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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국토종주 4 - 낙동강 상류를 누비다...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5.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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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 자전거 국토종주 3 - 충주 탄금대를 지나 문경새재 이화령을 넘어 낙동강 상풍교까지!!


텐트에서 하룻밤 푹 자고. 오늘은 조금 이른시간부터 달려본다.

오늘 계획은 뭐... 되는데 까지 달려보고, 왠만하면 달성보 인증센터를 찍는게 목표.


며칠 계속 자전거를 탔더니 엉덩이도 좀 뻐근하고, 허벅지는 뻐근한게 느껴지는데

몸이 많이 힘들거나 그렇진 않다.

평소 운동 전혀 안하는 저질체력 치고는 잘 버티고 있는것 ㅎ





낙동강변에서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곳.

컴컴할때 텐트를 설치했을땐 주위가 어떤 풍경인지도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이런곳이었구나..

아니 다녀간듯 깨끗이 정리!





짐 정리하고 종주길을 딱 시적하려고 하는차에 제일 먼저 보이는건.... 매협재 입구 라는 안내판 ㄷㄷㄷ

xx재... .. 빡센 오르막이라는 이야기!





헐~

경사가 거즌 30도는 되어보인다 ㄷㄷㄷ

당연히 자전거를 끌고서 올라가는데도 숨이 찬다 ㄷㄷ

구간이 짧기 망정이지... 일어나자 마자 다리풀릴뻔 ^^;;;






매협재 정상에 올라서 보니 저어기 아래 내가 텐트 치고 잔 곳이 보인다.

강변에 운동장처럼 넓은 그 근방.





매협재 넘어오니 상주인가보다.

상주 박물관이라고 근사하게 지어놓았던데... 이른시간이라 문을 안열어서 구경은 못했다.






상주에는 이런 저런 볼거리들이 많은듯.

자전거 타고 그냥 스윽~ 지나가면서 보는것밖에 할 수 없는것이 많이 아쉬웠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박물관은 꼭 구경을 해 줘야 하는데 말이지... 
아직 개장시간 전이라 박물관 안에는 구경을 못해봤다. ㅠㅜ





자전거 박물관 답게 한쪽 코너에는 무려 자전거 무료 수리센터라는곳이 ㄷㄷㄷ

국토종주길을 달려보니 마땅히 자전거 수리할만한곳이 없던데
수리가 필요한 사람에겐 정말 오아시스 같은 존재.

뭐하나 슬쩍 들여다보니 아침부터 체인이 끊어져서 난감해 하는 부부가 수리를 하고 있더라는..

보통 펑크 대비만 하고 가지 체인 끊어지는건 예상을 안하고 가는데.. 체인이 끊어지는 일도 있구나. ㄷㄷㄷ






뭐하는곳인지... 폼 나더라는....





상주보 도착.

자전거의 도시 상주 답게 보에도 자전거 문양을 세겨놓았다.





상주보 인증센터.
도장 쾅!





아이 씨X...  언덕 -_-^

이젠 저 멀리 언덕이 보이면 짜증이 팍! 난다 ㅎㅎ
언덕.언덕!! 언덕이 싫다고 !!!!






금세 낙단보 도착.

상주보에서 20Km도 안되는 거리라 금세 온다.





낙단보 인증센터
도장 쾅!





낙단보 옆에 왠 불상이 있다고 해서 잠시 구경가봤다.

부처님 오신날 근방이라 그런지 연등도 달려있고~

불교 신자가 아니라 불전함에 돈을 넣는 그런 성의까지 보이긴 좀 머슥하고... 
국토종주 별 탈 없이 마무리 하게 해 달라고 잠시 빌어봤다.






강물에 비친 낙단보 반영이 참 좋으네....





낙단보 인증센터에서 만난 무시무시한 짐을 싣고 다니는 어떤 자전거 ㄷㄷㄷㄷ

저기에 비하면 내 20Kg짜리 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ㄷㄷ





다시 달리다 보니 곧 구미보.

지루한 종주길을 달리다가 이 팻말만 보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

인증센터 팻말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






마치 축구공 한쪽 면 처럼 생긴 장식이 있는 구미보.






각 보마다 이런저런 장식이 되어 있는데... 다 무슨 의미가 있는거겠지?

그런데.. 정작 찾아봐도 그에 대한 설명 같은건 찾아보기 힘들다.






구미보 인증센터 도착.
도장 쾅!






아침에 사과 하나 초코바 하나 먹고 출발했는데...
가다보면 식당 하나쯤 있겠지.. 했지만 40Km 넘게 달려도,
점심때가 지나가고 있는데 여지것 식당 하나 만나질 못했다 ㅠㅜ

그러다가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 국도가 보이는 한곳에서 발견한 식당!

어찌나 반가운지!!

맛이 있건 없건, 메뉴가 뭐든지 무조건 먹어주겠음!





일단 시킨 돼지국밥.

시장이 반찬인건지... 무척 맛있게 먹었다.
돼지냄새 같은것도 안나고, 의외로 맛있음.

어디쯤에 있는 식당이었나 찾아보니
경북 구미시 해평면의 해평 교차로 바로 옆의 식당이었다.

