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 집에서 만들어 보자.

뭐 먹을까 고민할때 딱히 떠오르는게 없으면 '자장면' 이라고 말해버릴만큼 친숙한 음식, 자장면.

특히나 그 달달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 때문인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장면.

하지만 보통 배달 해 먹는 자장면을 볼때마다 이 음식이 과연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질까..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 때도 많았는데

예전에 소비자 고발에서 중국집을 취재한 방송을 보고선.. 기겁을 한 적이 있었다.

게다가 조리하는과정을 보여주던 장면중 조미료를 넣는 장면이 잠깐 보여졌었는데..

자장면 한그릇 만드는데 조미료를 한국자 푹~ 떠서 넣는장면에 기겁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어쩐지 자장면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뒷맛이 참으로 개운치 않은 경우가 많은 이유가

저 엄청난 조미료때문이었나보다.. 싶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broadcast/view.html?cateid=1032&newsid=20090205153646383&p=tvreport   <-- 그때 방송이 대충 이런 내용.

물론 깨끗하고 양심적인 가게가 대다수이겠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으니... 그렇다면...

자장면! 그까짓것 직접 만들어먹는거다!

일단 재료를 준비하자.

준비물  :  양파 큰것 1개, 양배추 1/4쪽, 돼지고기 200g, 식용유, 춘장 4큰술, 설탕 1큰술, 녹말가루 1큰술

특별히 부담스러운 재료도 없는 간단한 자장면.

고기는 비게가 조금 있는쪽이 좋다.

돼지기름으로 만든 쇼트닝을 쓰면 더 맛있는 자장면이 되겠지만

일반가정에서 쇼트닝을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건강에도 안좋다고 하니

식용유를 쓰되 아쉬우니 돼지 비게에서 나오는 기름이라도 조금 이용하자는것.

컴퓨터의 MS, 자동차의 현대... 비슷한 시장점유율 70%를 자랑하는 춘장계의 1인자 진미춘장.

아마 대한민국 왠만한 자장은 전부 진미춘장이 들어갈듯.

자장좀 볶아봤다는 사람들 말에 따르면... '사자표춘장'이 더 맛있다고들 하는데 잘 파는곳이 없기때문에 구하기가 힘들고...

일단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후 춘장을 볶아준다.

말 그대로 장을 볶아주는데, 기름이랑 춘장은 섞이지 않으니 기름을 넉넉히넣고 열심히 저어줘야 눌러붙지 않는다.

한 2분간 열심히 볶아주고 볶은 장은 따로 덜어두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 소문대로 중국요리는 기름이 참 많이 들어가는편... ) 돼지고기를 볶자.

그냥 돼지고기만 볶아도 충분하지만 조금 더 맛있는 자장을 만들고싶다면

돼지고기를 넣기전 넉넉히 두른 기름에 마늘을 볶아서 기름에 마늘향이 스며들게 해서

그 기름에 돼지고기를 볶아도 향이 참 좋다는..

같은 이유로 건고추를 함께 볶아서 고추향이 나게끔 해도 좋다. ( 자장넣기전 건져내야 하니깐.. 귀찮을수도.. )

돼지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준비한 야채를 볶는다.

강한불로 적당히 숨이 죽을정도로 볶아주는데, 너무 오래 뒤적거리면 야채가 너무 물러져서 야채의 씹는맛이 없어지기때문에 적당히만...

볶아진 야채,고기에 아까 준비해서 덜어놓은 볶은 춘장과 설탕 한스픈을 넣고 쎈불에 한번 볶아주고...

이렇게 야채와 춘장을 기름에 볶아놓으면 .. 이게 바로 우리가 즐겨먹던 간짜장!

간짜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대로 밥이나 면에 올려놓고 먹으면 끝~

...

간짜장도 맛있지만

흔히 먹던 일반 짜장이 더 입에 맞는다면...

이 간짜장에 녹말 푼 물을 한그릇 붓고 끓여주면

바로 흔히 먹던 그 짜장이 된다.

자장 완성.

하악.. 빨리 먹고어주고싶은.. ㅠㅜ

완성된 자장은 대충 이런 익숙한 모습.

이대로 밥에 올려 먹으면 자장덮밥.

...

허나 오늘 먹고싶었던것은 자장면이었으므로.. 면을 삶자.

마트에 가니 이런 자장면용 면이 따로 팔고있더라. (900원)

세상 참.. 좋다.

끓는물에 면을 4분정도 삶고

찬물에 살짝만 행궈서 온기가 어느정도 남아있는 상태로 그릇에 덜어내고

그 위에 정성것 준비한 자장소스를 올리면...

하아..드디어 자장면 완성

만든이의 정성 가득!

집에서 손수 만드니 깨끗하고, 게다가 조미료도 일절 들어가지않는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자장면.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