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 4. 시도 구경. 배미꾸미 조각공원 가는길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5. 22. 18:32

본문


앞에서 이어서...





풀하우스, 슬픈연가 세트장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염전이 보여서 잠시 구경.
근처에 동네 면민 체육대회가 하던데.. 다들 거기 가고 아무도 없어서
눈치안보고 구경할수 있었다는...








신기하게 여기 염전은 바닥이 타일이더라.
예전에 여기저기서 본 염전들은 대부분 장판을 깔아놓았더만 요즘은 타일을 쓰나보다.

염전이란게말이지... 생각보다 깨끗해보이진 않더라고.
흙먼지도 쌓여있고, 봄이라 꽃가루도 둥둥 떠있는게 보기엔 그리 좋아보이진 않더라만
어딜가던 다 마찬가지일듯.









아무도 없기에 .. 성큼성큼 염전안까지 ^^









일부 염전에는 벌써 하얗게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염전에 소금이 있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한일인데
눈앞의 소금결정이 왜이렇게 신기해보이는지...









만지낙 만지작 ㅎ









손으로 집어낸 네모난 결정의 소금
농도 짙은 소금물 때문에 좀 끈적끈적하고 야릇한 냄새가 나더라.









아까 풀하우스,슬픈연가 세트장 지나가는길에 지나친 승마체험장의 말이
길가까지 나와서 풀을 띁고 있더라.

차를타고 지나가면.. 그냥 '아~말이다~' 하고 지나치고 말것을
자전거를 타고 가니 잠시 말과 놀아줄 수도 있고 좋다.









상당히 나이가 들어보이는 말.
오죽 먹을게 없으면 길가의 잡초까지 먹으로 나왔겠나 싶어서
주위의 풀을 띁어서 줬더니... 자알~먹는다.
아무풀이나 막 줘도 되나? ^^;;









슥슥~ 동물을 사랑하는자의 손길 ㅎ

아이 착해 ^^








헤어스타일이 호섭이 처럼 촌스러운 ㅋ







풀 먹이면서 코앞까지 온 말 사진도 좀 찍고 ^^

바이바이~








조금 더 가다보니 분홍빛 꽃이 핀 매화나무가 꽤 많이 모여있길래
잠시 꽃구경.








매화나무가 맞겠지? ㅎㅎ

암튼.
꽃도 화사하니 예쁘긴 하지만
그 꽃을 더욱 근사하게 보여지게 하는것은
저 회백색을 내는 나무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타 나무에선 보기 힘든 밝은빛을 내는 매끄러운 나무기둥.
참. 멋있다.








인적없는곳에서의 꽃구경.
역시 사람이 없는 이런게 좋다.








찻길따라 그냥 갈까 하다가
근처 동네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이 있길래 그쪽으로 들어서니 (자전거가 이래서 좋다니깐 ㅎ)
저런 팻말이 있더라 ㅎㅎ

민션..  민박 + 팬션 의 합성어인듯 ^^
너도나도 팬션이라며 곳곳에 만들어지는 팬션들중 대부분은
벽지만 잘 바른 민박과 다름없는곳이 태반이라 막상 팬션이라고 가 보면 실망하는일이 많은데
저렇게 '민션' 이라는 이름를 보니 딱. 벽지잘바른 팬션의 이미지가 와닫는다.
무척이나 솔직한 이름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









주택가에 핀 꽃.
무슨꽃인지 모르지만 마치 팝콘을 튀겨놓은것과 비슷하게 생겨서
팝콘꽃이라고 이름을 지어주마 ㅋ








허름한 주택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이런 낭만을 가진분이 사는집도 있다 ^^









대부분은 이런 내가 꼬맹이때 동네골목에서 흔히보던 그런 디자인의 낡은 집들.

저 집 현관의 생김새를보니 아련한 기분이 들더라 ^^









자전거 옆 졸고있는 고양이.

아~ 저 가지런히 모은 발좀봐 ㅎㅎ









새끼를 낳은지 얼마 안되는지 젖이 이따만한 개한마리 ^^
낮선자를 경계를 하면서도 사람이 반가운지 꼬리도 흔들기도 하고
뭔가 정체성 없는녀석 ㅎ








'아 놔~ 사진찍지 말라니깐요~' 라고 하는듯한.. .









