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잣 수확. 잣나무 숲을 탐험하며 힘들게 줏어 모은 잣송이를 털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4. 11. 4. 08:33

본문


잣나무 숲에서 한 두어시간 험한 길을 뒤적거리며 잣을 줏어왔다.


잣을 업으로 하는분들 보니 나무를 타고 올라가던데 그렇게 까진 못하고


땅에 떨어진것들을 매의 눈으로 보면서 다니다 보면 가끔씩 잣 송이가 하나씩 떨어져 있는걸 발견하는...


어쩌다 하나씩.. 생각보다 잘 보이지않아서 하나 발견 할때마다 희열이 느껴지는게 잣줍는 맛이 있다고 할까 ㅎ


아무튼 힘들게 줏어모은 잣 송이.






잣송이.  <- 이렇게 부르는게 맞나?


크고.. 송진으로 찐득거린다.


온 집안으로 퍼지는 송진 향이 참 좋다.








성인 주먹보다 조금 더 큰 잣송이.


저 갈라진 틈틈이 잣이 박혀있다.


송진이 손에 묻으면 고생이니 목장갑 하나 껴주시고~










잣 털기 시작~


참견쟁이 딸아이 어느새 쪼르르 달려와서 '이게 잣이야?' X 10 을 조잘거리며 참견중.


도와줄께~ 라면서 방해를 ㅠㅜ








잣송이 잎(?)을 접듯이 꺾으면 이렇게 옥수수 처럼 만들 수 있다 ㅎ


연꽃 씨앗처럼 박힌것들이 모두 잣.








몇개 털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만큼.


마냥 많다고 좋은게 아닌게, 이 딱딱한 잣피를 또 까야 한다.


망치로 깨면 자칫하면 속안의 잣까지 짓눌려 못쓰게 되니 뺀찌 같은걸로 하나 하나 까 줘야 하는 노동.


겨울 내내 까야만 할것 같은... 


하아~~



( 관련글 : 집에서 직접 잣 까기 도전 - 잣까는 도구 구입, 잣까는 요령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