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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마을 방문과 평화의댐 파로호 카약피싱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10.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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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평화의 댐이라..

어릴적 코묻은 내 돈 걷어간건 기억이 나는데
여지것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그곳.

그곳에서 하루..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이참에 평화의 댐 구경도 할 겸 해서 다녀왔다.



거리상으론 크게 멀지 않은곳인데
국도타고 산길타고 구불구불 가는길이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린다.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 나타난 해산터널.

편도 1차선에 조명도 띄~엄 띄~엄 있고
높은 고도에 있는 긴 터널이다 보니 터널바깥보다 서늘하고
라이트를 끄면 한치앞도 안보이는 그런 무시무시한
귀신나와도 하나도 안이상할것 같은 터널도 지나보고..






해산령쉼터 근방의 기괴한 조형물에서 경치 감상도 하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평화의댐 주변 풍경.






저~아래 우리의 목적지 파로호가 보인다.

이곳에서 계곡길을 따라 비수구미 마을로 내려가는 트래킹 코스 가 있어서
관광버스들이 이곳에 많이 서 있다.






평화의 댐 위를 달리는 중.

평화의 댐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저쪽이 '양구읍', 이쪽이 '화천읍' 으로 경계가 갈린다.

그래서 평화의댐은 어느지역 소속인지 불분명확함 ㅎ






태어나서 처음 와 본 평화의 댐.

원래는 이곳에서 텐트도 치고, 카약도 내려서 낚시도 하고.. 그럴 요량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사중이더라는 -_-;;;

이곳에 이런 저런 시설들을 만들어서 관광객좀 끌어보겠다는거 같은데...

그덕에 덤프트럭들 쉴새없이 지나다니고 카약을 내릴곳도 없고...
맨붕이 살짝 왔지만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그래서 나름 찾아간곳이 비수구미 마을쪽 길을 따라 무작정 들어가보았다.

완전 험한 비포장길에, 언제 낙석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는길을 따라 ^^;






비포장 길을 따라 실컷 들어왔더니... 막다른길 ^^;;;;

내가 하는일이 그렇지 뭐 ㅋ

그래도 길 따라 들어오면서 보았던 공터에 자리를 잡고 여기서 하루 놀기로...






타프 치고 의자 놓고 널부러지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간간히 타프 앞으로 비수구미 마을 들어가는 차들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정도야 뭐...







물에 잠긴 막다른 길.

마치 자연상태의 슬로프 같이 되어버린 길.
그곳에서 카약을 띄우고 카약을 타고 비수구미 마을을 구경 하러 가보기로...






사람은 셋인데 카약은 둘이니...

카약한대에 두명이서 타보는 경험도 해 보고 ^^;;;






비수구미 마을 도착.

오지마을 이라고 하지만 유명세를 타서 그다지 오지마을 같다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 ...
그런 오지마을.

심지어 멋들어진 다리도 놓여있어
차로는 못들어오지만 걸어서는 언제든지 들어올수 있다.






비수구미 마을에 들어와서... 카약 타고 온 코스 한번 바라봐 주고...

나름 경치가 훌륭하다.






생긴지 얼마 안된듯한 다리.

이 다리 없을때는 저어기 저 산꼭대기 해산터널에서 부터 걸어내려 오던지,
배타고 들어오는 것 밖에 방법이 없던 비수구미 마을.






오지마을인데 ㅋㅋ

사람들이 드글드글 ㅋㅋㅋ






출출하니 마침 점심시간이고 해서 마을의 식당을 찾았는데...

초 만원 ㅋ

여타 도심의 식당보다 사람이 훨 많다 ^^;;






테이블 마다 가득 찬 단체 관광객들.

무슨무슨 산약회, 도보여행팀... 여러 팀이 계속 오더라는...






종업원들은 티셔츠를 맞춰입고...

뭔가 오지마을 이미지와는 전혀 매칭이 된다 ^^;






산채비빔밥 3인분을 시키고...

일단 깔린 반찬들.

이런 저런 다양한 종류의 이름 모를 짱아찌들.







멸치 빼고는 전부 땅에서 자라는 작물들...






그리고 각종 나물.

7가지 나물이 종류가 다 다른 직접 채취한 나물이라고 하는데
일행 셋다 이런데 관심이 없다보니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는수밖에 ^^;
(아. 고사리는 알겠네! ㅋㅋ)





3인분 밥상.

1인분 만원 ㄷㄷ
(해마다 가격이 껑충껑충 뛴다)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없는 오지마을에서 식사 한끼 청했더니 순전 나물뿐이지만
 시골인심 답게 양도 많고 맛도좋고 가격도 저렴한.... 이런 순박한 이미지는 훠이훠이~ ㅎ

밥은 맛있기는 한데
가격이나 분위기는 단체 관광객 맞춤 식당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일곱가지 나물넣고, 고추장 넣고...

슥슥슥~

양도 많고 맛은 있다.






밥 먹고, 동네 구경좀 하다가 카약타고 철수중...







물가에 왔으니 배스 낚시도 좀 하고...






댐이니 만큼 경치는 참 좋다.






역시나 어려운 필드 파로호.

배스 한마리 잡기가 더럽게 힘이든다 ㅠㅜ






금세 저무는 해.






어둑어둑 해질때까지 카약타고 노닥노닥...


조용하고 경치좋은 곳 파로호에서의 하루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듯한 그곳
좀 멀지만 않으면 자주 가고픈 그런곳이었다.


PS.
이 파로호 아래에 중공군 3만명이 수장되어 있다며? ㄷㄷㄷ
그 이야기 듣고나니 조큼 무섭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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