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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리산 자연휴양림 벚꽃 캠핑 - 만개한 벚꽃, 딱 좋을때 방문한...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5. 4.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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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리산 자연휴양림 벚꽃 캠핑.... 을 하려고 했는데 추워서 ㅋ

따듯한 연립동을 예약을 하고 1박으로 다녀왔다.


지난 겨울동안 동면하는 곰처럼 어디 한군데 놀러가지않고 웅크리고 지내다 몇달만의 나들이.


전국 휴양림 중에 희리산 벚꽃이 볼만하다는 이야기에 충남 서천이라는 조금 먼 거리임에도 큰맘먹고 움직여본다.






헐~ 완전 시건방진 딸아이의 승차 자세 ㅠㅜ


몰랐다. 운전하면서 리어뷰 미러로 바라보면 딸아이 얼굴만 살짝 보이기에...

항상 얌전히 앉아서만 가는줄 알았더니 저딴 만행을 ^^;;;;








충남 서천까지 먼걸음을 했으니... 

그냥 휴양림만 들리긴 뭐 해서 희리산자연휴양림에서 10Km정도 떨어진곳에 새로 생겼다는

서천 국립생태원 ( http://www.nie.re.kr )이라는곳도 한번 들러주고~


(입장료 성인 5,000원, 꽤 넓고 나름 볼만함)








논밭들 사이에 생뚱맞게 위치한 서천과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의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


그리고 도착한 희리산 자연 휴양림!







도착하니 벚꽃이.. 똭!!!

한달전에 예약할때 걱정이 막상 예약한날 벚꽃이 아직 안피었거나,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불안불안했는데


운좋게 완전 만개 해서 딱 좋을때 온 모양이다.


나에게도 이런 운이 ^^;



직장 동료도 3일전에 이곳을 다녀갔었는데 그때만 해도 개화율이 한 50%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했는데

한 이삼일만에 완전 활짝 피었다.


2015년도 희리산 벚꽃은 4월12일 절정이었음... 이라고 참고로 기록을 해 둔다.








'와~ 이쁘네~' 를 연발하며 벚꽃 감상을...








희리산까지 오는길에 여기저기 벚꽃이 피어있는 길들이 슬슬 벚꽃이 저물어가는 모양이어서 이곳도 그럴까봐 많이 불안했는데


그래도 살짝 산중이라 기온이 낮아 그런지 이곳은 이제 막 만개한 모양.








참 별거 아닌데...

저 다리 하나가 있음으로 뷰가 확 살아나는~


마치 이쁘게 꾸며놓은 디오라마 세트를 보는듯한 그림같은 풍경이...









벚꽃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는 딸아이.

'사진찍게 저기가서 서있어봐' 라고 했더니 어느새 벚꽃 가지를 뚝 꺾어서 손에 들고 있더라는 ^^;;


꺾으면 꽃이 아파요~, 아저씨가 와서 이놈한다~ 라고 알려주긴 했는데 과연 ㅋ









엄지 척! ㅋㅋ

거의 전국민(?)이 사진찍을때 손가락으로 V를 그리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따봉을 알려줬더니
요즘 사진 찍을때마다 저러고 있는 딸 ㅋ

뭔가 어색하다 ㅎㅎ








아빠 뽀뽀!








이쁜 다리 한컷~








나도 사진찍을래~ 나도 나도!!


갑자기 사진찍겠다며 난동(?)을 부리길래 카메라를 들려줬더니 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셔터릴 정말 미친듯 눌러대는 딸아이 ㅋㅋㅋㅋ


커서 공주님 될거라더니... 오늘부터 사진기자가 될거라고 한다.









갓 솟아난 초록 잔디와 벚꽃이 어우러져 봄 냄새가 진하게 나는...








별거 안해도 마냥 신난 딸아이.

당췌 왜 뛰는지 모르겠다 ^^;







장난기 가득한 얼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포즈 잡는...









오늘 하룻밤 신세질 연립동 8인실 개나리.

여타 휴양림의 연립동과는 다르게 연립동이지만 숲속의 집 느낌이 난다.


( 희리산 자연휴양림 연립동 8인실 개나리 숙소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http://dunkin.tistory.com/4435 )









짐 풀고 가까운 곳 산책을 해 본다.

한적하니 한껏 여유로음을 만끽하며...







