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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5. 배미꾸미 조각공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5. 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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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힘들게 자전거 패달질을 해서 도착한 배미꾸미 조각공원.

조각가 배일호 라는 분의 개인 사유지인데

김기덕 감독의 '시간' 이라는 영화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서... 이렇게 내가 찾아오는 일 까지 생기게 되었다 ㅎ








뭔가 알듯 모를듯한 문구를 새겨놓으셨더군요 ㅎ

우리는 여기 왜 서있나...  질문을 던지는구나.. 음.. .



이쯤에서 조각가 이일호 라는분에 대해 한번 찾아보니..



이일호씨는 문학과 영화, 성, 나르시시즘적 몽상이 깃든 총제적이고 종합적인 예술관을
갖고 있는 조각가로 국내외 화단에서 작품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1946년 충남출생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5회의 개인전과 수십차례의 단체전에 출품하였고 FIAC '96, NICAF 요코하마 '92, 국제
슈박스전 등의 해외전에 참가하였다.
중앙일보 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미술세계 뉴
-프론티어 대전,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현대 조각회와 홍익조각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출강하고
있다.


    

1946년 4월 7일 충남보령 출생

학력
1965 평택 종합고등학교 졸업
197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80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 전공 졸업

개인전
'83 미술회관/'85 미화랑/'86 동숭 미술관/'87 미화랑/'95 가나화랑/'98 갤러리사비나

국제전
'99 MIAMI INTERNATIONAL ART EXPOSITION - USA MIAMI
'98 PUSAN INTERNATIONAL ART FESTIVAL 한국 대표작가 - PUSAN
'98 NEWYORK ART INTERNATIONAL - NEWYORK
'96 FIAC ART FAIR - PARIS
후쿠오카 한, 일 조각문류전/ 국제 슈박스전/ NICAF 요코하마 '92(가나화랑)
한, 일 현대조각전/ 아르꼬스모 개관 기념 초대전 외 다수의 그룹전 참가

경력
1982∼1986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 역임
1986∼1988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강
1989∼1991 서울시립대학교 문리과 대학 환경 조각학과 출강
1992∼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강
1995∼2000 상명대학교, 목원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출강
1996∼1997 한국 현대 조각회 회장 역임
1998∼현재 한국 미술협회 자문위원/한국 현대 조각회 회원, 홍익 조각회 회원

수상경력
1983 제6회 중앙일보 미술대전 대상 수상
1982 제5회 중앙일보 미술대전 장려상 수상
1981∼1979 제4회, 3회, 2회 중앙일보 미술대전 특선 수상
1977∼1982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4회
1978 한국일보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1988 제주 신천지 미술관상 수상

심사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경남도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강원 미술대전 심사위원
미술세계 뉴프론티어 대전 심사위원/MBC 한국 구상조각 대전 심사위원
부산일보 미술대전 심사위원/서울시 문화시설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소사벌 미술대전 심사위원


프로필이 참 뻐근~ 하다.

꽤 유명하신분인가보다.

http://www.kcaf.or.kr/art500/leeilho/index.htm

홈페이지 비슷한곳도 있다.
잘뒤적거리다보면 작가의 사진도 있다 ㅎ
자알~생기셨다.




아무튼.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입장.

다 쓰러져가는 풀하우스, 슬픈연가 세트장도 입장료가 5000원이나 하는데
바다를 낀 넓은 장소에 1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고
화장실이며 식당이며 편의시설까지 갖추고선 입장료가 1000원이다.

파격적이라고 해야하나... 드라마 세트장들이 도둑심보인건가 ㅋ



조각공원이라 딱히 할건없고.. 작품감상이나...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수가 없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 수도 꽤 많고.
작은것부터 집채만한작품까지 여기저기 전시가 되어있는데
기왕이면 작품 설명도 함께 있었으면 금상첨화일뻔....









저 안에 들어가면 쇼파도 있고.. . but 지저분하다.










내 키 2배가 넘는 조각상도...

몇년전 배미꾸미 조각공원 사진을 보니
원래 아무런 색도 칠하지않은 회백색의 조각이었는데
지금와보니 알록달록 칠을 했더라.









헉.

조각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지만
이곳 작품들은.. 사실 하나같이 불편하다.

뭔가 저~어기 가슴 깊은곳에 끄집어내기 싫은 부분을 자꾸만 건드리는것 같아서
알게 모르게 불편하다.

그러기에 작품인것인가...









게다가..

흠..

성애(性愛)를 주제로한 초 현실주의 작품이 대부분이라지만
아움.. 분명 관람하면서 편안한 작품은 아니다.









간혹 이런 멀~쩡한 작품도...

결혼하고나니 이런 작품이 예사로 보이질 않는다 ㅋ
한 가장의 어깨에 얹어진 짐들 -_-
아~ 피곤해 ㅎ

















오호..

이런거 좋다 ㅋ
불편한 작품이 아닌 눈이 번쩍! 하는 작품 ㅎㅎ
어쩔수없는 남자라는...








편안해보이는...







