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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봉 자연휴양림 - 지금것 가본 휴양림중 최고의 시설!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11.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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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몇년간 여기저기 휴양림들 많이 다녔었는데
국립 자연휴양림이 아닌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은 처음인듯.

강씨봉 자연휴양림

인터넷 상에서 보니 생긴지 얼마 안되었고, 깨끗하고, 숙소도 넓어보이고 해서
가족 나들이겸 해서 12인용 산림휴양관 소나무를 예약 하고 찾아갔다.




한참을 달려와 도착한 강씨봉 자연 휴양림.

네비게이션 상의 Km 거리는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국도를 달리는 거리가 많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다.






오늘 지낼 산림 휴양관.

어른들과 함께 올 요량으로 92㎡의 12인용 휴양관(소나무)을 빌렸는데
바로 전날 몸이 안좋아지셔서 아내와 나, 그리고 딸아이 셋이 쓰게 된 12인용 숙소 ^^;;

정상요금은 140,000원, 평일이라 30%감면요금으로 98,000원에 예약했다.

도착해서 관리소의 안내를 들어보니
경기 아이플러스카드가 있으면 50% 할인혜택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없는 내용인데 주중 만65세 동반일 경우도 50% 감면이라고?!!
다음에 어른들과 함께 올 일 있을때 확인해보고 이용해봐야겠다.







독특한 디자인의 산림휴양관.

휴양림에서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의 숙소를 보게 될 줄은 ㄷㄷㄷ






디자인이며 색상이며.. 훌륭하도다.

실제 하룻밤 지내보니 대충 가건물 처럼 모양만 번듯한 그런 건물이 아닌
아무리 뛰어도 울리지않는 바닥이며, 창문, 베란다 샷시등 마감도 좋고..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단한가지 흠이라면 이 대단한 경사 ㅎㅎ

사진에 보이듯 저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와야 하는데 꽤나 가파르다.
대략 30도쯤 되어보이는데 짐보따리 들고 올라오면 체감상 45도 이상 되는듯 느껴진다.
눈오거나, 길이 살짝 얼면 오르락 내리락 할때 대단히 신경 쓰일듯.
(차량 진입을 허용한다 치더라도 사진 중간의 관리소 차량의 타이어 자국이 보여주듯 오히려 더 위험할듯)







사진찍으라고 이런 이~쁜 날개도 만들어 놓았더라는...

안타깝게도 딸아이 키엔 좀 ㅋㅋ






다른 벽에 아이용 날개도 준비되어 있었다.

딱 맞네!!






숙소 근처 계곡에 만들어놓은 물놀이장.

휴양림 양쪽으로 계곡이 흐르는데 각각 물놀이장을 만들어 놓았던데
여름에 아이들 놀기 완전 좋아보인다.
내년 여름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한 물놀이장 시설.






계곡 따라 죽~ 이어진 임도.

이 길을 따라 가는 등산로도 참 멋있다고 하던데...
잠시라도 걸어가보고 싶었는데....

하아~ 29개월따리 딸아이 데리고 몇발자국이나 갈 수 있을런지 ^^;;;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






계곡물엔 낙엽이 한가득 ....






슬슬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이라 더욱 쓸쓸해보인다.






계곡은처에 마련된 작은 쉼터.

이런저런 훌라후프, 전통놀이, 소원적기 등등이 마련되어 있는...






이게 몇년만인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었다!






참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빼곡~히







야무진 소원 ㅋ







뭔가 둔탁한 딸아이 동영상 ㅎ

열심히는 하는데... 재빠르진 않다 ㅋㅋ






낙엽도 다 떨어지고 볼것 없는 시절이지만
늦가을의 느낌도 나름 좋다.






산책하면서 본 숙소 뒷편.

독특한 디자인에 컬러풀한게..휴양림의 고정관념을 깨는듯하다.






숲속 놀이터?

그럼 가봐야지...






해먹.
투숙객죽 누군가 설치 해 놓은건가.. 했더니
놀랍게도 휴양림에서 제공해 놓은 시설이었다.

근데 이거... 백패킹 갈때 들고가는 돌돌말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경량해먹인데...
흐음... 분실의 우려가..





딸아이와 잠시 누워보기도...

딸아이 표정이 ^^;;;;;







로프로 이런 저런 놀이기구를 만들어 놓았다.

29개월된 딸아이가 이용하기엔 부적격이지만
초등학생쯤 되면 신나게 놀듯.






조그마한 짚라인도 있고~

근데.. 로프가.. 오잉?
그냥 로프가 아니고 .. 등산용 자일이네?






카리비너도 등산용이네?
짚라인 만들어놓은 텐덤도르래도 등산용..
해먹도 등산용 경량해먹...

으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각각의 장비들이 몇만원 이상하는것들인데 그냥 이렇게 손쉽게 해체 가능한상태라면
이거 분명 한시즌 지나면 누군가 가지고 갈것같은 불안감이...
우리나라가 시민의식이 제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이제것 여기저기 다녀보며 경험한거로 보아.. 이건 틀림없이 내년이면 없어질듯 -_-;

제발 가져가지 맙시다!






