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의 결혼식 때문에 대구를 다녀왔다.
KTX 2시간 거리...
외할머니댁이 대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가본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 되었는데..
결혼식 때문에 가 보게 되는군.
외할머니께서 대구까지 와서 외할머니댁에도 안들리고 갔다는 소릴 들으시면 섭섭해하시겠지...
언제 시간내서 한번 찾아뵈야하는데.... ... .. 쩝.
암튼...
대구까지 간다. 결혼식 참석하러.
해가 중천에 뜬 11시가 다 되었는데.. 서울역 앞에 노숙자는 늦잠을 주무신다 -_-;;;
흔치않은 여자 노숙자.
혹시 죽은게 아닐까? 싶었지만... 정말 그럴까봐 접근을 못하겠더군. (쪼라뱅이 ㅠㅠ)
서울로 쏱아져 들어오는 사람들...
참으로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
오래간만에 다시보는 역사 풍경.
일본 가는 배 타러 갈때 KTX타본이후로 1년만이던가...
300km...
졸다 말고 전화받는 직장후배...
그래 -_-;; 셀프다.
아닌척 했지만 티난다 -_-;
DSLR 셀프는 힘들다.
자리를 옮겨 숙면중인....
대구 도착.
결혹식장 가는 길...
결혼하는 후배..
선배 제치고 장가가니깐 좋으냐 -_-;;
지금쯤이면 신혼여행지에서 즐겁게 놀고 있겠군 ^^
별일 없이 잘 다녀오고... 잘 살길...
거의 부장급의 외모를 갖춘 유뷰남 후배.
은근 매력있는 멋진 후배.
실베스타 스텔론의 눈을 가진 후배.
이것저것 아는것이 많은 후배.
이 후배 세놈은... 이제 우리 사무실에서 남은 몇 안되는 총각이다 ㅋㅋ
얼른 짝 찾아서 장가가게나들~
남말 할 처지가 아니다 ㅠㅠ
몇 안되는 총각중 한명중 하나...
바로 나 ㅠㅠ
결혼? 훗.
'이거나 드셈~ ' 이라고 하는.. ㅋㅋ
싱글의 초라한 발악으로 보인다 ㅋ
히엑!~~
요즘 어쩐지 이유없이 피곤하고 어깨가 무겁다... 했더니만 ㅠㅠ
귀신같은게 등에 매달려 있어서 그랬었군 !!!!
그냥.. 예식장 앞 분수.
침 흘리는 용
토하는 거북
헛!
놀랍도록 물가가 저렴한 '대구'
(물가의 기준이 저..저거냐고 !! -_-;; )
다시 KTX타로 돌아온 동대구역.
여기 대구까지 힘들게 와서 고작 대구땅 한 2km정도 걸어보고 돌아가는군 -_-;;;
좀 어이없다 ^^;
이몸을 서울로 모셔갈 KTX
(KTX라는 이름을 들을때마다 CTX 가 자꾸 생각나는건 나뿐인감? )
지천역.
'곡식이 지천으로 널렸다' 라고 할때 그 '지천'이 이곳 '지천'일까?
설마.. 아니겠지 -_-
KTX 타고 가면서 창 밖으로 멍하니 보고있던 시골풍경.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시골의 퐁경은 넉넉한 느낌이 들어 바라보기 참으로 편안하더이다.
300KM 의 힘!
순식간에 흘로가는 풍경들...
살짝 졸다보니 어느새 서울.
서울역 앞에는 '베싸메 무쵸~'를 외치는 왠 멕시칸 같은사람들이 노래 부르고...
(동냥함이 없는걸로 보아... 내가 낸 세금으로 공연하는거 같기도 -_-+ 내 세금 쓸데없는데 쓰지 말란 말야!)
괴기스러운 구 서울역 -_-;
서울역 나온김에 가까운 인사동도 들러보고.. 히딩크가 다녀갔다는 집에서 밥도먹고..
말로만 듣던 '쌈지길'도 한번 둘러보고...
아. 여기서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났다 !
어찌나 반갑던지 ㅋㅋ (우연히 만나서 더더욱~)
어떤 전시회 부스에서 www.eye-story.com 이라는 낮선 상호를 보고 들어가니
거기서 얼쩡대는 친구놈 ㅋ
힘들어 하더니 점점 기반을 잡아가는듯 해서 보는 내가 다 흐뭇하더라는...
선글래스 많이 팔고 성공해라 녀석!
인사동 간김에 전통찻집에도 들러서 차도 한잔 마시고...
웃!
대추차 맛있다 !!
이렇게 근래 최고로 이것저것 많이 한 '일요일'의 밤은 지나가는구나...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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