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용화산 자연휴양림.
산책중 딸아이를 번쩍 들어 목마를 태웠다.
집에서 잠깐 한번 목마를 태워본것 빼고
야외에서 본격적으로 목마를 태운것은
13개월 딸아이 인생에서 처음!! ㅋ
아빠 어깨에 걸터앉아 높은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것만은 아닌가보다 ㅎㅎ
아무튼...
목마탄 딸아이 ㅎ
로보트를 조종하는 조종사 마냥 조그만 인간이 목뒤에 들러붙어 있는게 우습다 ㅎ
뭔가 엄청 다정한 부녀의 모습같아 보이는....
목마를 태우고 이리 걸어보고, 저리걸어보고...
별로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앉아있는.... 줄.. 만.. 알았다 ㅎ
'자~ 우리딸 다리밑에는 뭐있는 한번 볼까?'
근사하지?~
목마를 태우고 있으니 딸아이의 표정이 안보여서
아마도 아빠 어깨에 편히 앉아서 신나 하고 있는줄로만 알았는데...
나중에 아내가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딸아이의 표정이.. ㅋㅋㅋㅋㅋ
히에엑~!!
진심이 묻어나는.. 완전 질겁한 표정 ^^;;;;;
우리딸이 진짜 놀랬나보다... 라는 걱정보다
이 사진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져버린다 ^^;;;
아빠가 미안하다 ㅠㅜ
좋아하는줄 알았다고...
어전히 딸아이는 목마 태워주면 마냥 좋아하고 있을거라고 믿고 있는 아빠의 어깨에
껌딱지 처럼 붙어있는 딸아이 ㅎ
그렇게 질겁 했으면 내려오겠다고 난리부릴만도 한데.. 의외로 잘 앉아있는다.
이제 슬슬 적응이 되어가는건지...
뭔가 시큰둥한 표정의 딸아이 ^^;;
이때까지도 빵긋 빵긋 웃고있는줄 알았다고 ! ㅋㅋ
그냥 걷는것 보다 살살 뛰어주니 좋아하는구나!!
but.. 대박 힘들다 ^^;
아빠 어깨가 점점 편안한 딸아이...
급기야 목마를 탄 채로 잠이 들어버렸다 ㅎ
딸아이 입장에선 잠깐 놀라는 순간이 있긴 했겠지만 ㅋㅋㅋ
든든한 아빠의 어깨가 편안하지 ?!! ㅋ