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비일희.. 피곤해 이거..

일비

새벽까지 잡녑에 시달리느라 아침에 겨우겨우 힘겹게 출근.
눈 뜨자마자 유난히 커피가 마시고싶던 아침.
'사무실 가자마자 달달한 자판기커피라도 마시고싶다..' 라는 생각에
출근하자마자 자판기를 보니.... 설탕,프림 없음. 사용하지 마세요 라는 노오란 포스트 잇이 -_-;;;



일희

커피는 먹고싶은데...
프림과 설탕이 없으니... 라고 절망하는와중
서랍속에서 발견한 좀 오래된 셈플로 받았던 커피메이트 프림 발견.
설탕만 어디서 구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자판기 안에 보니 프림만 없고 설탕은 있더라는...
왠지 기대하지 않은것들이 하나둘 생겨 결국 커피를 마시게 되어 뿌듯.




일비

자판기 커피들고 버스정류장에가서 담배를 사려 가만히 서있는데
왠 몰상식한 아줌마가 다가와선 커피든 손을 툭 쳐서 손에 커피를 왕창 쏱음.
게다가 그 몰상식한 아줌마는 미안하단말도 괜찮냐는 말도 없이
제갈길 가버림 -_-;;;
게다가 담배가게엔 내가 원하는 담배는 다 떨어졌다는 -_-;;
게다가.. 나중에 생각났지만
커피에 젖은손때문에 지갑 꺼내고 손닦고 담배사고 하는 와중에 지갑을 가판대 위에
그냥 놓고 옴 -_-;;;;;



[이거 잃어버렸으면 .. 헉!! 생각만 해도 아찔 -_-;;; ]

일희

지갑을 잊어먹고 두어시간쯤 지나고 점심을 밖에서 사먹을 요량으로 엉덩이를 더음으니
지갑이 없음 ㅠㅠ
버스정류장 담배가게에 놓고왔을 확률 100%란 생각에 절망 ㅠㅠ
그 수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곳에 떡 하니 놓고 왔으니... 
근데...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니... 가게 아주머니가 내 얼굴보더니 지갑을 스윽 내민다.
안에 든 현금까지 고스란히.. 아아.. 감동.



일비

포기했던걸 되찾아서 기분도 기분이거니와
마치 공짜로 몇만원 줏은듯한 기분이어서 담배게게 아줌마 줄 딸기 한팩 사고
맛난거 먹으러 감.
but...
맛난 음식점은 없어지고 '돼지고기 600g(한근)에 9800원!!!'  이라는 서술형 간판이 달린
희안한 가게가 -_-;;;;
좌절 ㅠㅠ
별수없이 한블럭 반을 걸어서 어리버리 추어탕 먹음.



일희

미친척 클릭한 다음 이벤트 당첨.
서울 모터쇼 입장권 2장.. 금액으로 16000원 상당...
기분 좋다가...
누구랑 가지.. 생각에 잠시 좌절.



일비

상냥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사람이 참... 없구나...
바보같이 밑그림 그리듯 준비하는 삶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뿐이구나 싶어
스스로 한심스러움.
그와중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신경건드리는 사람들...
오늘따라 사람들이 다들 왜이래 !!!!


기타 등등등.....
....
...
..
.

이것외 자잘한 감정의 오르내림을 유발하는 일들이
이상히도 유난히 많았던날.



심적으로 상당히 지치지만
기댈곳이 없기에 버틸수밖에 없다.

한숨으로 달랠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