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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阪市 오사카 시티 여행 (14/n) - 고베 -> 오사카 -> 아라시야마(嵐山)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8. 12.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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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모자이크 쇼핑몰에서 집에 가려고 보니
이거 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

대충 지도 보고 가까운 기차역 찾아서 가던중
어이없는 조형물(?)들이 널려있길래...





이.. 이것들은 다 뭐다냐 ^^;;;

게다가 죄다 눈에 시퍼런 불까지 들어오는게 귀신같더라는...

꽤 거대한 인형들이 길따라 하나씩 있는데
얼핏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 같기도 하고.. 보는 재미는 있더라.










여차여차 해서 기차역까지 오기는 왔다.

기차역을 향해 오던중 왠 어리버리한 한국여자 두명이 길을 헤메고 있길래
어디 가냐고 물어보니.. 오사카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 모르겠다 해서
어차피 같은 방향이니 따라오라고...

그렇게 해서 같은 기차를 타고 우메다역까지 오긴 왔는데
이여자 둘이 아주 골때리더라는..

길을 모른다더만 기차에 타고 잠시후부터 잠을 자기 시작하더니
목적지에 다 왔는데도 일어날 생각도 없고... (흔들어 깨워 데리고 내려서)
머무는 호텔이 어디냐. 어떻게 가는지는 아냐? 물어봐도 역 이름만 알고 아무것도 모르더라는 -_-a

초행길에 아무런 대비도 없고.. 교통편도 알아보지도 않고
그와중에 얼마나 무신경하면 둘다 잠을 퍼자기까지 -_-;

내가 만일 어리버리 관광객을 상대로 나쁜짓을 하려 드는 사람이라면
길알려준다고 데려가서 어찌 했을지도 모를일 아닌감.


무감각한건지.. 무신경한건지... 병신인건지... 사건사고를 즐기는건지 ㅉㅉ

우리와 가는 방향이 달라서 어떻게 가는지 자세히 알려주기만 하고 오긴 했다만
참.. 거시기 한 애들이더라.










어찌어찌 해서 숙소에 도착.

싼맛에. 교통이 편리한지역에 위치한 탓에 골라서 온 Arrow hotel.

와서보니 호텔 위치가..
우리나라로 치면 홍대 클럽거리 비슷한데 위치하고 있어서
야밤에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일본 젊은이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ㅋ

야시꾸리한 복장의 쌔끈한 젊은처자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가죽패션의 여자경찰로 코스튬한 애들하며
재미난 동네더라 ㅎ

새벽에 편의점 한번 갔다오면 오며가며 재미있는구경 많이 할 수 있다.









암튼.. 숙소에 오자마자 완전 떡 되어서 기절 -_-;

첫날부터 무척이나 강행군이었다.
도착하자마자 히메지성에.. 고베에.. 그것도 죄다 신~~나게 걸어다니면서 구경.
힘들만도 했다.









숙소 창 밖을 내다보면 건물 옆의 주차장이 바로보이는...

주차장 앞 길이 조금 보이는데
간혹 야사시한 언니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창 밖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ㅎ









숙소앞 무인 코인 주차장의 주차요금판.
일본과 우리나라의 주차요금 비교 차원에서 ..

지금 환율로 따지면 우리나라 도심지 주차비랑 비슷비슷.










싸구려 비지니스 호텔 이지만
온김에 어떻게 생겨먹은 호텔인지 사진은 남겨놔야지....









정말 앙증맞은 화장실 겸 욕실.
참.. 작은 공간에 샤워부스까지 빡빡하게 다 넣었더라는 ㅎ









혼자 쓰는 침대.

3명이었기에... 2명, 1명 이렇게 따로 방을 잡아서
나 혼자 편안하게 자게 되었다.

