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오니
나를 반기는 왠 이따시만한 택배박스 -_-;;
내가 산건 아니고... 흠.
아내가 어디서 뭘 보고 왔는지
딸아이가 좋아할거라면서 아기 텐트를 샀단다.
내거 뭘 사본게 기억이 안나네 ㅠㅜ
아무튼. 박스를 풀어보니 왠.. 요상한 천 덩어리.
이게 뭔가 했더니...
토마스 기차 텐트란다.
뭐하는거여 그게?!
아무튼 포장을 띁고 펼쳐보니.. 헐~
원터치로 펴지는 요상하게 생긴 기차 모양의 텐트!!!
사이즈도 꽤나 커서 거실 공간을 왕창 잡아먹는...
나는 어디서 TV보라고~~ ㅠㅜ
많이 크다.
아내가 들어가서 기관사 마냥 고개를 내밀고선... 빨리 사진찍으란다 ㅠㅜ
네네.. 찰칵~
딸아이를 데려와서 기차 안에 넣었더니.. 오홀..
신기한지 꽤 좋아한다.
그래.. 애가 좋아하면 됐지 뭐 ㅎ
처음보는 장난감(?)이니 딸아이가 낮설어하거나 무서워할까봐
기차 안에 아내가 들어가서 딸아이와 같이 놀아주는중.
아내에게... 사진 찍으면서 '사진에 너 나온다. 좀 숨어봐' 라고 했더니
저러고 있다 ㅋㅋㅋㅋㅋ
그.. 흡사..
머리만 숨기면 다 숨은줄 안다는 꿩과 같은...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딸아이.
왠지 아늑해보인다.
신기한지 이것저것 만져보고 깔깔 대고.. 좋은갑네 ㅎ
힘이 장사인 딸아이... 역시나 그냥 두질 못한다 ^^;
홀랑 뒤집혀버린 토마스 기차 텐트 ㅋ
찢어먹지말고 오래오래 잘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