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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낚시 - 장성댐 보팅 (10/21 ~ 10/22)

낚시

by dunkin 2010. 11. 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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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오징어 쭈꾸미 낚시도 좋지만.. 손맛은 역시나 배스 ㅎ

바다는.. 사리시즌이라 자그마한 보트와 엔진으로는 낚시가 불가능하기에
이참에 가을철 장성댐 한번 다녀와주는것도 좋지않겠냐.. 해서 1박으로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작년 가을때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 ㅠㅜ

아아.. 장성이 ... 이럴리가 없어!!! 라며
작년가을에 그적거려놓은 장성댐의 기록을 찾아보니... 9월이더라는 -_-;;

10월 중순이 지난 이맘때는 춥고.. 물도 뒤집히고.. 잘 안된다고들 한다.

한달쯤 일찍 올것을....


이 낚시 안되는 상황에서 후배와 다짐한것은..  내년엔.. 5월, 9월 ! 그때 다시 오자는것 ㅎ





새벽 동이 터오는 시간
재미있는 낚시가 될거라는 기대감에 한창 들떠 있었을때구만. ^^;;







그래도 배 펴고.. 금방 자그마한놈 하나 잡고... 

덩어리 나와라 덩어리~ 주문을 외워보지만... 






덩어리는 커녕 ... 훗.. 

그나마도 요넘 하나 잡고선 통 소식이 없다 ㅠㅜ






날씨 좋~고....







사알짝 단풍이 든 나무들도 좋고~






잔잔한 호수와 살며시 불어오는 미풍,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것은 ... 고요함 !!!

소리에 시달리다 이렇게 조용한곳을 오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듯.







물위에 가볍게 떠 있는 낙엽이 가을냄새를 풀풀 풍기고....






새벽 ...
쌀쌀한 공기, 습한 안개...

낚시 따위 잘 안되어도 마냥 좋은...







낚시와서 고기사진은 없고~~ ㅎ

아침 이시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그 느낌을 담아두고 싶어 쓸데없는 사진만 ㅎ






호수가에 자리잡은 마을.

전원주택인지.. 팬션인지... 

저기서 살면 참 조용하니 좋겠다.






남쪽이라 그런지 아직은 단풍이 들기엔 조금 이른것 같지만
간혹.. 이렇게 멋들어지게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보인다.

참.. 그림같다.





새로로도 한컷 찍어보고~






절벽에 피어난 알록달록함.

낚시와서 물고기 사진은 없고 ㅎㅎ 죄다 풍경사진 ㅎ






낚시하다 지치면... 

아이폰 갖고 놀다가.. 자다가 ㅎ






살짝 흔들리는 보트에 누워서 미풍에 머리카락이 살짝 날리면
스르르.. 눈이 저절로 감긴다.





무지막지하게 달리는 배스보트들도 가끔 보이는데.. 참 부럽다는~

통통거리고 다니는 내 배가 한없이 초라해지는 순간 ㅎ





어이쿠.. 그나마 요만한거라도 한마리 !

이게 어디야 ㅋㅋㅋㅋ 하며 후배녀석 놀려먹는데....






아 씨... 

후배녀석이 금세 40 조금 넘는녀석 한마리 잡고선 놀려먹는데.. 속이 쓰리다 ㅋ

짜증내는 내얼굴이 같이 나오게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나 뭐라나 해서 ㅋㅋㅋ 가볍게 새한마리 날려줬다 ㅎ






멋진 풍경.

멋진 포인트이기도 할것 같은데... 배스는 없더라 ㅠㅜ






군데군데 절경이... 

볼것없는 대호만에 비하면 정말 멋진곳인듯.






철새들이 몰려다니며 물위에 동동 떠다니는데...  오늘 낚시가 안되는게.. 아무래도 저녀석들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_-+

딱 포인트인것 같은곳에는 저녀석들이 무리지어 앉아있는게... 배스가 도망가지 거기 있겠냐고 ㅠㅜ (낚시가 안되니.. 별탓을 다하는듯)






그나마 .. 어둑어둑해지기 전에 운좋게 40 넘는녀석 한마리 딱.. 걸어올리고.. 끝.

참으로 초라한 조과. 그것도 장성까지 와서 !






저물어가는 해.

역시나 멋지심.





배스 낚시는 별 재미를 못봤지만... 가을향기 실컷 들이키고, 멋진 풍경, 멋진 노을이 있었기에 그걸로 만족해야지...

내일은 좀 재미난 낚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




2nd day !!


오늘은 좀 낚시가 잘 되어서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며 낚시를 시작했는데.. 


처음 잡아올린놈이....  어흑. ㅠㅜ

빌어먹을 .. 손맛은 좋더라 ㅠㅜ






역시나 풍경사진 ㅎ





그래도 오늘은 자잘한녀석들이지만 몇마리 좀 잡기는 했다.

근데 말이지..  요딴녀석들 잡으려고 장성까지 온게 아닌데 말이지 ㅠㅜ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짙어지는듯.

단 하루가 지났을뿐인데.. 어제와 확연히 차이가 나 보인다.






엇.. 절벽위에 꽃!!

참 절묘하게 피어있구나... 싶었는데.. .  가까이 가 보니 낙엽이 꽃처럼 겹쳐진것이었다.

꽃인줄 알았을땐 그리 멋있어보이더니......






후후후후후~~

다들 낚시가 안되서 울상인 가운데... 끝날무렵쯤 덜컥 하나 걷어올린 5짜 ㅎㅎㅎㅎ

다들 죽쑤고 있을때 재수좋게 이놈 하나 잡고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ㅎ

대놓고 줄터지라고 외치던 후배녀석 ㅋ 그리 배가 아프더냐 ㅎㅎ






힘겹게 50cm 조금 넘는다.

입을 별렸네,, 어쩌네 하지만.. 어쨌건 그냥 5짜라고 하자 ㅋ





기쁨의 한컷 ㅎ



이놈 잡는것을 마지막으로 곧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 가을 장성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 힘든 여행이라 아쉬움이 참 많다.

내년 5월? 6월?... 그리고 9월 !!

봄에 한번 !! 가을에 한번 !!

다시 찾아와서 원없이 재미있게 놀다 가리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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