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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가 만원! 식당가기가 두렵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1. 2. 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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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아내와 볼일을 보고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오던길.

저녁은 또 뭘해먹나... 하아~ 하던차
하루종일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면서 번거롭게 집에서 해먹지 말고
그냥 싸게 김치찌개나 사먹고 집에가자는 아내의 의견.

그래 오래간만에 김치찌게나 사먹고 가지 뭐.

...

오래간만에 아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집을 찾아가서
주차하고, 자리를잡고, 주문을 하는데...

어.뭔가 이상하다.



이걸 뭐라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는데...메뉴(?) 전표(?)
암튼. 여기에 가격이 저렇게 매직으로 지워져있는것이 아닌가.

이 무슨 의미?






가격이 올라서.. 라는 종업원의 이야기를 듣고 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는순간 ...


오마이갓!

기.. 김치찌개가  만원 !


하.하...하....

어이가 없어 그냥 나도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돼지고기값이 폭등했다고 뉴스에 나오는걸 보긴 했지만
삼겹살집도 아니고.. 김치찌개가격까지 이렇게나 올려버릴줄은...

팔면 팔수록 손해라 어쩔수가 없다며
설 연휴 지나고 돼지고기값이 안정되면 가격을 내릴거라며 이해해달라는 사장님의 이야기는 이해는 가지만...
얼마전 배추값 폭등에 이어, 돼지고기값 폭등은 김치찌개집에 직격탄이라고 심적으로 이해는가나...
돼지고기 값이 폭락해서 더럽게 쌀때.. 가격 내린적이 있던가요? ^^;;

한 2년전...처음에 돼지독감이라고 불렸던 신종플루가 한창 나돌당시 돼지가격 폭락했을때 그때는? ^^;;;;

...

뭐 일시적인 기현상이 빚어낸 며칠간의 김치찌개에 얽힌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일 같지만
아무래도 김치찌개 만원은.. 살짝 쇼크였다.






김치찌개 2인분.

요게 2만원~





보글보글 끓여서... 맛있게는 먹었다만

2만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 평소 대충 먹고 남기던 건데기도 싹싹 다 집어 먹었다 ㅎㅎ


올해 월급도 딱.. 돼지고기 오르는 만큼만 올랐으면 좋겠네 그려 ^^;



ps.
김치찌개 시켜먹느라 김치찌개값만 보였는데
집에와서 메뉴판 사진을 다시보니.. 삼겹살 600g에 5만원...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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