비록 조각상이지만 젖 주무르면서 꽤 좋았나보다 ^^;;; ( 내가 정에 좀 굶주려서 .. 쿨럭~)
표정이 밝으네~ ^^;;;;









흠흠..
이런 똥꼬 깊수~키~~
꼬치처럼 엮어놓은 작품들이 군데군데 꽤 많다.

보기만하는데 아프다.

어흑~



















왠 여자를 끌고가나 ... 했는데

-_-

곧츄가 달려있다!








조각공원 한쪽에는 팬션도 운영하고 있다.

http://www.baemikumipension.com/

가서 1박 할 사람은 이용하면 좋겠다...








조각공원 풍경...









조각공원 풍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 일단 밥부터 먹자.

신도.시도.모도 여행을 생각했들때
드라마 세트장들 대충 보고 조각공원을 들르면 얼추 점심시간쯤 되겠다.. 싶었는데
예상 적중.
역시 사람은 계획성 있게 살아야한다니깐 ㅎ

암튼.

이곳은.. 식당... 겸. 집 인듯.
한쪽구석의 방 안족을 보니 살림사는 방이더라.









현관앞에 놓인 스피커.
특이하게 생겼다.

이렇게 제작되어 파는 스피커인지
조각가가 외형을 따로 만든것인지는 알 수 없다 ㅎ
( 충분히 그랬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식당 끝쪽에는 이런 조용한 테이블이 따로 준비되어있더라.

but 약간 침침한 분위기라..
기왕이면 밝은데서 밥먹고싶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올라서니
오호.. 1층이 내려다보이는게 꽤 볼만하다.








눈이 즐거우니 기분도 좋구만 ㅎ

그런데 2층의 가장 큰 단점은... ..

덥다!!

5월에도 골덴바지를 입고다니는 나처럼 따땃한걸 좋아하는 사람은 상관없겠지만
좀 훈훈하니 후끈한 느낌이 드는정도 ^^

에어콘을 틀어도.. 찬바람이라 1층만 시원하고
창문은 통유리라 해가 쫙~ 들어오기때문에 더울수밖에 없다.









2층 테이블에 앉아서 내려다보니
주방에서 아주머니가 음식들을 조리하고 있다.

저 아주머니.. 무섭다 -_-;

강한 발음과 거친 언행으로
손님들이 단번에 쫄아서 눈치를 보게 만드는 포스를 가지셨는데
그래도 나쁜분은 아닌듯.

거. 그런거 있지 않은가..
욕쟁이 할머니 같이 입은 거친데 사람은 좋은...
그런거 같더라만.
사람속은 알수없으니 뭐 ^^;

암튼. 반찬좀 더달라.. 등등 이런저런 귀찮은 주문을해도
버럭! 할줄알았는데 의외로 잘 해 주시더라 ㅎ









테이블에 앉아서 창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풍경이....

화창한 오늘같은 날도 좋지만
비가 오면 참 좋겠다...









혹. 이곳을 올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메뉴판.

거창한 식사는 없고
간단하게 만들수있는 식사만 있다.

쪼매 비싸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밥먹고 차도 주고 이 외딴섬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쉴수있는공간을 이용한수 있으니
비싼게 아닌듯.







밥 말고도 요런것도.

아무리봐도 기왕이면 밥먹는게 좋겠다.









해초비빔밥을 시켰는데
배가고파서 얼른 비벼서 밥을 팍~ 넣었는데..  . 아차. 사진 ㅋ
그래서 밥한덩이 떡~하니 올라간 사진밖에 ^^;;;

아무튼. 생각보다 맛있다 이거.

깔끔하니 꽤 먹을만하다는 이야기다 ㅎ








밥먹고 차를 준다는데
그냥 믹스 커피 달라고 했다.

나가서 담패 한대 피면서 마시려고 종이컵에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 난감해 하시더니
저렇게 멋들어진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주더라.
( 저 종이컵 하나에 150원이라고 했던거 같음 ㅋ)

완전 땡큐~








밥먹고 앉아서 좀 쉬고 노닥거리다가
작품들 사이로 슬슬 산책...

숲속에서 만난 외계인 같은 느낌.
근데.. 엎드려있는 빨간 궁댕이의 거시기는.. 벌써 페인트가 닳아 있다 -_-;;;;
아무튼.. 중요부위에 집중하는 분들 ㅋ 참 많다 ㅋㅋ









이쪽에서 바라본 조각공원 풍경










공원 한쪽 끄트머리 해변가에는
거대한 폐 어선이 한척 있더라.

알고보니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활' 에 소품으로 사용된 바라고 하더군.

동 감독의 영화 '시간' 에도 이곳 조각공원이 배경이 되기도 했었고
'활' 이란 영화소품도 잇고 하는거 보니
김기덕 감독과 꽤 친분이 있는듯.






바로 이 영화. '활'







이 배인듯.

뱃머리에 '인일' 이라고 써 있는걸 보니 확실한듯!! ^^








배에 올라가진 못하고...
배를 고정한 로프에 매달려서 좀 놀기만 ^^;;;;









배 근처에서 바라본 조각공원 풍경.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_-;









재탄생인감..

작품의 의미니 뭐니 이런건 둘째치고
저 땅을 짚고있는 손가락 없는 손이 거슬려 죽겠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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