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2푼 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그래서, 친구들에게...'
.. 얼떨결에 ..
신문 잡지 같은 코너글 같은데 난 짦막한 글에서
염세적이며 쉽게 벧지 못하는 맘속 부끄러운면을 투덜대는 듯하게 까발리는듯한 그런 문체를
접한적이 있다.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머.. 머야 이거.. 언넘인데 말빨이 이따우야~ 라는 심정으로 찾아본
글쓴이가 바로 '박민규' 라는 사람이더라는...
그의 소설을 샀다.
슈퍼스타 감사용이라는 삼미 슈퍼스타즈 라는 야구팀의 선수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막 개봉하려는 찰라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이라는 동일 구단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사 들게 된게 썩 마음데 들진 않았지만.. ( 영화에 편승해 급조된 책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이 책을 볼까봐.. 실제로 어제 전철에서 이 책을 읽을때 그딴 눈빛으로 책과 나를 훑는 개쉐이가 있었더랬다 -_-+ ) 어쩌리.. 이 기막힌 타이밍을 ㅠㅠ
암튼.. 82년 프로야구 원년의 그 흥분을 같이 체험한 사람의 소설로서 비슷한 세대를 공유하며 살아온 나로서는 대단히 가슴 시리게 공감되는 책이었고, 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며 어찌 표현해야 할지를 몰라 뭐라 설명하지 못하던 나의 무지를 적절한 비유로 치부를 들킨듯한 흠칫 흠칫한 공감을 경험케 해준 책인듯 하다.
강추다.
아마.. 프로야구 원년의 기억을 갖지 못하는 이에게는 무슨 외계어 같이 들릴 그런 말들이겠지만.. 말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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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하기만 한 자신의 인생이 삼미 슈퍼스타즈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분명 연습도 할 만큼 했고, 안타도 칠 만큼 쳤고, 삼진도 잡을 만큼 잡았지만,
즉 ‘평범’했지만 삼미는 꼴찌로 전락했다.
‘프로야구’의 개막과 함께 활짝 열린 ‘프로’의 세상에서
평범하면 ‘아웃’된다는 정글의 법칙을 알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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