간혹. 흉가도 있더라.

밤되면.. 뭐라도 나올라.








담벼락 넘어로 살짝 들여다본 흉가의 내부 ㅎ

이 사진 찍으면서 대번 드는 생각은
"집에가서 사진 확대해서 보다가.. 저 어두운 구석에 귀신같은게 찍혀있으면 어쩌나 ㄷㄷㄷ "
이런 생각부터 퍼뜩 떠오르더라 ㅎㅎ

영화를 너무 많이봤나보다 ^^;;









이야~ 이 흉가는 대체 얼마나 오래된거야. 한 일제시대 이전부터 있었으려나?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SK -_-;;;

틀림없이 나중에 덧댄거겠지? 그렇겠지? ^^

암튼. 사람키높이 정도의 저 나무 창문은 느낌이 참 좋더라.
언젠가 누군가가 역숙씨~ 하며 창문을 두드렸을거 같은 그런...








시도에서 모도로 가는중.

군데군데 폐교들이 있더라.

학교같긴 한데.. 학교가 아닌가? 하며 두리번 거리는데
가만히 보니 '책읽어주는 소녀' 동상이 있더라 ㅎ

그렇다면 틀림없는 초등학교!! ㅎ

아무튼.
신도.시도.모도 지도를 보니
학교가 한 서너개 있었는데 모두 문을닫고
지금은 초등학교 하나만 운영되고 있는것 같더라.








신도에서 시도로 가는중
작은 산? 산이라긴 좀 부끄럽고 그냥 언덕같은곳을 넘어가야하는데
정상부근의 길은 산봉우리를깎아서 이렇게 길을 내 놓았더라.

그런데 약간 커브길이라서 벽면이 완만하게 휘어있기때문에
이곳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발을 탕탕 굴리면
반사된 소리가 거의 한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아주 크고 벙벙~울리는 소리가 매아리처져 들린다.

마치 자신의 목소리가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처럼 들린다는
중국의 회음벽 같은 .. 그런
( http://dunkin.tistory.com/3087 )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차타고가면 모를 이런 재미난곳도 발견할 수 있다 ^^








자전거 뒤에 앉은 아내가 찍어준 사진. 아~듬직해 ㅎㅎㅎ

언덕에서 편안하게 내려오는길.
자전거 탈때 오르막은 지옥같지만 내리막길은 너무나도 상쾌하다는 ^^









자전거 뒤에 사람까지 한명 태우고 낑낑대며 열심히 패달질을 하는동안
뒤에 앉은 아내는 요런 사진들 찍으면서 .. 첨밀밀 노래나 부르면서 히히거리고 다니더라 ㅠㅜ
아~ 힘들어~









저어기 시도에서 모도를 넘어가는 연도교가 보인다.









이 다리만 넘으면 이제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는 모도.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섬이기 때문에
이착륙 하려는 비행기들이 아주 낮게 날아다니기때문에
비행기가 무척이나 크게 보이더라...









이제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가까워져 가게 실감이 나는게
다리 주위에 저런 조각들이 몇개가 장식(?) 되어 있더라

얼핏보면 사람인줄 ㅎㅎ









저곳에도 조각상이...










오오오오~~~ 저건뭐야!!!

다리를 건너가면서 바닷물을 바라보니
왠 소용돌이가 !!!!

시도와 모도를 잇는 다리는
교각이 있고 다리밑으로 바닷물이 지나다니는 흔히보는 그런 다리가 아닌
방파제 처럼 물길을 막아서 그 위로 길을 놓은 다리라서 ( 엄밀히 말하면 다리라기보다 길을 놓았다는게 맞을듯)
바닷물이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정 구역에 다리 아래로 수문이 있는것 같더라.

그 수문으로 빨려들어가는곳에는 저렇게 소용돌이가 생기는듯.









작은 소용들이지만 옛날 영화에서 범선 같은 배들이 소용돌이에 빨려들어가는 그런 장면이 상상될만큼
충분히 멋지더라...










다리밑에서 낚시하는분도 몇분 계시던데...
실족해서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ㅎㄷㄷㄷ
조심들 하시길.









다리넘어 모도 마을이 보인다.

조금만 더 힘내서 가 보자 ^^

배미꾸미 조각공원으로~~



to be continued...


  - 신도, 시도, 모도 나들이 관련글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