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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컨벤션센터 방문 - 팔자에도 없는 컨퍼런스라니~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4. 11. 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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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컨퍼런스를 다녀오라는 '명'을 받고

63빌딩 컨벤션 센터까지 나녀왔다.


그것도 수능날...


그것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날!


-_-;




원치않던 컨퍼런스 참석 덕에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하는 체험을 해 본다.




아침 출근길. 경의선 역 풍경.


매서운 찬바람이 쌩쌩 부는 플랫폼에 서 있으니 오만생각이 다든다. 왜 하필 제일 추운날!!!



일산에서 여의도 63빌딩을 가려면 대중교통으로는 무슨짓을 해도 두번 이상 갈아타야하는 불편한 출근길 ㅠㅜ

출근길 정체를 생각하면 나름 최선의 선택은 전철을 타고 최단거리로 가는건데...


일산에서 3호선을 타고 대곡역까지 간다음, 띄엄 띄엄 오는 공덕역행 경의선으로 갈아타서 공덕역 까지 간다음,

5호선으로 갈아타고 여의나루 역 까지 간 다음, 여의나루역 앞에서 63빌딩 가는 셔틀버스를 타면 되는....

참으로 불편한 코스.


순수 이동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리고, 환승시간, 기다리는시간 등등을 합하면 1시간30분 이상 걸리더라는 ㅠㅜ








우르르르~ 표정없는 얼굴로 한곳을 향해 무작정 걸어가던...


나야 어쩌다 한번 이런 출근 대열에 동참하다 보니 신기(?)해서 두리번 거리며 걷지만

이게 일상인 사람들은 표정이 정말이지... ㄷㄷㄷ







직장인은 아침부터 이렇게 바쁨.


집에서 살림하는 아내들(특히나 직장생활 한번도 안해본!)은 남편에게 잘 해 줘야 함.








63빌딩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한컷.


여의나루역에 딱 내려서 담배를 한까치 물고 셔틀버스 정류장을 두리번거리며 찾는데...

헐~ 금연거리라고 온 사방에 플랭카드가 덕지덕지 -_-;;;


짜증 팍~







참 오래간만에 와 보는 63빌딩.


저 건물이 생기고 30년이 다 되었지만 신기하게도 저 외벽의 금색 유리는 봐도 봐도 안질린다.



몇해전에도 세미나 때문에 한번 왔었지?! 라며 블로그를 뒤적거리니 그게 벌써 2008년, 6년전!!!


http://dunkin.tistory.com/3186 )


한 2년전 일 같은데 벌써 6년이란 세월이 ㄷㄷㄷㄷ


총알같은 속도로 늙어가는것 같아 가슴이 철렁.










드넓은 회장.


왜 아무도 없지? 라며 두리번 거리니... 개회식 전 주제발표는 윗층에서 한다고.


뻘줌~








발표중인 미쿡인 아저씨.


나처럼 영어가 짧은 사람은 통역기 끼고 들어야 하는...








어디어디 명예회장이라고 유명(?)한 사람이라던데...









개회식 전.


아까의 텅빈 회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이곳에서 점심시간 까지 꼼짝마~였다.








점심도 앉은자리로 갖다줘서 그자리서 냠냠.


고액의 등록비를 주고 온 컨퍼런스. 밥은... .. 보기엔 그냥 그렇다.


한솥도시락이랑 뭐가달라! 라며 분노의 젓가락질을 하는데... 응?!


보기보다 맛이 있다 ㅎ


비쥬얼에 실망해서 그런지 안도감마저 들었다 ^^;



자세희 들여다보니 전복도 잇고, 도미류의 생선도 있고 튀김에 소고기, 닭고기 햄류, 멸치에 젖갈에... 갓김치 까지

대략 찬 종류만 15가지가 넘고 후식 과일 4종, 화과자 같은것과 떡한점까지.

그외 셀러드와 국 한그릇.


준비하고 서빙하는동안 좀 식어서 미지근 했던것은 참 아쉽지만

대체로 맛이 있어서 다행.


남김없이 다 먹기엔 배가 너무 불러 남길 수 밖에 없던...


근데 이거 얼마로 책정이 되어 있을까?








지금 이 티스토리 블로그 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 고마운.... 그곳.


다음 소프트 부사장의 강연.


말빨 좋고, 인물 좋고... 강연 재미있게 하고,


여성 참석자들의 웃음소리를 끊임없이 유발하던....


다음 발표자가 부담스러울 만큼 ^^;









일부 유익한 정보 등등을 습득(?)하고 다시금 일산으로 돌아가는길.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 차갑고 날카로운 바람이 온몸을 때리지만

아직은 가을다운 거리의 모습이 남아있는 여의도.


잠시 느긋하게 거리를 걸어보기도 하고.... 


따듯한 커피도 한잔 마셔보지만...


일산 까지 돌아가는길을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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