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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거에 덤덤해지던 차 .. 간만에 섬득한...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4. 12. 1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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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인간


- 장정일


내 이름은 스물 두 살
한 이십 년쯤 부질없이 보냈네.



무덤이 둥근 것은
성실한 자들의 자랑스런 면류관 때문인데
이대로 땅 밑에 발목 꽂히면
나는 그곳에서 얼마나 부끄러우랴?
후회의 뼈들이 바위틈 열고 나와
가로등 아래 불안스런 그림자를 서성이고
알만한 새들이 자꾸 날아와 소문과 멸시로 얼룩진
잡풀 속 내 비석을 뜯어먹으리



쓸쓸하여도 오늘은 죽지 말자
앞으로 살아야 할 많은 날들은
지금껏 살았던 날에 대한
말없는 찬사이므로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드' 였던가? ^^:; )



언제나 그래왔듯
장정일도 별난 꼴통에 섬득하고 척척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이지만...


저 사진..

합성인듯도 하고
틀림없이 의도된 연출이지만
간만에 아찔~ 한 느낌을 맛보았다..

뭔가 혀가 아리게 매운맛 후에 오는 개운함이랄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후후..


이리와~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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