혼자 자는게 편하긴 한데 쪼매 심심한감이 없진 않더라.
어차피 잠들기 전까진 셋이 노닥거리다가 잠만 자러 오긴 하지만
이 유혹이 많은 오사카 한복판에서
저놈들이 나를 혼자 재워놓고 어디 좋은곳을 가진 않을까 ...
알게모르게 신경이 쓰이기도 ㅋㅋ

같이가 총각~









Day  3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커피 한모금 홀짝 & 담배 한대 피면서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그림.

저 그림.. .

유명한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이 좋아 자꾸만 눈이가서
사진으로 한컷 남겨왔다.








오늘은 .. 일단

아라시야마(嵐山) 라는곳을 가 보기로...

오사카에 놀러와서는
정작 오사카 구경은 하지도않고
오사카 근교만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구경을 하는구나 ^^;;;;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구경와서 일산갔다가.. 수원갔다가... 구리 갔다가... 이러고 있는셈 ^^;;









우메다역에서 한큐라인을 타고... 가쓰라 역에서 아라시야마까지 가는 기차를 타면 되는... 먼 여정.

앞 창문으로 기차가 달리는게 잘 보이기 때문에 오늘도 역시 제일 앞칸에서 창문에 딱 붙어서 구경하면서 감 ㅋ









맞은편에서 열차가 다가올때는 다른라인으로 달리는것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다가오는동안 조금 무섭더라 ..









기울어진 곡선구간.. .

2005년인가 일본에서 이런 곡선구간에서 과속으로 탈선사고가 나서 크게 이슈가 되었던게 문득 생각이나서... 오싹 ㅋ




당시의 관련 뉴스..

http://news.naver.com/vod/vod.nhn?mode=LSS2D&office_id=055&article_id=0000043390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29051.html











울나라에선 달리는 기차에서 이런 각도로 볼 수 있는데가 없기때문에
열심히 사진질...

사진또한 어쩜 이리 마음에 들게 나오는지 ㅎㅎ










오사카 도심을 벗어나니 시골풍경이 ...

우리나라 시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똑같이 생긴 장난감 같은 집들이... 졸졸졸...










간혹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들도....

이 사진을 보니깐 생각이 나는게
일본의 아파트들의 베란다의 옆집과 막혀있는 벽은
화재시 탈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콘크리트가 아닌 임시벽 형태로 설치가 된다고 하더라.
불나서 도망갈데 없으면 베란다로 나와 옆집 벽을 발로 뻥 차고 그쪽으로 도망가면된다고...










마쯔오 역.
한정거장만 가면 목적지인 아라시야마.











10월 초반인데 ... 게다가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남쪽이라 쪼매 더 따듯한데...
벌써부터 어그부츠를 !

초가을이지만 어그부츠 신은 애들이 꽤 많더라.
아마도 여름에도 신었을듯...










드디어 긴~ 기차여행끝에 아라시야마에 도착.










모두들 이 역에서 죄다 내리더라.

이사람들 전부다 아라시야마 구경가는 사람이야?
구경하는데 빡시겠는데..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는데....










뚝. 잘린 기찻길.

알고보니 이 역이 종점.
모두들 내리는게 당연 ^^;














무척이나 바빠보이던 나이 지긋이 드신 셀러리맨 같이 보이던 아저씨.

딱 보는 순간 '과로사' 같은 단어가 막 떠올라서 괜히 미안하더라는...










출발시간까지 할일없어 빈둥거리는게 딱 티가 나는 기관사 아저씨 ㅎ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람들 우르르 내릴때 묻어가봐야 복잡하기만 하고 해서
좀 한가해 질때까지 기다리다보니 역에 아~무도 없더라 ^^;

내릴 사람은 모두 내리고.. . 곧 떠날 기차










공짜 찌라시. 지도라면 환장을 하는...

정보는 다 쓸모가 있는법!










한큐라인 아라시야마 역 전경.

같은 기차를 타고왔던 그 많던 사람들은 어느새 다 어디로 사라지고
한적~한 시골 기차역 냄새를 풍기는 기차역.

"아라시야마" 라는 기차역이 이곳말고
란덴(게이후쿠전차) 라는 노선의 "아라시야마" 기차역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함.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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