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며칠전 점심때 눈발이 날리는걸 봤으니..
정확히 말하면 '첫눈'은 아니지만
올 겨울 들어 풍성하게 눈발 날린건 처음인지라...
이때 아니면 언제 사진으로 남기나...
내일이면 빗자루로 쓸어버리거나 잔뜩 밟아놔서 지저분하겠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향해보았다.
남들 다~ 찍는 별거 아닌 첫눈 찍으러...
새벽 2시에 -_-;;;;
아.무.도
밟지 않은.. 내 발자국만이 남겨진 올해의 첫눈.
뽀얗고 포근해 보인다.
(사실은.. 사진 찍느라 손 얼어 붙고..코끝이 떨어져가나는듯이 추웠다 -_-;; )
집 앞 국민학교에 있는...
용도모를 다라이? 빠케쓰? ( <-- 사실 저걸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ㅠㅠ)
왠지 저걸 보니 옛생각도 나고..
저 태둘이 따라 이쁘게 쌓인 눈도 재미있고 해서 한컷.
눈 내린 집앞 장충공원의 밤 풍경...
내가 찍었지만 ... 멋지다 ㅠㅠ
장충공원에 있는..
가끔 혼자 가서 햇살 맞으며 혼자 담배피는 그 벤치...
이렇게 눈 쌓인 밤 풍경으로 대면하니 대단히 낮설다...
( 저 뒤에 아파트가 없었으면.. 진짜 이쁜 사진이 될뻔했는데 말이지 .. 쩝.)
눈 쌓인 나뭇가지가 이뻐 보여서 한컷.
앙상하지만 바람에 날린눈이 쌓여 색다른 느낌이다.
근사하더군.
(밤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삼각대 까지 대고 롱셔터로 찍었더니 마치 낮같이 찍혔다 ^^
생각해보라.. 칼 바람 부는데 장갑도 없어서 맨손으로 삼각대 펴 들고.. 롱셔터 끊고 있는..
존내 추웠다고~ )
아쉬워서 몇 컷 더....
이제 막 쌓인..
올해의 첫 눈.
꼬마전구로 장식된 화단이 눈으로 덮여서
이런 신기(?)한듯 하지만 더없이 포근해 보이는 광경을 보여주더군.
...
내일 이면 결코 볼수 없을 풍경들...
이 새벽에 카메라 들고 기어나와
올해 첫눈내린날의 기억을 남겨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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