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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배낚시 - 인천앞바다에서 어부가 되어보자.

낚시

by dunkin 2010. 7.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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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들과 인천앞바다로 낚시를 다녀왔다.

한창 바쁠때지만 너무 일에 시달리다보니 이럴땐 하루쯤 휴가내서 놀아주는게 오히려 약이 될 수도 ㅎ


배스낚시를 주로 다니다보니 상대적으로 바다 배낚시는.. 참으로 힘이 든다.

특히나 출발시간이 ㅎㄷㄷ 하기때문에 .. ^^;



집을 나서는 시간 새벽 3시.

길거리에 인적도 없고 드문드문 자동차만 몇대다니는 시간.

이시간에 출발하려면 잠을 자는둥마는둥 해야하니 일단 출발부터가 참으로 힘이든다.






어둠이 짙게 깔린 인천 만석부두.

5시 출발하기전까지 포장마차 오뎅같은거 먹으며 출발시간을 기다리는중.






평일 새벽 5시.

이새벽부터 낚시가겠다고 모여든사람이 꽤 된다.

다들 부지런도 하시지 ^^






새벽 5시.

동이트는것과 거의 동시에 낚시배가 출발한다.

시원시원하니 물살을 가르며 달리니 가슴도 시원하니 참 좋더라는...






만선의 꿈을 안고 포인트에 도착하기전에 부지런히 낚시대 세팅.






아.. 저멀리 월미도 유원지가 보이네.

내 평생 딱 한번 가본곳. ㅎ

이 나이 먹고 이젠 갈 일이 없을듯...





선장님.

내 고무보트의 조그마한 어탐기만 보다가
컬러풀한 이따만한 화면의 어탐기 화면을 보니.. 부럽다 ^^;






고요한 새벽의 장판같은 바다.

잔잔것이 마치 바다가 아닌 어딘가의 호수같다.







바다배낚시를 가면 어느배를 타던
아침은 라면을 제공해준다 ㅎ

바다내음맡으며 흔들리는 배에서 먹는 라면맛을 꽤 맛있다.






조금 달려가다보니 인천대교가....






안개속에 끝없이 이어진 교각...

아.. 얼마전 이 다리에서 버스추락사고가 있었으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다 한가운데 다리가 지나가는.. 이 광경을 볼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인간의 능력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끝이 보이지않는....






인천대교를 뒤로하고....








우리보다 부지런한 배들도 아주 많다.

사실 새벽 5시 출발하는 낚시배는 늦게 출발하는 배이고
새벽 4시에 출발하는배도 부지기수라는...

참으로 부지런들 하지 ㄷㄷㄷ






포인트 도착하니 해가 이쁘장하게 떠오른다.

자자. 오늘의 낚시 시~작.






뭐 우럭, 광어, 놀래미 이런 고기들이 주로 잡히는데

낚시를 하다보니 평생 처음보는 물고기가 잡혀서 신기해서 한컷 찍엇다.

몸뚱아리는 숭어 비슷하게 생겼는데

머리는 흡사 뱀처럼 생긴.. 처음보는 물고기!!







입을 벌리면 더더욱 뱀처럼 생긴것이

참으로 못되게 생긴 물고기가 아닐수 없다!!


한마디로 싸기지 없게 생긴 물고기!


이 물고기 이름이 뭐냐 물어보니 뭐라 하던데
들리는 소리로는 '대치?' '내치?' '매치?' 그 비슷한 이름이라는데
인테넷 검색해봐도 정보가 잘 없다.

....


포인트에 도착해서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 ... 무려 9시간을 낚시를 하고 마무리.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많이 잡았다.

회 뜰 요량으로 모아놓은 녀석들만 이만큼!

이녀석들 외에 매운탕거리, 조금 작아보이는녀석들 모아둔것만해도 두박스 정도 되니 꽤 많이 잡은셈이다.






집에가서 손질하면 냄새나고 쓰래기 처리도 힘드니

항구로 돌아가는 시간동안 배 위에서 물고기 손질을 슥슥 하면 좋다.

물고기 손질에 능숙한 사람 둘이서 그 많은 물고기들 내장을 꺼내고 비늘을 벗기고...

수고많았습니다~

(물고기 손질을 시작하니 갈매기가 미친듯 모여들어서 깜짝 놀랬다. 그 덕에.. 손질하던 두사람은 갈매기똥 세례를 받아야만 했다는 ㅎㅎ)







아침에 출발할때와는 확연히 달라보이는 풍경.

인천항이 보이고.. 슬슬 다 와 가는듯.







오늘 타고 나갔던 낚시배.

저 큰배에 겨우 열댓명밖에 안타고 나가서 널널하니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었다.

게중에 낚시에 관심없어서 회나먹고 잠만자는 분들이 몇분 있어서 더더욱 널널하게 낚시 할 수 있어서 더 좋더라는 ㅎㅎ










회뜰녀석들.

직접 회를 뜨기엔 양도 많고 귀찮기도 하고 ..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맏기는게 좋을것 같아 회뜨는곳으로 가져왔다.

회 떠주는비용. 1Kg에 5천원, 일행중 단골이 있어서 4천원에 하기로.

그래도 무려 10Kg이니.. 회뜨는 비용만 4만원 ㅎㄷㄷㄷ






혼자서 고생하신 아주머니.



회 뜨는것 구경하며 동영상도 찍어봤다.





광어 회뜨는법





우럭 회뜨는법





놀래미 회뜨는법

놀래미랑 우럭은 회뜨는법이 거기서 거기인듯.
아무튼 다음에 요긴하게 써 먹을 일이 있을듯 ㅎ



..............



회랑 매운탕거리 싸들고 집으로 오니 오후 8시.

밤을 새다시피하고 나가서 하루종일 낚시하고왔더니 정말 피곤 ㅠㅜ

하지만...



우와~ 우럭 크다~ 하며 자기 손 놓고 크기 비교해보며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쪼금 뿌듯하기도 하고 ^^;;;

마트가니 양식 우럭 손바닥만한거가 5천원이던데 이건 훨씬 더크다~ 게다가 자연산이잖어!! 라며 좋아하는 아내.

그래. 많이 묵어라 ㅎ






잡아온 녀석으로 매운탕도 끓이고.






떠온 회랑, 매운탕이랑 해서 아내와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나야 뭐.. 배에서도 회 많이 떠먹고왔으니 아내 많이 먹으라고 했더니.. 사양않고 정말 잘 먹더라 ㅎ

회도 회지만 매운탕이.. ㅎㄷㄷㄷ
별 양념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끓인게 믿기지않을정도로 맛이 기가막혀서 밥이 그냥 술술 넘어간다.
역시.. 싱싱한게 좋은거구나.. 싶은게
이거..

자주가야겠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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