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원 안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 236호인 동굴.
제주도 와서 동굴 구경 참 많이 하는듯...
곰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입구.
내려가는 계단에선 습하고 음침한 냄새가 솔솔 풍겨올라오더라는...
입구의 음침한 분위기와는 달리 동굴에 들어서니
온통 누런 조명이 가득한 멋진 동굴이 !!
어쩜 이렇게 굴착기로 파 놓은듯 반듯한 동굴이 이어져있는건지...
걸어가기 좋게 바닥엔 타일이 깔려있는...
일정한 폭과 높이로 이어져있고 적당히 구불구불한것이
마치 용 한마리가 이곳으로 지나가고 남은 구멍이 아닌가...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형태.
무려 '살아있는돌'이란다. ^^;;;
물론 돌이 살아있을리는 없지만
천정에서 떨어진 돌인데, 이 돌이 떨어진 천정 구멍은 석회수로 점점 작아지고
바닥에 떨어진 이 돌은 석회수가 떨어져 점점 커지고 있는중이라고...
뭐.. 그렇다고 하니 믿어라 ^^;
'살아있는돌'이 떨어진 천정의 구멍.
바닥에 있는 돌과 모양이 비슷~하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 돌이 떨어졌다는것은...
또 다른 돌이 떨어질수도 있다는거잖어!!
여차하면 동굴구경하다 돌맞아 뒈지는수가... -_-;;
마른폭포, 황금산맥
뭔가 거창한 이름의 푯말들...
석회수가 굳어서 벽면에 폭포가 흘러내리는 형상같이 보이기에 마른폭포라는 이름이 붙었고 ( 비오는 날이면 물이 흐르기도 한단다)
검은 화산석이 석회수로 뎦여서 황금색으로 변해서 황금산맥이라고 한다나....
동굴을 몇군데 다니다보니 삼각대 들고오길 잘했다 싶다.
이렇게 번듯한 동굴사진도 다 남기고 말이다.
드디어 빛이 보인다.
협재굴 출구.
출구에서 들어오는 빛을 보며 잠깐 든 생각인데
동굴안에 조명을 다 끄고 출구의 빛만을 의지해서 지나오는 그런 코스였으면
뭔가 모험하는 기분도 들고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출구를 나와 쌍용굴로 이어지는 길가엔
이런 화산석으로 만든 못생긴 얼굴의 조각들이 ...
저 많은 사람 모양으로 세워놓은 돌중에
X-File에서나 나올법한 외계인 처럼 생긴 돌이 하나 있다 ㅎ
...
몇발자국 걸어가면 곧 쌍용굴.
지척에 또다른 굴이 있어 이동거리가 짧아서 좋구려.
쌍용굴 사진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