기왕이면 위치도... http://dmaps.kr/ivjr <- 다음 지도 링크






며칠 먹기만 하고 화장실도 못가고 달리기만 했더니... 어느순간 급똥!

일단 눈에 보이는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화장실 상태가 영 ^^;;;;

급똥인데 그런거 따질 겨를이 있으랴... ㅠㅜ


국토종주길을 달리다보면 군데군데 허허벌판에도 화장실이 곳곳에 있어서 좋기는 한데...
관리상태가 전부 좀 메롱인게 에러.






구미시 관통중. 저어기 LG디스플레이 공장이 보인다.

아! 그러고보니 구미.. LCD.... .. 불산!!!

한때 불산 유출로 크게 뉴스도 나고 했었는데.. 그게 불과 얼마전이었는데 벌써 새까맣게 잊어버리다니...

사람의 기억력이란.. 참...






아카시아 꽃이 잔뜩 피었다.

여행 내내 군데군데 아카시아 나무가 있어 (특히 경상도 들어서 유난히 많다.) 바람에 밀려오는 아카시아 향에 취해보기도...

근데 신기한것은, 꼬마자동차 붕붕도 아닌데 아카시아 꽃향기를 맡으면 진짜로 힘이 난다.

정말이다! ^^;






크... 기가 막힌 포인트.
낚시대도 하나 챙겨올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저어기 보이는 칠곡보.

어찌된게 가면 갈수록 보 모양이 점점 볼품없어지는듯.





칠곡보 인증센터.
도장 쾅!





칠곡보를 지나 강변을 따라 달리던중.... 
낙동강에서 보팅하는 사람들 발견. 아 부러워라~

왕년에 내가 타던 골드디오 보트와, 엔진 소리만 들어봐도 도하츠9.8마력임이 틀림없는 조합 ㅎ
아마 골드웜 회원이겠지?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ㅎㅎ
이날 바람이 좀 심해서 보팅하기 쉽지 않았다는것과
잠시 지켜본바로는... 손맛을 별로 봇본듯 해서 ㅎㅎ 그게 위안 ^^;;;






씩씩하게 달려서 드디어 강정 고령보가 코앞에...

한강이나 새재 자전거길, 낙동강 상류만 하더라도 인증센터 간격이 끽해봐야 20km 내외라
좀 달리다 지루할만 하면 인증센터가 나타나곤 했는데...
낙동강 들어서서는 간격이 좀 길다.
지친다.

중간에 하나쯤 더 만들어주지.. 인증센터.






강정 고령보 인증센터.
도장 쾅!






강정 고령보 넘어가는중.

별다를 장식은 없고, 심플하게 기둥 하나만 딱!





강정 고령보 보다는 그 옆에 있는 디아크(The ARC)라는 건축물이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코스를 살짝 벗어나 있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저곳까지 갈 마음이 안생겨서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올것을... 하고 후회한다. ㅠㅜ

멋지게 사진 찍어놓은분 블로그가 있길래.. 링크를 걸어본다.

http://spk32.tistory.com/1313






해가 저물어가는 낙동강.

오늘 밤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데... 살짝 걱정이다.





컴컴한밤. 그래도 달성보 인증센터까지는 갈 계획이었으니...  야간 주행!

귀신이라도 튀어나올듯한 아무도 없는 깜깜한 강변 자전거길을 열심히 달리다보니 드디어 1Km앞에 달성보 인증센터!!





밤에 보는 보는 또 다른 맛이 있구나...





조명을 받으니 나름 근사함.





달성보 인증센터.

이 시간에 도착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음.
도장 쾅!





달성보 옆에는 근사한 분수도...

야심한 밤에 연인끼리 손잡고, 가족끼리 나들이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재미있는것은 오늘이 휴일이라 그런지 국토종주길에 오른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대충 코스들이 비슷비슷 하다 보니, 여기 달성보 근방에서 일박을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나보다.
다들 숙소를을 못구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

모텔은 당연히 빈방이 없고, 근방의 민박집은 전부 만원.

나야 뭐.. 텐트가 있으니!! 후후~





달성보를 지나 조금만 더 달려보기로 한다.

텐트를 펼만한 곳을 찾아서...






박석진교 가기 바로 전에 기가막힌 사이트가 하나 있어 그곳에 텐트를 폈다.

깜짝 놀랬던것은 텐트 펴고 쉬고있는데 누군가가 밖에서 '실례합니다~' 라며 텐트를 두드려서 완전 놀랬다.
칠흑같은 어둠과 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며 쉬고 있을때 발소리도 없이 누군가 텐트를 두드리니 완전 식겁 ㅋㅋ

황당하게도.. 국토종주중인 라이더인데 길을 물어보려 한것이었다. -_-;;
자전거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곳이었는데 어지간히도 급했나보다.

아무튼. 

오늘 하루 좀 많이 달린것 같은데... 이제 끝이 보이는듯.

아마도 내일이면 부산 코앞 까지 갈 수 있을듯.





오늘 대충 130Km정도 달린듯.

다음지도에서 거리재기로 달린 코스를 찍어서 거리를 재고는 있는데.. 이게 어느정도 정확한건지는 모르겠다.

다음글 : 자전거 국토종주 5 -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양산물문화관 그리고 낙동강하구둑. 국토종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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