 ㅎ
1년치 양식을 채워넣으려면 좀 더 있어야 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