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도착하자 마자 부지런히 달려서 일단
로스트벨리를 먼저 구경하고,
다음으로 찾은 사파리월드.
대기시간 40분이라는 안내판.
까짓..
로스트벨리에서 50분 줄서는것 보단 짧네!
에버랜드 - 로스트벨리,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로스트벨리... <-- 로스트 월드 포스팅
줄을 서있다보니... 예전에 딸아이가 생기기전, 아내와 둘이 와서 줄을 서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하염없이 줄 서서 기다리는중.
이 사진을 보니.. 2005년도 아내와 왔던 그때와 별 달라진게 없는 시설덕에 옛 추억이 오버랩된다.
이 사진이 2005년도 사파리월드 줄 서 있을때 찍었던 사진.
지금이나 그때나 달라진 거라고는 전등갓 정도?
저때는 딸아이도 없었고, 연애하는 기분으로 즐기며 구경했었는데..... 흠흠...
한 40분 줄서서 기다려서 드디어 사파리월드 출발~
로스트월드와는 다르게 유리로 막힌 창이 있는 버스.
아무래도 맹수 우리를 들어가니.. 창이 없을순 없지.
백호!
비록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이렇게 잘 보이는곳에서 세마리나 서비스하듯 자리하고 있는게 기특.
호랑이 인형같다.
머리만 빼꼼 보이는 하이에나.
라이온킹을 보고난 딸아이가 가장 인상깊어 했던 케릭터 하이에나 ㅎ
주인공 사자보다 하이에나가 더 마음에 들어했던 이상한 아이.
군데 군데 사자들 늘어져있고~
이녀석들도 축~
아니 이제 봄인데 벌써부터 늘어지면 어쩌자는거~
역시 수컷사자의 포스는... ㄷㄷㄷ
뱃가죽이 축 늘어진 암컷사자...
저 멀리 좀전에 타고왔던,
로스트벨리 구역에서 돌아다니는 차량이 보인다.
이곳 사파리월드와 일정부분 공간을 공유하는
로스트벨리.
사자 구역을 지나니 호랑이거 떡~
나뭇잎 한장에도 몸을 숨길 수 있다는 능력자 호랑이.
그리고 귀하신 몸값을 자랑하는 라이거!!
수컷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종.
희귀한녀석 답게 이녀석만 따로 공간을 두어 격리 해 두었더란...
기록을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1989년 8월 교잡에 성공하였다.' 라고 하던데... 저녀석이 기록속의 그녀석인가?
하품~~
호랑이도 아닌것이... 사자도 아닌것이...
곰.
어찌 사자고 호랑이고 곰이고 다들 기운이 없어보인다.
갑자기 날씨가 따듯해져서 춘곤증이라도 온건지...
운전기사 양반이 건빵같은걸 던지면 그거 하나 받아먹겠다고 온갖 재주를 다 부리는 곰.
덩치에 안맞게... 조금 딱해보였다.
건빵을 먹기 위해 기계적으로 훈련된 행동을 반복하던 녀석...
마치 구걸 하는걸 보는것 같아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