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rt 특가상품!!!국내산 백숙용생닭11호*3봉 7천6백원!!!
무려 1000g짜리 살이 듬뿍달린 통닭!!
아 씨... 이걸 어떻게 안사 ㅠㅜ
그래서 이따시만한 닭 세마리를 받아들긴 했는데....
막상 닭을 받아들고나니
둘이 사는 집에서 닭 3마리를 소비하는건 장난이 아닌게다 ㄷㄷㄷㄷ
일단은 닭도리탕
으로 한마리 뚝닥 해 주시고나니
( 뭐 닭볶음탕이 표준어라 카더라만.. 그리부르면 다른 음식 같아서)
이미 닭요리에 물려버렸음 ㅠㅜ
아놔..
두마리나 남았는데...
그것도 1000g짜리 11호 이따시만한 닭!!
남은 두마리로 뭘해먹나.. 고민하던차
때마침 소화가 잘 안된다고, 체한것 같다는 아내.
암. 그럴땐 죽이 최고지!! 그중에 최고는 닭죽이라고 ㅋ
닭살을 한땀 한땀 띁어내서 정성것 끓인 닭죽.
요거요거 먹고나니 속도 편하고 맛도 참 좋은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
한 세끼 내리 닭죽만 먹고나니 흑~
닭이 꼴보기도 싫더라는 ㅠㅜ
아.. 남은 한마리~
닭도리탕도 해먹었고, 닭죽도 해먹었고,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얼마전 케이준 치킨 셀러드가 먹고싶아고 찡얼대던 아내의 말이 생각이나서
케이준 치킨 셀러드를 만들기로...
닭뼈 일일히 발라주시고...
닭살에 케이준 양념으로 잘 버무려주시고...
계란 흰자와 전분으로 만든 튀김옷을 입혀서 잘 튀겨준...
멋들어지게 튀겨낸 마지막 닭한마리.
그리고 양상치 등등 셀러드 위에 적당히 놓고 함께 먹으면
그게 바로 케이준 치킨 셀러드 아니겠는감.
회먹고싶다면 낚시해서 잡아다주고,
케이준 치킨 먹고싶다면 집에서 만들어주고...
어디 분위기 좋은데도 한번씩 데리고 가 주고 그래야 하는데
이러다 쫒겨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