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3. 슬픈연가 세트장

앞에서 이어서...






풀하우스 세트장을 나와 갈림길에서 이런 기분좋은 소나무실을 500m 만 가면
슬픈연가 세트장이 나온단다.

약~간 오르막길이지만 별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다.








500m 라지만 생각보다 조금 먼 슬픈연가 세트장.

섬의  제일 끝자락에 제일 명당자리에 떡하니 버티고 있더라.










딱히 입장료 5000원을 내고서 종영한지 몇년이나 된 드라마 세트장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그냥 외관만 슥~ 보고 가려고 했는데
이게 왠떡! ㅋ

운영을 안하는건지 뭔지
매표소엔 아무도 없고..  관리인이고 뭐고 아무도 없어서
건물안은 들어가 볼 수 없지만 가까이 가 볼 기회가 생겼다.










가까이 가서 보니..
세트장이라기엔 의외로 세련된 멀쩡한 집 이더라...









먼지 뽀~~얀 창문을 대충 슥슥 닦고서 들여다본 집안.

집이 참..  좋구려.

문도 닫고 운영도 안하는거 같은데
그냥 내가 여기 살면 안되겠니~~









넓직한 거실도 거실이거니와
2층으로 뚫린 천정과  폼나게 달려있는 샹들리에.. .

이집 볼수록 탐나네 ㅋ








집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썩어문들어진 의자도 놓여있고 ^^;;;

이걸로 봐선 관리 안한지 꽤 오래되었다는 이야긴데..
이렇게 좋은집이.. 방치되어있는게 아까워 죽겠다 ㅋ









집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문은 굳게 닫겨있음.

좌물쇠가 녹이슬어 있는상태나.. 손길 닿을만한곳에 뽀얗게 쌓인 먼지나..
기타 등등 상태를 보면.. 정말 방치된 건물이 맞는듯.

내가 백수고 남는게 시간뿐인 백수라면
대충 열쇠 따고 들어가서
미친척 여기서 살아도 될듯 ^^;;;;








이 세트장.. 아니 이 건물의 또다른 좋은점은
시도의 가장 전망좋은 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다는점.
섬 끝자락의 절벽위 기가막힌 포인트에 있기때문에
더더욱 아까운 집 ^^;








한쪽으론 모도가 한눈에 보이는.....









한쪽으론 절벽넘어로 영종도? 육지?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도...










건물 뒷쪽으로 가면 창 넘어로 주방도 구경할수 있다.

아무리 봐도 아까워 ㅋ








주방쪽에서 보는 거실.









주방쪽으로 나 있는 창으로 들어다보니
실내에 설치된 작은 연못(?)같은것도 있고 현관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고~








관리를 안하다보니 녹이 슬고 외관이 점점 망가져가는게 안타깝더라..

그냥 내가 살면서 수리하고 관리하고 그러면 안되겠니~ ㅋ









건물 아래도 구경

콘크리트 기둥이 아닌 H빔이군.. 흠.
겨울되면 춥겠어.. 흠..
대체 이런덴 왜 들어다 보는건지 ^^;;;;;;;







건물 뒤 그늘진곳 바위를 타고 예쁘게 자란.. .. .. 흠. 이쁘게 자란... . 뭐냐 저거 이름이 -_-;









절벽 밑도 한번 내려다 보고..  (꽤 높다)









절벽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는 계단길도 있는데.. .
괜히 내려갔다가는 여기 놓아둔 자전거때문에 힘들게 다시 올라와야하기때문에
안내려갔다.

경사가 좀 있는게 내려갔다 올라오면 허벅지 좀 아프게 생겼더라.









저 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수기해변쪽으로 걸어가면 풀하우스도 갈 수 있다.

아까 풀하우스 세트장에서 본 안내판이랑 같은내용.

그러니깐... 나처럼 자전거 가지고 온 사람은 저렇게 가긴 좀 그렇고...
그냥 간편히 걸어다니는경우라면
슬픈연가 세트장부터 와서 계단따라 내려가서 풀하우스까지 걸어가보는것도 좋을듯.
(풀하우스 먼저가서 해변을 따라 슬픈연가 세트장으로 오면.. 저 무지막지한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마당에 역기도 있길래 한번 들어보려다가.. . 저질체력. ㅋ 포기.








물론 세트장 답게 슬픈연가 드라마 주인공의 커다란 사진도 있고...
비슷하게 서 봤지만 전혀 필 안나는 동네 주민 하나도 있고 ^^;;









이런 슬픈연가 안내판도 있길래...

권상우 따라해봤다 ㅋ

똑같지않은가 ^^;;;;

....
..

- 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관련글 -   1. 삼목선착장 -> 신도.시도       2. 풀하우스 세트장   3. 슬픈연가 세트장     <- 현재글   4. 시도 구경. 배미꾸미 조각공원 가는길   5. 배미꾸미 조각공원   6. 배미꾸미 조각공원, 섬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