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트라제 XG LPG 공회전 RPM 이상 (ISC벨브 수리)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1. 19. 09:12

본문



폭설이 내리고 한동안 길이 안좋았던 관계로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꿈쩍도 안한지 언~ 2주 가까이...

어디 갈 일이 생겨 차를 움직이려는데 2주간의 공백이 좀 신경이 쓰인다.

1주일 이상 운행을 안하면 엔진오일이 엔진벽에서 완전히 흘러내려 냉간시 피스톤이 엔진벽을 긁는다는 소리도 있고,
실제로 해외여행갔다와서 10여일 만에 운행했을때 잠깐동안 차가 울컥거리는 현상에 놀랬던적도 있으니...


아니나 다를까...


불안한 마음에 시동을걸고, 예열을 하고...
날씨가 추우니 시동후 공회전시 RPM이 꽤 높다.

음. 날씨가 추우니...곧 열받으면 떨어질거야.

어 이상하다.. rpm이.. ?

10분이 지나도 2000rpm이상의 고 rpm이 유지되며 좀처럼 idle시 rpm이 유지되지 않는다.

날씨가 그렇게 추운가? 운행하다보면 괜찮아지겠지 싶어 그냥 차를 몰고 나왔는데
한참을 달려도 중립시 무조건 2000rpm을 넘고,
주행중엔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자알~달리며
엔진이 힘을쓰고 있으니 브레이킹 시는 차도 좀 밀리고
기름은 뚝뚝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구 ㅠㅜ


이놈의 차가 나이를 먹더니 돈달라고 아우성이구나.



인터넷서 비슷한 현상이 있는 사례를 찾아보니
작게는 관련부품 세척해서 세척비 만원 든 사례부터
맥시멈 관련부품 새로 갈고 눈탱이 맞아서 37만원 든 사례까지 ^^;;;

내일도 운행할 일이 있으니.. 눈탱이 맞을 각오하고 동네 정비소로 향했다.
대번 ISC벨브가 문제가 있다며 일단 세척을 해 보고 그래도 이상있으면 새부품으로 갈아보자고 한다.
바가지 씌우려 달려들기보단 세척부터 해 보잔다. 참.. 다행이지?






이놈이 ISC벨브.
(세척한 후라 ISC벨브만 깨~끗한 모습)

LPG차에만 달려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놈을 꺼내서 보니 새~카만 막이 끈적거릴 정도로 꽉 들어차 있더라.
세척액 뿌리고 슬슬 긁어보니.. 시커먼 코딱지 같이 끈적거리는게... 고장이 날 만도 하겠더라.







트라제 XG에 ISC벨브는 요기 있다.

분리하는 방법은...주먹드라이버로 나사 2개 풀고, 연결된 전선 뽑고,
뺀찌로 연결된 호스를 고정클립 찝어서 밀어놓고  제거하면 쉽게 분리된다.
분리후 부품 사이의 가스킷 잘 챙겨놔야 한다는...







ISC벨브를 제거한 자리.
벨브를 제거하니 구멍 2개가 보이는데 그 안에도 시커먼 카본이 잔뜩 쌓여있어서
세정제로 제거해줬다.

분리한 ISC벨브를 세정제로 잘 씻어주고
면봉으로 살살살살 닦아주고 ( 박박 긁으면 안에 센서가 망가지니까.. 살살살살~)
몇번을 그렇게 세정제에 쩔여가며 닦아주니 깨끗해지더라.




조립은 분해의 역순.

세척한 ISC벨브를 장착하면 공회전시 엔진이 자꾸 꺼지던데
ECU가 기억하고있던 센서값이 틀어져서 그런듯.

베터리의 (-) 단자를 잠시 분리하고 다시 연결해서 ECU초기화 하고 나니 자~알 된다.


후후. 정상으로 돌아온 RPM.

세척만으로 정상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돈도.. 시간도 절약.

세척비 만원들었다.




ps.

인심쓰는척 아내에게 "차 수리비 2만원 나왔으니.. 반만줘. 만원" 이라고 했다가
만원짜리 하나 주는거 다 봤다고 해서 엄청 무안했다 ㅋ
첨부터 만원이랬으면 안줬을거면서 -_-;;

이 이야길 전해들은 후배왈...
"왜 같이 갔어여~ 걍 고치고와서 37만원 들었다 그러지"
앗! 그런방법이!!... ㅋ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