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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폭의 그림같던 노을. 가을하늘이기에 더욱 근사했던 풍경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9. 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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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딸아이와 아내와 함께
호수공원 산책을 나섰다.

실제로는 호수공원 뒷쪽..
한창 공사중인 습지공원(?)같은 구역.


흠.. 이런곳이 새로 생기는구나.. 라는 기분으로
가볍게 발길을 들였는데

해가 점점 넘어가면서 하늘이.. 노을이...

더없이 멋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오래간만에 느겨보는 가을 하늘의 화려한 한폭의 그림.





호수공원 뒷쪽으로 조성되고 있는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새로운 공원.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비록 깨끗하지않은 오수에 가까운 물이지만

물결하나 없는 수면에 노을이 반영되는 순간 모든것이 용서된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아무래도 오늘 노을이 심상치가 않아보였다.

어쩌다 운 좋을때나 보는 근사한 노을이 펼쳐질 가능성이...


마음이 바빠진다.

가왕이면 시야가 놓은곳에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빠르게...






땀좀 흘리며..
숨가쁘게 바쁜 걸음을 걸어 탁 트인 공간에서 노을을 감상..!

해가 완전히 지기전에 이런 장소를 찾아서 다행이다.

아직 공사중인 현장 근처라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혼자 이 멋진 풍경을 독차지 하며 즐기는 으쓱한 기분까지...






슬슬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는 태양.

화려한 하늘만을 남겨두고....






고개를 돌려 좌측 하늘을 보아도...






고개를 들어 머리위 하늘을 올려보아도...

같은느낌이 하나 없는
모두다 하나같이 개성있는 색과 형태.






아...

점이 되어 사라지는 태양.

싸늘하고 아쉬운 느낌이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해가 지고.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며 이제 밤이 찿아오는가 싶지만...






이전까지의 하늘도 엄지를 치켜들만큼 멋있었지만 
노을 구경을 할때 진짜 볼만한 순간은 지금부터!

어둑어둑해져만 가던 하늘이
다시금 서서히 붉게 달아오르면서
또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낮도 아닌.. 밤도 아닌...

진한 붉은색으로 달아오르는 하늘.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이대로 사그라드는게 아쉬워 파노라마 사진도 한장 남겨보았다.







노을을 배경으로 뻥튀기를 아작아작 먹고 있는 딸아이 사진도 한장 남겨보고...

이런 멋진 하늘을 보며 히야~ 하며 좋아해주면 좋으련만
15개월짜리 딸아이의 관심사는 오로지 뻥튀기 ^^;;







이제 슬슬 밤의 기운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조금씩 꺼져가는 촛불처럼

점점 어두워지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아쉬움에 다시한번 파노라마 사진을 ㅠㅜ






집으로 돌아가는길.

이런 아련한 풍경의 분위기도 너무 좋아보여 길가며 몇컷 찍어보았다.






그냥 별것 없는 길거리일뿐인데

이 시간은 모든것이 쓸쓸하며 아름다워 보인다.






아쉬움을 뒤로한체 집으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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