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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2. 풀하우스 세트장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5. 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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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일단. 풀하우스 세트장을 들러보기로.




모도에서 세트장 이정표를 보고 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이런 이정표를 만난다.
풀하우스 세트장과 슬픈연가 세트장은 꽤나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듯.

일단 풀하우스 세트장으로~









조그마한 언덕을 하나 넘어가니 덩그러니 집 한체가 쌩뚱맞게 있던데...
저기보이는 달랑 집 하나.
그게 바로 풀하우스 세트장.








가까이 가 보니..  뭐.. 많이 낡아서 좀 거시기 하더라...









바닷가라는 입지도 그렇고.. 세월이 흘러서도 그렇고..
낡고 헐어가고 있는 풀하우스 세트장.

언덕을 넘어 세트장 쪽으로 다가가니
매표소 직원이 얼른 입장료 받을 태세를 취하길래.. 

풀하우스 세트장 안쪽이 궁금했던 사람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관리도 잘 안되는 세트장 돈까지 내면서 보고싶은 마음 싹 달아나서
그냥 외관만 보고 왔다 ^^;;;


...

아까 언덕을 넘어올때 관광버스를 타고 온 한무더기의 관광객들과 마주쳤는데
(목에 건 명찰을 보아하니 말레이지아나 뭐 그쪽 사람들 같았음)
한류에 휩쓸려 한국 단체 관광을 온것일터.. .
기껏 남에나라까지 와서, 그것도 버스타고 배타고 힘들게 와서 보는것이라곤
삭아가는 외딴 세트장이라니 ...
입장료 1인당 5천원도 받았을거 아닌가.

솔직히 좀.. 마음 한구석이 부끄럽더라.








건물 앞쪽에서 보면 .. 괜찮아 보이기도 하는....

담벼락에 잡초하며..  때꼬질 유리창에 먼지 뽀얀 창문틀 하며..
입장료받아서 어디다 쓰시나.








풀하우스 드라마를 안봤어서..  별 감흥이 없다.









풀하우스 세트장 앞 바닷가.

서해라서 투명한 바닷물은 기대할 수 없는건 당연한거고..








대략 이정도? ^^








물이 빠진 모래사장에서 바라본 풀하우스 세트장.

덩그러니.. ㅎ








놀러온 아주머닌데.. . 뭘 정신없이 주워담고 있길래 가서보니...









이걸 뭐라고 하지? 길거리 포장마차 같은데서 가끔 팔던 그건거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고 ㅎ
아무튼.. 이거 삶아먹으면 맛있다면서 정신없이 줏어가더라.

좀 줏어갈까 하다가
이녀석들이 온 바닥이 빽빽할정도로 너~무 많아서
징그럽기도 하고... 뭐가 잘못되서 이렇게 많은거 아냐 -_-a 라는
되도않는 일말의 불안감에 ㅎㅎ 그냥 왔다.









여기 해안 이름이 '수기해변' 이라고 하네
해변 따라 슬슬 걸어가면 슬픈연가 세트장까지도 갈 수 있다고는 하는데...
자전거 타고는 불가능이라 가보진 못했다.








눈도장만 찍고 가기 뭣해서
해변을 조금 걸어봄...








그러고보니 한적하니 캠핑하기 좋네... 라고 생각하고 둘러보니
이미 캠핑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


...

주5일 근무가 많이 정착되고 난 후부터 사람들이 참 뭐를 많이 하려고 해서.. ㅎㅎ
개인적으로 솔직히 좀 짜증이 난다.

같이 즐기는건 좋은데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장비에 돈을 너무 발라대서
놀이가 놀이가 아니게 되어버리는 현상이 짜증을 유발하는듯.

자기돈 자기가 쓰는데 누가 뭐라그러겠냐만...  개인적 취미에 투자하는건 나쁜일이 아니나
간혹 고가 장비로 으스대고 저렴한거 들고 놀면 티나게 비웃고 그러는 한심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게 문제라는 ㅉㅉ

한때 대 유행했던 인라인도그랬고.. 카메라도 그랬고... 자전거도 그러고 있고... 캠핑도 그러고...

농담아니고 주 5일 이전에는 그런 덜떨어진짓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지.










아무튼 해변가 끝쪽 바위들 있는쪽으로 가니
정자(?) 같은게 보이더라.

오.. 저 그늘에서 쉬면서 바닷바람 맞으면 좋겠는데~~ 하며 다가갔으나....









폭삭 주저앉은...  흉물스러운... -_-;

이렇게 해 놔도 저~ 멀리 해외에서 비행기 타고 배타고 버스타고 해서 구경을 온다니 환장할일 ^^;;;










흉물스러워도 ..  잠깐 쉬었다 가련다... -_-

아핫.. 초라해 ㅎㅎ









겉핥기식으로 풀하우스 세트장 근처만 빙 돌아서 나오는길.

파릇파릇 새 잎이 나며 굉장히 생기가 느껴지는... 알수없는 발그래한 열매(?)까지 달린
이름 모를 나무.

온봄으로 '봄입니다' 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한컷.



자.. 이제 슬픈연가 세트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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