평일임에도 캠핑을 하는 몇몇 데크들이 보인다.


벚꽃나무 아래서의 그림같은 캠핑. ^^b









사실 나도 여차하면 캠핑을 하려고 데크를 하나 예약 해 두고 텐트도 하나 들고오긴 했는데 (사진상의 저 213번 테크)


날씨만 조금 더 따듯했더라면 텐트를 폈을텐데... 숙소의 따끈따끈한 방바닥을 한번 경험하고 나오니 도저히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었다 ㅎㅎㅎ


그냥 데크위에서 딸아이와 1~20분 노닥거리느라 비용을 지불한 셈 ^^;









야영데크들 슥~ 둘러보니 이중에 가장 명당(?)은 단연 202번 데크인듯.


다른 데크도 운치있고 좋은게 몇개 눈에 띄지만 202번 데크는...

데크 바로 위로 피어난 벚꽃이 강아 풍성한게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로는 데크 바로 옆에 차를 세울수가 있어서 오토캠핑장이 아님에도 오토캠핑만큼 편리하게 이용 할 수도 있고,

차량으로 어느정도 타인의 시선도 커버 할 수도 있고....


암튼 다음에 캠핑하로 온다면 202번 데크를 노려봐야겠다.








휴양림 오면 아이들과 할만한게 뭐.. 목공예 체험.


이번에도 어김없이 ㅎ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장승 만들기 도전중인 엄마와 딸.

딸아이가 만들어야 하나... 언제나 그렇듯 엄마가 다 만들고 딸아이는 이렇게 해, 저렇게 해 지시만 내리는 ㅋ








완성품. 웃기게 생긴 장승.


다 만들어놓고 샘플보다 눈알이 작다고 펑펑 우는 딸 ㅋㅋ


하지마 썅 ㅋ








희리산 휴양림 정문옆에 있는 아담하고 이~쁜 호수


물가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불어오는 바람과 새소리에 마음이 말랑말랑 해 지는 느낌이다.









자그마한 정자도 하나 있어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사진찍게 여기 잠깐 앉아봐봐~ 하고 올려놓으니 '떨어지면 다치잖아요' 라고..


'기둥 꽉~! 잡고 있으며 안떨어지니깐 꼭 잡고 있어~' 라는 말에 반쯤 울상을 하고 죽을힘을 다해 기둥을 부여잡고 있는 ㅎㅎ

이런거 왜이렇게 귀여워 보이지? ㅎ








별 하는일 없이 한참을 정자에서 빈둥거려본다.


인적도, 차소리도 없이 바람소리와 새소리만이 살짝살짝 들려오는 이 순간이 너무 좋더라는...









벚꽃에 심취하신 우리 작가님 ㅎㅎ


몇해전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 선물했더니 사진찍는게 재미있나보다.

좀 가지고 놀다 말줄 알았는데 꾸준히 들고 다니며 사진을 즐겨 찍는다.








덕분에 딸아이와 내가 나오는 사진이 대폭 늘어서 좋구만!! ㅎ









다음날 숙소를 정리하고, 퇴실하기전 차를 타고 휴양림 한바퀴 휘 둘러보는중.


휴양림 길 따라 끝까지 가니 자그마한 댐이 하나 있고 물 색이 이쁜 작은 호수가 있다길래 잠시 구경하러....



주차를 해 놓고 호수가로 올라가는중 왔던길을 돌아보니 꽤 뷰가 이쁘다.


14년 된 다 썩어가는 내 차도 뭔가 모르게 이뻐보이고 ㅎ


(그 오랜 시간 큰말썽없이 전국을 함께 누빈 친구같은 느낌의 차. 항상 고맙워하고 있는데...

슬슬 수명이 다 해가는 느낌이라 이녀석을 볼때마다 조금 슬픔)










희리산 자연휴양림 가장 끝에 위치한 사방댐의 자그마한 호수.


정말 물 색이 조금 독특하다.









희리산 휴양림을 떠나며 아쉬움에 한컷.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던데...
비가 내리면 대부분의 벚꽃잎이 떨어지기에 사실상 벚꽃 구경은 끝인지라
하루만 늦게 갔더라면 이렇게 멋진 벚꽃을 구경을 못할뻔 했다.

올 봄 벚꽃 구경은 희리산을 마지막으로 충분히 만끽 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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