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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입술의 두 가지 역할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4. 10. 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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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은 두 가지 역할을 하오.
 
첫째, 말을 관능적인 행위로 만들어준다오.
입술 없는 말이란 게 어떤 것일지 상상해본 적 있소?
멍청하게 차가운 그 무엇,
뉘앙스 없이 서걱거리는 그 무엇일 거요.
 꼭 법원 사무관의 말처럼 말이오.
 
한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그게 바로 입술의 두번째 역할이라오.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말하지 못하도록
입을 다물게 해준다는 거지.
 
 손 또한 입술을 갖고 있소.
써서는 안 되는 것을 쓰지 못하게
방해하는 입술 말이오.
 
[아멜리 노통 - 살인자의 건강법中]


 
우리는 얼마나 쓸떼 없는 말들을 많이 하면서 살아 가는 것일까?!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결국엔 부메랑처럼 돌아올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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