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꽃소식이 늦은 올봄.
그리고 서울에 비해 항상 조금 늦은시기에 벚꽃이 피는 일산.
하루이틀 상간으로 날이 확 풀린것같더니 오늘 호수공원의 벚꽃은 만개 하지는 않았지만 꽃놀이 하기에 충분할만큼 피어난듯하다.
그냥 지나치기엔 유혹이 너무 강하여... 잠시 시간내어 한바퀴 돌고왔다.
아아...
드디어 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작년에 비해 워낙 늦게 피어나다보니.. 기다린만큼 더욱 반가운 느낌이다.
화사한 분홍빛이 살짝도는 막 피어난 수줍은듯한 하얀 꽃잎들...
1년만에 이렇게 활짝 핀 벚꽃을 ..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기분이 어찌 아니 좋을수가.. ㅎ
길을따라 죽~ 나있는 벚꽃도 좋지만
이렇게 온전하게 한그루 있는것도 멋지다.
저 아래 돗자리 깔고 누워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여유를 가지고싶은 욕망이.. 으~
벚꽃이 피기도 했지만 이렇게 푸릇푸릇한 나뭇잎들도 돋아나서 이제서야 진짜 봄이 시작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호수공원.
얼마전 호수공원을 찾았을땐 벚꽃가지가 앙상했었던 그자리.
역시 예상대로 벚꽃이 피고나니 그림이 훌륭하다!
[얼마전 호수공원을 방문했을때 ( http://dunkin.tistory.com/3662 ), 그때의 사진]
꽃박람회 때문에 심은거겠지만
푸르름이 참 보기 좋다.
살짝 저문 햇살이 누렇게 익어가는 벚꽃이 피어난 산책로.
벚꽃이 피어나고 봄이 찾아왔다고는 해도 ... 간간히 이런 을시년스러운 풍경도 아직은 남아있다.
5월은 되어야 이런저런 꽃과 온 지천에 푸릇푸릇한 잎이 피어나서 보기에 좋을듯.
호수공원의 산책로.. 그리고 자전거길...
앗. 진달래!!!
저번주에 구경갔다
허탕쳤던 고려산 진달래 !!! 가 생각이 나서 얼른 달려가봤다 ㅎㅎ
( 황량했던 진달래가 없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 : http://dunkin.tistory.com/3665 )
와~ 소리가 날만큼 진달래는 완전 만개되어서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띄엄띄엄 난듯만듯한 고려산 진달래의 아쉬움을 바로 집앞에 호수공원에서 달래게 될 줄이야 ㅎㅎ
진달래..
진달래..
진달래.. ..
돌아서면서 아쉬워서 한컷더...
사실 그렇게 넓게 피어있는 군락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을만큼의 진달래 군락이라 할 수 있을듯.
벗꽃이 피어있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일산 호수공원의 산책로.
여유 여유....
호수공원에 왔으니.. 호수가 보이는 컷도 있어야겠지 ㅎㅎ
시선을 돌리는곳마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벚꽃 뿐만이 아니다.
목련도 이제서야 활짝 피어나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다른동네는 이미 지저분하게 목련이 진 후지만.. 일산 호수공원은 이제서야 목련이 만개했다는..
참.. 늦다. ㅎ
완전한.
흠 하나 없는 곱디 고운 목련.
감탄이 나올지경이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거대한 팝콘같기도 하고.. ㅎ
호수공원에는 아직 꽃이 피지않은 벚꽃나무들이 많이 있다.
꽃놀이 갈 만큼 많이 피어있지만 완전히 개화된 벚꽃은 전체의 3/5 정도, 1/5정도는 살짝 피어있는상태
1/5정도는 아직 꽃이 피어나지 않은상태다.
이번주말에 벚꽃 구경가면 아마 전부 활짝 피어서 절정을 이룰듯.
벚꽃구경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되지않을까 싶다.
여기저기 푸릇푸릇...
꽃잎 사이로 보이는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그림이 참~ 좋다.
들이대서 한컷.
흐드러진....
여유가 묻어나는 풍경.
이 컷. 참 마음에 드는 한컷이다.
호수공원이란 어떤곳이라는것을 잘 보여주는 한컷.
저 벤치에 앉아서 나도 책한권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싶다....
우왓. 소리가 나올만큼 활짝 피어있는 벚꽃.
다른 벚꽃과는 다르게 가지를 따라 벚꽃이 호로로로로~ 풍성하게 피어있는게
이 벚꽃나무는 종류가 조금 다른듯.
일산에 기거하는 외국인들도 루즈한 편한 차림으로 벚꽃구경을 많이 왔더라는.
해가 슬슬 서산넘어로 저물고
어둠이 밀려오려 해서 벚꽃구경은 여기서 접고
집으로.....
아.
한창 준비중인 2010년
'제15회 한국 고양 꽃 전시회'
2010년 4월 23일(금) ~ 5월 9일(일) 까지 한다고 한다.
이번주말에 오면 절정으로 만개한 벚꽃과 꽃전시회까지
꽃구경하기 참 좋은날이 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