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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스위퍼를 보니...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5. 4. 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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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엄청난 놈이다.

상단에 초침이 흘러가는 시간을보니 빨리돌린것도 아닌거 같고..
인간의 능력은 역시 하기 나름인가보다.



어쨌던..

일명 지뢰찾기라는 이 윈도우즈 내장 게임
이걸 보다보니 대학교 1학년때가 생각이 난다.
'조상' 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기괴한 교수님이 말이다.

키는 작고 머리는 이따만하고 입술은 이때까지 본사람중 최고로 두껍고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게다가 맨날 개량한복 차림이라니 -_-;;;



대학교 1학는 1학기.

전자계산학과라는 과명 답지않게
세상에나 컴퓨터 전원스위치도 못찾는 놈들이 득실하던 1학는 1학기 -_-;;;

그때 중간고사 시험이 이 지뢰찾기 였었다 -_-;;;;;;;;;;

익스퍼트 다 깨면 성적을 주겠다는... 조상교수님 다운 발상 ^^;
하긴. 마우스가 뭔지 첨보는 놈들도 있었으니
한학기동안 마우스 조작법이라도 능숙하게 하면서
두뇌개발도 하면서.. 게다가 불법소프트웨어도 아니지 않은가.

감히 아무나 시행하기 어려운 훌륭한(?)방법이 아니던가.



시간이 지나고.. 4학년이 되어서의 일도 하나 생각나는데...

이산수학 전공시험을.. 세상에나 '저글링'으로 시험을 보겠다는것이다 -_-;;
(그.. 가끔 밀감 같은거 서너게씩 돌리면서 서커스단원같은 짓하는 애들 본적 있얼터. 바로그거)

이산수학 이딴거 공부해봤자 평생 어디 써먹을데도 없고, 알고싶은사람은
그냥 책만 몇번봐도 금방 이해하는거... 이런거 하지말자고.
차라리 '저글링' 이거는 한번 배워놓으면 평~생 써먹을수 있으니 이게 낫다는..
나중에 여자꼬실때도 써먹고(이게 먹혔던듯 ㅋㅋ)..
자식새끼 앞에서 자랑질 할수도 있고..
어디서든 폼잴수 있지 않냐고. ㅋㅋ

별 미친새끼 다보겠다는듯한 반응을 보이던 아이들..
시험이 다가오니.. 저글링 따위 웃기지도 않네.. 라는 반을을 보이던 애들이
평범한 저글링으로는 점수를 딸수없다! 특이해야 살아남는다!며
다리 사이로 오재미를 던지고..
두놈이 주거니 받거니 별의별 옵션을 첨가해서 연습을 하더라는 ^^;;;;;;



전공시간에 나무 퍼즐 맞추기를 하며 머리에 열을 내게 만들던..
전공시험을 어이없는 시험을 내며 짜증나는 학교생활을 가끔씩 즐겁게 해주던..
하도 별나서 여기저기서 손가락질 받던..
믿는것은 누가 뭐래도 확고하게 밀고나갈줄 알던..
그 독특한 교수님이 갑자기 생각이 난다.


교수님. 요즘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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