딸아이가 '아빠~ 거미줄!' 이라고 하길래 냉큼 들어서 위에다 던져놓았더니
울고 불고 난리 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침착하게 잘 논다. 헐~






멋진 잣나무 숲.






아빠도 짚라인 타고 놀아야지~~ 라고 했지만
터고 내려가니 곧 엉덩이가 땅에 닿는다 -_-;

이런.. 어린이용이 틀림없으니 어른들은 자제를 ^^;






한창 뭔가 작업을 하는것 같아서 지나가며 보니.. 통나무로 악어모양의 밴치를 만들고 있었다.

여기 휴양림 직원분이신데 한가해서 심심풀이로 만들고 있는거라고 ^^;;;
손재주가 좋으시다.





용모양의 밴치도...






관리소와 숲해설 교실같은게 있는 건물.

이건물도 디자인이 범상치가 않다 ㄷㄷ






휴게실 처럼 쓰이는 공간인듯.

안그래도 조금 쌀쌀했었는데 이곳은 난로가 활활 타고 있어 따듯하고.. 아주 좋았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실(?)

어느틈에 단상으로 기어올라간 딸아이 ^^;;; 이럴땐 재빠르다.






안내문.

어른이고 아이고 할것없이 한번쯤 경험해보면 좋은...







다음날 오전 내가 쿨쿨 자고 있는 사이 딸아이와 아내가 다녀온 모양이다.

아내가 찍어온 사진을 보니 뭔가를 만들기는 하나본데...





샘플들....





어억! ㅋ

딸아이와 아내가 함께 만든 목걸이.

샘플과 너무 다르잖아!! ㅋㅋ






반대쪽 계곡에 있는 물놀이장도 잠깐 둘러보러...






이쪽 계곡의 물놀이장은
콘크리트로 만들어놓아 바닥이 평평한게
조금 더 안전하게 놀 수 있어보이는 반면... 재미는 없겠다.. 싶은...






물놀이장 근처 휴식공간에 이런 이벤트용 회전판이...

부부,연인용 이라고 되어 있길래 꽤나 자극적인(ㅋ) 내용이 가득할줄 알았는데
이건 뭐.. 너무 건전함.





어린이용이 따로 있다.

가만 보니.. 대부분이 아빠가 고생하는 내용이다 -_-;;
이딴거 치워버렷!! ㅋ






재미삼아 한번 돌려봤는데 한방에 Best가 걸렸다 헐~

아내에게 소원 들어줄거야? 라고 하니.. 외면한다 -_-;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무척이나 이색적인 느낌이었다면
숲속의 집은 뭔가 편안해 보이는 느낌..

근데 숲속의 집도 여타 휴양림과는 조금 달라보이는게
창문의 디자인이라던가..
천정의 채광창이라던가..

강씨봉 자연휴양림..  곳곳에 신경 많이 쓴 흔적이 ...






숲속의집.

4인용이라고 하는데 꽤 넉넉해 보인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역시나!!


실내 또한 여타 휴양림과는 차별된 세련된 디자인이었다.

멋지다 강씨봉!!!






산림 휴양관이 주차장과 숙소가 경사진 길을 따라 조금 떨어져 있는 반면
이곳 숲속의 집은 주차장과 숙소가 딱 붙어 있는건 참 좋더라는...

넓지만 불편한 주차 vs 좁지만 편한 주차

선택은 뭐 ㅋ






잣나무 숲 산책.

무슨 산신령 마냥 지팡이 들고 산책중인 딸아이 ^^;;
겨우 29개월짜리 아기가 어이없게도 자세가 제대로 나온다 ㅋㅋ






ㅋㅋㅋㅋ

동네 할머니 마실 나온것도 아니고 원 ㅋ

훨씬 꼬꼬마때도 산은 잘 타더라만...







강씨봉 자연휴양림 입구 매표소 바로 옆에 있는 뽀로로 장승(?)

강씨봉 관계자님들.. 이거 여기에 두면 안됩니다 ㅠㅜ

하루종일 "아빠~뽀로로 보러갈까?" 를 한 백번쯤 읍조리는 딸아이 덕에
하는수없이 숙소에서 단지 이 뽀로로 보러 매표소까지 걸어와야 하는 사태가 ㅋ






집에 갈때도 뽀로로 한테 인사하고 가야지? 라고 하니 덥썩 안아주고 오는...

뽀통령의 위엄을 여기서도 체험할줄이야..


아무튼
사정상 취소할까.. 싶었던 1박2일간의 강씨봉 자연휴양림 방문.
다음에 다시 올 요량으로 답사차 다녀오는셈 치고 갔지만
와 보길 잘한것 같다.

지은지 올해로 2년째라는데
최근에 지어지기도 했고, 운영기간이 짧은만큼 그만큼 신선한,
직원들 조차 때묻지 않은 뭔가가 있었다.

다음에 왔을때도 이만큼 만족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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